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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으로 온지 거의 10년...
많은 사람들이 여권 안 바꿀 것인가( 이 말은 영국 시민권
신청) 물었을때, 그냥 한국 사람으로 살다가 죽을래요...라고
이곳에서 살면 살수록, 내가 아무리 이 나라에서 오래
살아도, 그리고 손에 영국 여권을 줘고 살아도 나는 그들의
눈에는 중국인(?) 아니면 일본인(?) (불행하게도 한국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뭐 얼마나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 영어 이름 만들고, 국적
바꾸고...그리고 이러다가 머리 색깔까지 바꿀것 같아서
그냥 대한에서 태어나 대한사람을 부모 형제로 두었으니
그냥 대한인으로 살다가 죽겠다고...그리고 나의 한
귀차니즘도 한 이유였고....
그런데 요즘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그 이유는 점점 거세어 지고 있는 영국 정부의 출입국 관리
게다가 며칠전 들은 말에 의하면 영주권 이라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문제가 생기면 회수 될수도 있고,
공중에 뿡(?) 뜰수도 있다는...
갑자기 무수히 많이 보았던 전쟁 영화에서 가족이 죽으라고
미국 대사관인지, 영국 대사관인지를 어느 나라에서 뛰어
가고 그곳만 가면 안전한데, 문제는 가족중 엄마만 미국인지
영국 인지 여권이 없어서 대사관앞에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는 장면이...........그리고 그 이후로 엄마 소식은 아무도
알수 없고...(이런 공포스러운 영화가...)
오래전 세라 아빠가 내게 영국 시민권 받는 것이 어떤가
물어서 우리나라에서 이중국적 인정해 주면 그때 바꾸겠다
고 했었는데, 요즘 슬슬 불안하다.
그리고 매번 외국 여행시 입국 심사때 아이들은 영국인줄에
나는 외국인줄에...
솔직히 주위에서 영국시민권이 탐이 나서 영국인가 결혼
하는 사람들 보아 왔다. 특히 못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더욱 그리했다. 그리고 그런 커플들은 여자가 영국 시민권
을 갖게 되는 순간부터 삐그덕 거리고...깨지도.....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도 한 이유였다.
대한민국 여권이 어때서...디자인이 좀 촌스럽지만,
서계의 거의 모든 나라가 노비자이고, 체류기간도 길고..
며칠전 중국인 친구랑 이야기를 하는데, 자기는 내가
여권을 바뀌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그 뉘앙스가 조금 무슨 미련이 그리 한국에 많니....)
자기는 몇년전에 바로 바꾸어서 시험도 보지 않고 시민권
받았는데, 너는 이제 시험도 봐야 한다며...그래서 그렇게
바꾸라고 했는데....내말 안 듣더니...너 공부좀 해야 겠다고.
그래서......이제는 정말 시험에 못 붙어서 시민권 못 갖게
생겼다고....
이중국적 문제...
우리나라에 염려하는것, 병역의무 기피, 재산 도피...
외국 재외 교포의 문제점...취업, 승진 그리고 장학금에
까지 불이익...그리하여 어느 정도 오래 산 사람들은
현지에서의 이익을 위해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현지 국적을 선택...
내 생각으로는 아무리 대한 민국이 인적 자원이 많은
나라라고 하지만, 외국에서 공부한 그들이 대한민국 사람
으로 살아 갈수 있도록 , 점차적으로 이중 국적에 대해서
문을 열어야 하지 않을까...
나는 정말 대한사람으로 살고 싶은데...
병역의무도 없고, 도피할 재산도 없고...
우짜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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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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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힘을 가진 고민이라 뭐라 딱히 말씀드릴께 ....
언제쯤 이중국적을 허용해줄지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피맘님이 한국국적일때 좋은 점은 의료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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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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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사람들은 아이들이 시민권자면 입국심사때 내국인으로 가서들 서던데, 해피맘님은 아이들만 내국인 줄로 보내시나요?
