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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이라는 것이 영화를 처음 봤을때
바로 적는 것과 며칠이 지난뒤에 영화를 곱씹어
본후에 적는것과는 많은 차이가...
바벨......신랑에게 바벨이라는 영화를 볼것 이라고
했더니.....무슨 영화인가 묻는다. 그래서 브레트
피트 나오는 영화 있잖아...그랬더니 바벨이 아니고
"배이블" 이라고...배이블..그것 요크셔 엑센트 아니야
라고...그런데 우리방 시계로 10분 늦게 시작한
덕분에 듣게된 영화 안내 메세지도 "배이블--벌"
어떻게.......바벨이...배이벌이 되는지....
140분이 넘는 영화 게다가 영화 중간 중간에 선전
까지 해서 거의 3시간 가량 영화를 봤다.
4가지 이야기, 4개국의 사람들이 전혀 상관 없는듯
하면서 결국에는 메비우스띄 처럼 연결이 되어
한자루의 총이라는 연결 고리로 연결이....
막 영화를 보았을때...정말 잘 만들었구나...
새롭고, 군더더 없이...그러나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다 한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며칠이 지난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감독은 미국인 이거나 서구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앵글의 시선이
딱 서구인이 아랍세계나 아시아 그리고 중남미를
보는 시선과 흡사해서...그런데 감독은 의외로
멕시코인...
그의 전작을 본 적이 없으므로 그의 영화에 대해서
단 한 작품으로 그를 평가하는 것은 좀 무리지만
언어적 소통의 문제보다 나는 이념주의나 민족주의
그리고 백인우월주의적 시선으로 영화를 풀어 간것
같아서 영화를 보고 난뒤에 조금 마음이 무거웠다.
내 영어 실력으로 100% 영화를 다 이해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참으로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데, 결국 메비우스
띠에 갇혀버린 후진국 사람들의 원초적인 힘겨운
삶의 무게가 느껴져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한번도 브레드 피트가 멋있다고 연기를 잘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의 연기가
참으로 좋았다.
그래서 그의 작년 작품 벤자멘 버튼도 볼 계획이고
일본의 10대 소녀 연기는 처음에는 좀 오버 한다는
느낌인데, 영화가 끝난후에 이해가 되고
(종이에 무엇을 적었는지는 지금도 모르겠고...)
멕시칸 베비시터가 경찰앞에서 울면서 이야기 하는
대목이..........내가 아무리 이 나라(영국에 )살아도
결국은 이방인 밖에 될수 없다는 생각이...
모로코 형제의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적지 못하겠다.
요즘 영화를 보려고 ....영화라도 챙겨 보면서 살려고
노력중...(시간, 금전적으로 여유 만든 것이 쉽지는
않지만..)
티브에서 해준 꽤 괜찮은 작품이였고, 하나쯤
DVD로 소장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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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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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영화라하시더니, 보셨어요? 재작년인가 작년인가 봤었거든요.
조금 주제가 산만해진 느낌도 없잖아 있던 영화였지만, 언어의 다름을 정희하는 바벨탑만이 우릴 나누는게 아니라,, 같은 언어를 가지고도, 또한 서로가 맘을 닫음으로 단절될수 있는 현대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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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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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가며 더 멋지게 변해가는 사람들이 있던데.. 브레드 피트도 그런 것 같아요..
저도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최근 출연작들을 보곤 와, 이 사람, 이제 진짜 배우가 되어가는 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코엔 브러더스 새 영화에서도 그렇고.. 이 사람이 진짜 브래드 피트인가?? 하하~
이번 쿠엔틴 타란티노 새 영화에서도 연기 자알~ 했다던데....... 보고 싶네요.. ^^
참, 저희 남편은 바블 이라고 읽더라구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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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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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브라더스 영화는 예고편만 봤는데, 재미 있겠더라구요...
영화 챙겨 보고 싶은데 그것이 쉽지 않네요...
그리고 세라도 배이블 이라고 읽더라구요...아..나만 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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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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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보면서 언어의 단절은 일본 파트만 그리 느꼈고,
감정의 단절은 미국
그리고 멕시코와 모로코는 강대국에 대한 인종적 단절로 느껴져서 영화를 본후에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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