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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one day traveller의 나머지
이야기..











사실 나는 집에 5시45분까지 돌아와야 했다.
세라의 브라우니(걸스카웃트)가 그 시간을 시작을
하는데, 지난주에 눈이 많이 와서 가지 않았고,
해서 세라가 이번주에는 가고 싶어 했다.
하지만 세라가 요즘 감기로 기침을 많이 해서 저녁에
외출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 신랑에게 그냥 학교에서
데리고 와서 저녁 먹이고, 숙제 봐주라고 했는데...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앞에서 20분 넘게 줄을 섰고
겨우 좌석이 배정이 되어서 자리에 앉았고, 주문한
식사가 나왔을때 막 핸드폰이 울렸다.
조금 묵직한 세라 아빠의 질문, "지금 어디야..."
"나, 런던 시내 한복판의 일본 식당.."
"세라가 바뀌어 달래..."
"엄마..어디야...왜 안와...브라우니 가려고 준비
다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브라우니 꼭 가고 싶었으면 미리 전화를 하지...
4시쯤 전화를 하지 않아서, 엄마는 너 안 가는지
알았지...지금 늦어서 못가...그냥 오늘은 집에
있자...엄마 오래간만에 친구 만났잖아..."
"엄마...지난주에도 못 갔는데...나, 가고 싶어..."
"오늘 한번만 엄마 봐주라...미안해..."
"거의 우는 목소리로....알았어..."
나는 속으로 운전를 하지 않는 신랑에게 ..왜,
운전을 하지 않는거야...운전을 하면 네가 데려다
줘도 되잖아...
그리고 돈까스를 먹으려고 하는데, 잘 안 넘어 갔다는
그리하여 ...아, 여기 물좀 주세요...
그래도 끝까지 다 먹고, 커피도 마시고 일본 수퍼에서
장까지 봐서 집으로..
하루종일 같이 놀아준 후배에게 너무 고마웠고...
집으로 오면서, 세라와 세라 아빠가 화가 많이 났으면
어떻게 하나...오래간만의 외출인데, 그냥 무시하자
라는 ....마음이...
집에 도착을 해서 벨을 누르고 문을 열어주는 세라
아빠 얼굴이 밝다...그리고 이층에서 내려오는
아이들도 거의 내게 날아오는 분위기...
세라왈, 아주 재미있는 저녁을 보냈다고..그래서
아빠가 뭐, 재미있는것 해주었는가 물었더니
전화 끊고 아빠가 가고 싶으면 버스타고 가자, 미셸
옷 단단히 입혀서....
세라는 브라우니 데려다 주고 미셸과 신랑은 그동안
수퍼에서 장보고 세라 끝나는 시간 맞추어서 픽업해서
집으로...
세라 아빠왈...Pay back later!!!
정말 하루를 런던에 막 도착한 관광객처럼 돌아
다녔다. 그 많은 관광객들 틈에서 일상의 고민도
잊어버리고, 설레임과 들뜬 마음으로 이곳저곳 구경을
했고...
다음주는 방학이다.
아이들과 함께 외출해야지.
꼬리글 : 다음에 외출할 기회가 생기면
쇼디치 주변 그리고 한국 문화원에서
하루종일 한국 잡지들 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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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OVECOOK 2009.02.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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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한잔 하셨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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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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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저 탁자들 너무 이쁘네요~~
뒷쪽에 하얀색 바탕.. 정원 한쪽에 놔 두면 넘 이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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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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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의 걸 스카우트 이야기가 나와서 아직 쿠키 팔라고는 지령이 안 내려 왔나요? 어떤 분들은 걸 스카우트 다 좋은데 쿠키 팔라고 그래서 엄마 아빠들이 힘들다고 푸념들을 하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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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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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님...아, 이곳은 그런것 전혀 없어요...가끔 교회 행사 하는데
참가 하라는 공문이...뭐 저희는 교회랑 별로 친하지 않아서리 그냥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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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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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님...아 그 탁자, 바로 앞가게에서 팔더라구요...
탁자만 60파운드...아, 유로로 계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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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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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쿡님...이곳에서 마시지는 않았구요..저녁 먹고 장소 옮겨서 커피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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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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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속에 아이디어가 송송 솟아나는걸 느꼈어요,
특히 저 연꽃같은 저긴 꽃잎사이 들어가서 꽃잎하나 위에 주저 앉고픈 충동이 일기도 했답니다,
저 오늘도 세라 아빠한테 감동을 먹네요.
해피맘님, 신세 갚으세요, 부인 외출 날이라도, 저렇게 자상한 행동 할 남편 분들 많이 없지 싶어요, 신혼이면 몰라두요.
( 재원님, 거실생각이 후딱, 저 블루이쉬 동그라미 세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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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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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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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4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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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원 어디에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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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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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넘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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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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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곳에 가 있어도 집의 아이들이 맘에 걸리면..
집중도 잘 안되고 음식도 목에 걸리고..
그 맘 충분히 이해하지요~~~
그래도 다행히 아빠와 아이들이 재미있는 저녁을 보냈다니.. 제가 다 안도의 한숨이.. 휴~
외출에서 돌아와 퉁퉁 부은 식구들 얼굴 보는 거 얼마나 괴로운데..
아이들 잘 다독이신 남편분.. 너무 멋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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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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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님...어렸을때 엄마가 외출하면서 언제까지 돌아올까라고
나가서 약속 지키지 않으면 정말 속상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오래간만에 나간 런던시내에서
일찍 돌아오기가 많이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세라 아빠가 아이들 챙겨서 버스타고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세라 실망 시키지 않아서 정말 다행 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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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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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님...날씨도 흐리고 추워서 그냥 빨리 빨리 찍은 사진들 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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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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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쎄이지님...아, 트래팔가 광장에서 한 2-3분 거리인데...
한번 다녀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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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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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님..야후가 가끔 그래요...저도 가끔 답글 적고 등록 눌렸는데
등록이 되지 않으면...더 이상 답글 적기 싫더라구요...
그리고...네, 다음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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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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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즈님...저 연꽃 작품은 한국문화원의 전시품인데...너무나 모던하고 추상적이라서 같이 같던 후배랑 한국 문화원의 전시품에 대해서 심히
우려감이....아무래도 큐레이터에게 편지를 써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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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댁 2009.03.18 20:15 [79.65.83.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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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세라아빠께선 운전을 안하시죠? 기냥 궁금해서요 ^^ 역시 엄마가 없어도 누가 대신해서 다 하게 되어있잖아요. 가끔 여유도 즐기시고 엄마일의 몫을 조금씩 나누면 더 여유로운 생활이 될거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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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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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댁님...운전면허가 없어요...T _ T
그리고 운전하기 싫다고...(좀 얄밉지만...그냥 이해하기로)
주변에 운전 하기 싫다는 남자분들 좀 봐요...그래서 어차피 차는 엄마들이
더 많이 쓰니까 그런대로 살더라구요..
물론 이런 경우가 오면 대략 난감...
그냥 의사 존중해서 참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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