아이들 안고 내국인 줄 서는 사람들 보면서 줄 짧아 좋겠구만 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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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손 2008.02.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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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은 나중에 쉽게 회복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시면 시민권 신청도 나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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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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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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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2008.0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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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의 고민에 공감이 가요..
저도 그런 날이 오면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제 남편은 우린 가족인데 당신 혼자 외국인 줄에 서있는 거 미안하고 싫다면서..아이데리고 저랑 같이 외국인 입국자 줄에 서서 고생을 사서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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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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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느 데리고 외국인 줄 서지요..
워낙 어려서 혼자 서지도 못하지만.. 양쪽다 장단점이 있어서,
결혼 전 많이 고민하는 부분들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바꾸지 않는 편을 택했지요.
이쪽에서, 선거를 못하는 점만 빼면, 그리 불편한 것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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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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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큰 이유는, 해피맘님처럼,
아무리 국적을 바꾼다해도 한국사람은 한국사람인것이죠.
제가 어느 날, 프랑스인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해보지
못하겠죠. 다들, 다른 국적을 선택할 땐,
개인마다 각기 다른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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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미아 2008.02.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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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 시민권 신청할때 영어로 이름 안해도 되요. 본인의 지금 이름으로 기록해도 시민권 신청하는데 아무런 문제 없거든요. 저도 제 이름으로 했어요. 그러니 영어 이름 지으려고 고민 안하셔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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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미아 2008.02.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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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출입국 심사때요..외국인줄로 안셔도 되요. 히드로 공항보면 거기에 영주권자줄이 따로 있어요. 그러면 모든 가족이 다 함께 나가도 되죠. 그러니 뭐 심란하실필요도...저희는 늘 영주권자줄로 서서 빨리 진행되어 좋고, 가족이 함께 나와 기다릴필요 없어도 되구..이번 한국에서 돌아올때 한번 사용해보세요. 영주권자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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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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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미아님...작년에 다녀 올때 그렇게 들어 왔어요...^ _ ^
그런데 우습게도 한국에 입국 할때도 제가 말씀 드린 경우가....
참, 언젠가 출국 하는데, 아주 심하게 내국인, 외국인 컨트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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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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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미아님...이름은 그냥 제가 예를 든 것이구요...
며칠전 어떤분과 이야기를 했는데, 외국이름 고수하는 외국인들 때문에
전화 업무가 많은 그분이 너무 힘들다고...
그래서 외국 이름 고수하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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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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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아...저랑 생각이 비슷 하시군요...
국적을 바꾸는 것은 개인의 선택 이지만, 참으로 타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으로 바르게, 잘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그렇다고 완전한 외국인이 될수도 없는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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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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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님...아, 그렇셨군요...
전에 신랑이랑 같이 입국 할때는 신랑이 아이들과 같이, 저는 혼자서...
남편분님이 아주 세심하게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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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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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풍경님...결정이 쉬운 문제는 아니죠...저도 어떻게 하는것이
최선인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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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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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손님...아, 말씀이 맞는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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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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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님...제가 쓴 글은 영국에만 국한이 된 것이 아니라,
제가 다른 나라를 가고, 더불어 한국에 아이들과 같이 입국 할때도
마찬가지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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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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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저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이중국적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허용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솔직히 아이들이 어려서 그리고 한국 의료의 편리함도 적지
않은 이유 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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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inlee 2008.03.0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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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예요.
되도록이면 한국국적 지키려고 했는데, 작년에 이민 비용이 2배, 3배로 인상된다는 말에 쇼크받아 저도 시민권 신청했죠. 하지만 우리나라도 언젠간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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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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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님...저는 지금도 가능하면 한국 국적 가지고 살고 싶어요...그런데
자꾸 외국인 숫자가 증가하면서, 규제가 많이 생기고, 비자 관계도
복잡해지고...조금 걱정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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