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말을 사람들의 전화 기다리다가 다 보내 버렸다.
게다가 감기 몸살 기운까지 있어서 정말 어두 구석에 숨어서
하루종일 잤으면 딱 좋을것 같은 월요일...
그런데 두 올망졸망한 눈동자의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이름하여 그들의 엔터테이트먼트를 위해서 내몸 하나
희생하자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어디 가고 싶은데...."
두 녀석들이 둘다 수영자에 가고 싶어하는데, 나도 미셸도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것은 패스..
세라는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보고 싶다고 하는데 미셸은
미술관은 싫다고...그래서 미셸에게 "너, 그럼 혼자 집에
있을래 했더니, 미술관에 오래 있지 않으면 자기도 같이
미술관에 가겠다고..."
그리하여 우선 주말동안 폭탄 맞은것 같은 집 대충 청소하고
점심용으로 샌드위치 만들고, 아이들 준비 시켜서 동네에
있는 수퍼에 가서 간식거리 좀 사고 은행으로....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내 은행카드에서 돈이 나오지 않는다
분명 잔고도 있고, 비밀번호도 맞는데....
창구에 가서 물어 봐야 하는데...창구에 줄이 너무 길어서
간식 거리도 있고 지갑에 있는 돈으로 대충 하루를 보내자
하고 출발...
내셔널 갤러리....한국 문화원 ...그리고 코벤트 가든
...버스를 다시 타고 사우스 뱅크로 넘어와서 OXO Tower
....템즈강 주변의 공원 산책하고...걸어서 테이트 모던
갤러리까지...
아이들이 잘 놀고, 날씨도 좋았다.
문제는 내셔널 갤러리 샵에서 기념품 몇개 샀고,
코벤트 가든의 아트박스에서 또 몇가지 구입하고...
지갑이 점점 거의 비워가는데 배가 고프다...그때 마침
눈에 데이트 갤러리의 카페....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안에 사람들이 식사하는 것이 보이는데........맛있겠네..
그런데 아침에 카드의 비밀번호가 작동하지 않아서
혹시라도 또 비빌번호 에러 날까봐 식당에 들어갈수 없다는
...지갑에는 정말 맥도날드 해피밀 사 먹을 돈 밖에 없고...
그냥 가자...
데이트 모던 갤러리에서 밀레니엄 다리 건너서 세인트
폴 성당쪽으로 넘어와서 버스를 탔고, 아이들에게 맥도날드
보이면..........내려...
한 15분쯤 가다가, 미셸이.......엄마, 맥도날드 봤어...
그리하여 세모녀 내려서 맥도날드 가서 간식 사먹고
집으로....
정말 많이 걸었다. 거의 4-5시간은 걸은듯
아이들이 잘 걸어 주었고, 날씨도 좋았고, 두 녀석이
사이좋게 재미있게 잘 놀아 주었다.
몸은 좀 힘들었지만, 꽤 좋았던 하루....
꼬리글 : 집에와서 데이트 모던 홈페이지 들어가서
레스토랑 사이트를 봤더니, 어른 식사를
주문하면 아이들은 무료...
아....그곳에서 먹을수 있었는데...
그리고 어제 은행에 가서 다시 카드 체크 했더니...아무런 문제가 없다고....우이씨..
오늘은 세라 아빠가 아이들 데리고 런던 시내로
어디를 갈지, 그리고 어떤 사진들을 찍어 올지
궁금...
나는 감기 몸살을 핑계로...방콕중...
|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84443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