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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점심 먹으려고 거실에 앉았다가 우연히
보게된 미국의 메이커 오버쇼.
이름하여 "머리에서 발끝까지 다 고쳐 드립니다..."
중간에서 부터 보게 되었고, 이 방송의 목적이 무엇
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방송 중간에서 말하는
콤프렉스 극복이나 자신감 회복 차원을 넘어선 언젠가
본 스텐포드 와이프에서 본 사이보그처럼 외모만
좋아 보이게(내 눈에는 전혀 좋아 보이지 않는다.../
거의 성형이 섹시함만을 강조..)성형을 해서 솔직히
내눈에는 거의 천박해 보이기만....
살아가는데 외모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나도 여자이고, 살아오면서 정말 뼈저리게 경험을..
하지만 결국 인간관계는 성격이고 인품이다.
좋은 성격과 바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나중에는
끝까지 남는다.
내가 본 시리즈에 두 명의 여자가, 자기의 콤프렉스에
대해서 울면서 이야기 하고 그 콤프레스 때문에
얼마나 불행한가, 그 콤플레스만 극복이 되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을것 이라고...그리하여 3개월 예정
으로 전신성형을 하는데...내가 놀란 것은 성형 캠프에
입소하면서 아이들과 3개월이나 떨어져 있었던 것.
아니...예뻐지겠다는 일념으로 아이와 3개월이나
떨어져 있고 싶을까....
그리고 3개월 뒤에 완전히 다른 얼굴로 아이와 만나고
싶었까...아이는 얼마나 혼란스러울까...3개월만에
나타난.......새로운 엄마를 어떻게 받아 들일까....
내가 어렸을때 우리 엄마가 자주 하셨던 말씀중에
하나가 "아이고, 밀가루 반죽 같으면 다시 치대서
제대로 만들었음 좋겠네...누구를 닮아서 이렇게 못
생겼니....우리집에 눈 작은 사람이 없는데, 눈은
생기다가 말았고..."
그래도 굳건하게 사회생활 했고, 친구들과도 잘
지냈고,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그리고 아이들 낳고
잘 살고 있다....(뭐, 그렇다고 내가 성격이 좋은것이
아니라, 못생겨도 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는 짝은
다 있다고 믿고 싶다는...)
20대 후반에 작은눈 때문에 눈썹이 자꾸 찔려서
쌍꺼플 수술이 필요 했는데, 지금 후회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눈에 줄그은것...
외국에 살아보니 쌍꺼플 없는 동양눈이 예뻐 보인다는
어떤 치명적인 사고나 의학적인 것으로 인한 성형은
이해 되지만, 단지 예뻐 보이거나, 섹시해 보이기 위한
성형은........정말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것이라는
결국 타인에게 외모로 밖에 어필할수 없는...자기의
본 모습이나 좋은면으로 다가갈수 없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참으로 한심한 티브 시리즈.
영국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티브
시리즈를 볼때 마다 가슴이 답답.
남자들이여...예쁘기만 한 여자의 유지,보수 비용이
꽤 비싸다는것, 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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