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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서 3년째 살고 있지만 한번도 초코렛
달라고 문을 두드린 적이 없었다.
그래도 그날 학교 근처에 사는 아이들 끼리는 밤에
약속을 잡고 하길래, 오후에 도우미 하기 전에는
집에 갈때 혹시 모르니까 사탕 몇봉지를 사 가지고
가야지 했는데, 오후에 3시간을 무려 한글을 가르치고
났더니 완전히 녹초가...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가서 적당히 저녁 먹고 7시를
겨우 넘기고 잠이 들었는데
잠결에 문 두드리는 소리가....
그리고 잠시후에 한국인 아이들이 왔다고 신랑이...
그래서 내려가 보았더니 건너집에 사는 중국인
아이들이...
아이고 집에 사탕을 준비해 놓은것이 없는데...
그래서 집에 있는, 그리고 분명히 좀 오래된것 같은
것이지만 우선 봉지에 넣어서 주었는데, 영 미안한
마음이...
그리고 30분 정도후에 문을 또 두드리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전화 받고 문을 여니 그새 아무도 없다...
아마 분명히 이 골목 사람일텐데, 분명 문을 안 열어
주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갔을것 같다...
아이고 미안해라...
올해가 처음이였다.
누군가 문을 두드린 것이....
미리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이 골목에 살고
있는 동네 아이들하고 우리 아이들이 교류를 할수
있는 좋은 기회 였는데, 그러나 벌써 할로윈은
지나갔고....
내년에는 미리 준비해서 동네 아이들 하고 아이들이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줘야지...
참, 다음날 사탕 몇 봉지 사서, 중국 아이들 집으로...
오래된 사탕 주어서 미안하다고, 그 사탕 먹지 말고
새 사탕 먹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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