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새벽에 잠을 설쳤다.
6시반쯤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고, 패트릭 스웨즈가
유명을 달리 했다는 부고를....그리고 영국의 유명한
요리사도 65살을 일기로 하늘로 먼 여행을 떠났다.
요즘 느끼는 것 중의 하나이지만 참으로 삶과
죽음은 한 손의 손바닥과 손등처럼 그렇게 하루
아침에 뒤집힐수도 있는 것이라는....
하루하루 맞이하는 이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아이들 아침 준비하고 도시락으로 파스타 삶아서
올리브 오일에 맛살과 함께 볶아서 만들어 주고
아이들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 와서 마시다
남은 식은 커피를 마시고...
9시30분 부터 10시30분까지 바이올린 연습...
지난주에 배운것은 좀 되는것 같은데, 2주전에 배운
곡은 지금도 손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짤리지 않고 계속 할수 있을지...한 5분 동안 내가
이 나이에 바이올린 배워서 뭐 할려고...그리고
한 3분 동안 ...지금 못배우면 평생 못 배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그리하여 그래도 해보자 라는....
11시쯤 재봉틀을 꺼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봉질은 내일 하기로 하고 그 대신
치즈 케잌을 만들기로...아주 쉬운 정말 쉬운 리시피를
찾았으므로...
그러나 재료가 만만하지 않다...
크림치즈, 더블 크림, 버터, 계란, 전분, 강력분
그리고 설탕과 레몬...
잘 섞어서 오븐에 30분 이라고...그래서 오븐에
30분 구웠고,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븐에서 꺼내 놓았더니...빈대떡 처럼 가라앉았다.
내..........재료비 돌려줘....
점심 먹고 아이들 데릴러 학교에 다녀왔고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들 저녁 먹이고, 새로 시작하는
브라우니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오늘 미셸은 처음 시작을....)
그리고 한시간 반 후에 다시 데려오고...비가 많이
와서...그리고 오래간만에 밤에 운전이라서 조금은
긴장을....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들 간식 먹이고, 숙제 좀 봐주고
아이들 재우고
티브에서 하는 제이미 올리버의 미국 여행 요리
시리즈 보고....
치즈 케잌 만드는 것....사진 찍으려 했는데 카메라
꺼내기 싫어서 안 찍었고,
미셸이 새로 시작하는 걸스카웃트(브라우니)도
귀차니즘이 만땅하여 사진 못 찍고...
이번주에 런던에서 열리는 Open House에 대한
브로셔도 있는데, 그것에 대한 글도 쓰려고 했는데
이 야밤에 사진 찍을수 없어서 다음으로...
10시20분....뉴스 보고 자야지...아니 뉴스 낮에 몇번
보았으니까 뉴스 보지 말고 며칠전 내가 사준 세라
요리책 찾아봐야지...그 책에서는 오븐 사용하지 않고
치즈케잌 만드는 법 있으니까....
우리집 오븐으로 베이킹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짓이라는 것을 오늘 뼈져리게 느꼈고...
(1970년대 것 같다는...고로 오븐 팬도 없고...)
내일은 집 치우고, 수퍼에 가서 필요한 물건 몇개
사오고, 아이들 옷서랍 정리하고,.....
재봉틀 꼭 꺼내고...
꼬리글 : 아이들이 학교에서 온 후에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치즈 케잌을 주었더니
너무 맛있다고...
그럼, 배고플때 먹을때 맛있지 않은것이
어디에 있겠니...그것이 치즈 케잌의
진리이며 진실 이란다...
누가 내 치즈케잌 좀 옮겨줘요....
|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84378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