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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가 몇달 전부터 자기방 타령이다.
자기 친구들은 거의 다 자기방이 있고, 게다가
그 방이 거의 공주풍 이라고...
세라의 가장 큰 불만은 자기는 늘 방을 치우는데
미셸이 심하게 방을 어질러 놓아서, 청소부 노릇
하는데 지쳤다고...
그래서 이 녀석이 몇주전부터 내방을 노리기
시작.
이 방에 자기 침대랑 책상만 놓고, 예쁘게
꾸며서, 미셸 출입금지 구역을 만들겠다고...
그래서 그럼 엄마는 어디로 가는가 물었더니
지금 자기가 쓰고 있는 방을 미셸과 같이 쓰라고
싫어.................
엄마에게도 자유를 달라...나도 내 공간이 필요
하다고...물론 엉망이고 정리도 안되어 있고
청소도 잘 하지 않지만, 너희들이 잠들고 난뒤에
이렇게 인터넷에 글도 쓰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게다가 저 많은 짐들을 어떻게 하라고...
또한 내 생각은 자매라는 것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야 미운정 고운정도 더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그래서 세라가 내린 결론은 엄마방으로 침대를
옮기는데, 미셸 침대도 같이 옮긴다고,
단, 낮시간 동안은 미셸 출입금지...미셸은 잘때
만 들어 올수 있다고...그러니 엄마,미셸방에서
엄마도 밤에 엄마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고....
언젠가 읽은 글에서 여자들이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수 있다면 더 많은 자아 발전을 할수 있을것
이라고...
나도 형제 많은 집에서 자라서 세라의 희망사항을
이해하지만...
아이고, 내방을 사수해야 할지, 이 녀석에게
내어 주어야 할지...
우선 방학할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이 녀석이 내방에 딱하니 문패까지
나..........방 못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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