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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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신은 위대하지 않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 김승욱 옮김, 알마, 440쪽, 2만5000원

우리 사회는 지난해 종교와 관련해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을 겪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개신교 자원봉사자들이 무슬림 세력인 탈레반에 의해 납치됐던 바로 그 일 말이다.

이 사건은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을 강타했던 알카에다의 공격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종교의 배타성과 폭력성, 반인간성과 반문명성에 대한 각성이 한창인 가운데 벌어진 것이어서 우리도 ‘세계적 종교적 갈등’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그만큼 충격도 클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도 종교(신)의 의미를 곱씹어 보고자 하는 노력의 한 현상으로 각종 종교 비판서적이 소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비롯해 도미닉 크로산의『예수』, 얼 도허티의 『예수퍼즐』, 샘 해리스의 『종교의 종말』등이 그 예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도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그 누구도 비판할 수 없는 신성한 존재를 끽소리 하지 못하도록 난도질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이 책에서만큼은 특정인물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 혹은 신의 자기모순을 파고든다. 종교(신) 자체의 폭력성과 야만성을 드러냄으로써 종교(신)은 인간과 세상의 평화와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저자의 이 같은 태도는 경전의 원전을 바탕으로 한 문헌학과 해석학, 문화인류학 등을 도구로 활용한 크로산이나 도허티의 접근방법은 물론 다윈의 진화론을 근간으로 하는 도킨스의 자연과학적 접근방법을 두루 동원했다는 점에서 다른 이들의 저작과 차별된다.

저자의 신에 대한 회의 출발점은 다소 유치한 듯이 보이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기도를 드리는데 왜 효과가 없는 가?” “왜 사람들은 끊임없이 남들 앞에서 자신을 죄인이라고 계속 조아려야 하나?”였다. 지금 그의 결론은 한마디로 “종교는 모든 것을 망가뜨린다”이다.

저자는 이 논의를 위해 신이나 종교의 이름 아래 치러진 십자군전쟁, 나치 및 파시스트와의 타협, 보스니아<2024> 다르푸르 등의 인종청소, 9·11과 자살폭탄테러 등등의 잔학행위와 문명파괴 행위에 대해 수많은 예를 들어가며 열거한 뒤 유일신교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등 3개 종교의 근본인 경전들의 허구성을 낱낱이 파헤친다. 막말로 TV나 자동차, 비행기를 구경은커녕 꿈조차 꾸지도 못했던 시절 아랍지역 사막을 무대로 생겨난 하찮은 ‘지혜’라는 것이다.

각종 게놈을 읽어내고, 블랙홀까지 찾아 우주의 기원 운운하는 마당에 아직도 동정녀나 찾고 부활을 믿는 황당한 믿음을 근거로 인성과 세상을 망치고 있는 종교(신)에 대해 저자는 한 없이 분노한다. 9·11 사건 때 미국의 저명한 목사인 팻 로버트슨과 제리 폴웰은 “미국이 동성애와 낙태에 굴복한 때문”이라고 하고, 뉴올리언스 홍수 때 시장이란 자 역시 “이라크 침공으로 하느님이 벌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을 인용, 독자를 흥분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현재진행형인 것을….
 
저자는 “종교가 그냥 무도덕한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부도덕한 존재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며 “그 종교의 원래 가르침이 ^순진해서 무엇이든지 잘 믿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모습을 거짓으로 꾸며 보여주고, ^교리상 피의 희생제물을 요구하고 ^속죄와 영원한 보상 또는 처벌을 명시하고 ^불가능한 임무와 규칙을 강요하고 있다면 분명하다”고 못을 박는다. 그러면서 이 같은 횡포를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인류의 견본은 인간 그 자체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한 계몽주의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이는 평범한 사람들의 능력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회의(懷疑)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끊임없이 사용하면 된다”고 가르쳐준다.  




인간다운 겸손함과 양립할 수 없는 종교
신앙은 … 적어도 우리가 죽음, 어둠, 미지의 것, 그리고 우리 서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전에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설사 종교를 금지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할 생각이 없다. … 하지만 종교도 내게 똑같은 관용을 베풀어줄까?---p. 28.

인류 역사의 진화와 종교
종교가 종말을 맞은 것은, 종교가 선택적인 존재가 된 순간, 또는 여러 다양한 신념체계 중 하나가 된 순간부터다. 그리고 이런 순간은 점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종교적 ‘선택권’이 존재하지 않은 기간이 더 길었음을 분명히 알아두어야 한다---p. 104~05.

