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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년간 아이들이 학교를 시작한 이후로
신랑은 크리스마스 지나면 바로 내게 물었다.
"한국가는 비행기표 언제 예매 할거야...빨리 해야지
원하는 날짜에 저렴한 가격에 예매 할수 있으니까,
조만간 결정해서 말해죠...."
결혼후 거의 해마다 한국에 갔다.
세라 아빠는 일년에 한번 한국에 가는것이 얼마나 아이들
에게 중요한 것인가, 늘 내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신랑은 자기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아이들이
이곳에서 조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미안해
한다.
그래서 일년에 한번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모와
삼촌 그리고 사촌들의 정(?)을 꼭 나누어야 한다고
정말 무리를 해서 표를 구입해 준다.
그런데 나는 그 무리가 언제부터 많이 부담이 되었다.
아직도 윈도우 98을 쓰는 신랑의 컴퓨터 부터 바꾸어
주고 싶고, 10시간이 넘는 값비싼 한국행 비행기표 보다
한두시간이면 갈수 있는 다른 유럽의 도시가 더 유혹적
이였다. 결정적으로.......................
"아이고....또 오니, 그 돈 모았다가 집사는데 ....어쩌구
저쩌구..."
그리하여 올해는 정말 한해 건너 뛰려고 했는데, 세라
아빠는 올 9월부터 세라는 이곳 학제로 중학교...그럼
내년에 부활절 방학때 시간을 낼수 있을지 알수 없고
한국말 이때 잘 배우지 않으면 잃어버렸으면 잃어버렸지
더 늘지 않을텐데....한국에 가서 한달간 이라도 한국말
배우고 써야 한다고....
그리하여 세라 아빠에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공짜 티켓이
생기면 가고 아니면 내년에....
여행사에 가서 알아 보았는데, 서울의 부모님 마일리지
까지 합치면 한장이 나온다고...그런데 무슨 동의서니
합의서니....이런 서류를 받아 와야 한다고...그래도
세금과 아이들 비행기표를 구입하면 가격이...꽤 부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가 아주 저렴한 항공사를 찾았다.
그러니까 내표를 구입하고 아이들 표를 구입해도
공짜 내 티켓을 주는 대한항공 가격보다 저렴.
중간에 두바이에서 갈아 타야 하지만, 한번도 두바이에
가본적이 없고, 지난 몇년간 서늘한 여름을 보내서 땀 한번
흘려본적이 없는 내게 두바이라는 이름이 꽤 유혹적...
문제는 부활적 방학 바로전은 이 항공사 가격도 비싸져서
하루는 학교 허락을 받아야 했는데, 오늘 아침 교장 선생님
만나서 이 문제도 해결 했고....

자기가 여행 가는것 보다 더 좋아 하면서, 비행기표 예약
해주는 세라 아빠...그 카드값 어떻게 갚을지 나는 걱정...
세라 아빠왈...9주만 참아...9주후에 김치 많이 먹을수
있을거야...

가까히 하기에는 너무먼 당신이 되어버린 대한 항공...
그래도 적립해둔 마일리지로 유럽 왕복 티켓은 잘
보관 하겠음...
이곳에서 친하게 지내는 후배도 부활절 방학때 한국에
가는 비행기표를 예매...그리고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했는데.........엄마왈...아이고 뭘 오니...힘들게T _ T
할머니, 할아버지...저희가 또 갑니다...예뻐해 주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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