종교의 ‘원죄’
종교가 그냥 무도덕한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부도덕한 존재가 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런데 종교가 저지르는 이러한 실수와 범죄를 찾아내려면 신자들의 행동(때로는 정말 모범적인 경우가 있다을 살필 것이 아니라 그 종교의 원래 가르침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순진해서 무엇이든 잘 믿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모습을 거짓으로 꾸며서 보여주기 | 피의 희생제물을 요구하는 교리 | 속죄의 교리 | 영원한 보상 또는 처벌의 교리 | 불가능한 임무와 규칙 강요
---p. 299~300

종교와 전체주의
종교는 아무리 유순하게 굴더라도 결국은 ‘전체적인’ 해법을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해법에 따르면, 믿음은 어느 정도 맹목적이어야 하고, 사람들은 사생활과 공적인 생활의 모든 측면을 더 높은 존재의 영원한 감시에 맡겨야 한다. 이 끊임없는 감시와 복종은 대개 무한한 앙갚음의 형태를 띤 두려움에 의해 더욱 강화되며, 사람들에게서 항상 최고의 품성만 끌어내지는 않는다. … 인본주의도 사과해야 할 범죄를 많이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본주의는 잘못을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자신의 근간을 이루는 불변의 신념체계를 뒤흔들거나 거기에 도전할 필요까지는 없다. 반면 전체주의 체제는 겉으로 어떤 형태를 띠든 근본주의적이다. 그리고 이제는 여기에 ‘신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여도 될 것이다---p. 362~63.

인간적인 회의 대 종교
우리의 이성적인 추론능력과 조직화된 종교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틀림없이 충돌을 벌였을 것이다. … 철학에는 경전이 필요하지 않다. 철학이 다루는 것은 ‘계시를 통해 전달된’ 지혜가 아니기 때문이다---p. 372.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
사실 우리는 절대적 진리, 즉 신앙을 ‘선택’할 권리가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신의 계시로 진리를 알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까지 속이거나 위협하려 하고 있다고 말할 권리뿐이다. 물론 어떤 경우든 정신이 회의주의와 탐구의 길을 ‘선택’하는 편이 더 좋고 건전하다. 회의하고 탐구하는 능력을 끊임없이 사용해야만 조금이나마 성취를 이룰 수 있으니까 말이다. …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계몽주의 운동이다. 인류의 견본은 바로 인간 그 자체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한 계몽주의 운동 말이다. 예전의 계몽주의자들처럼 대단히 용감하고 재능 있는 소수의 영웅적이고 획기적인 성과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다. 새로운 계몽주의 운동은 평범한 사람들의 능력 범위 안에 있다

---p. 40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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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 영국 - 런던 그리고 그중에서도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사는 나는 많은 인종들과 같이 살면서 느끼는

것이 많다.

그중의 하나가 종교....

영국인에게 가장 실례되는 것 중의 하나가 프라이버시 침해

그래서 신랑은 내가 음식을 권할때 한국 사람에게 3번 이상

물어야 한다라고 말을 하면 처음에 이해하지 못했다.

처음에 No라고 대답 했는데, 다시 같은 질문을 한다는

것은 강요에 가깝다는.....

하지만 한국은 분명 "권하는 사회다"

그래서 종교도 강요 한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피곤하다.

내 종교만이..나의 신만이 유일하다는 유일신 이론일때는

더 더욱...

내 생각은 존재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고 그리고 공존

이라는 것.  타인의 문화와 역사도 인정하고 존중 해야

한다는 것.


나는 무교이면서...멀티종교인...모든 신들의 좋은 이론을

다 존중하고 믿는다.

하지만 40평생을 살면서 요즘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하루 하루의 삶이 선물이고, 천국이고 극락 이라는 것.

신을 숭배하기 보다는 사람을 존중하면서 살고 싶다라는것

종교 이론에 강요되고, 종교인에게 이용 당하며 아집과

배타성을 늘리기 보다는....


요즘 느끼는 것 중의 하나...

신은 정말 위대한지 모르겠는데, 종교인은 정말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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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8.01.21  06:12

그렇죠. 종교는.. 사람이 만든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참으로 피곤해요. 종교인도 그렇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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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8.01.22  06:17

토돌이님...모든 종교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구요...가끔 강요만 하는
주변인에게...그리고 종교만이 우선 이라고 ....그러면서 주변인에게는
무심한 사람들 때문에 속상때...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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