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에는 식기 세척기가 없다.
예전에는 전혀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 하다가 보면
부엌의 설거지 통이 폭발 1초 전이다.
결혼초의 네가 요리하면 내가 설겆이 라는 규율은 점점 퇴색해서
신랑에게 말했다...[나도 식기 세척기 가지고 싶다]라고....
하지만 경제논리를 잘 아는 신랑 왈......[우리는 돈이 없으니 내가 몸으로 ....]
그리하여 이 최첨단 시대에 나는 수동 식기세척기를 쓰게 되었다.
잘 돌아 가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은 태업과 파업을 한다는 것.
설겆이가 끝난후에 홍수난 싱크대를 꼭 닦아 주어야 한다는 것.
가끔 밥알 자국이 남아 있는 숟가락으로 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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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리 2003.11.0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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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혹시 밥알 말고 형부 털은 묻어나지 않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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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06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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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들어 가장 사고 싶은 식기 세척기. 돈보다 놓을 자리가 없어서 못사는 것도 슬프다. 세척기 최소 60만원대, 집늘리기 최소 1억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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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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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의 태업과 파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돌아가주기만 한다면야.
저희 집 수동식기세척기는 넘 시간이 오래 걸려서요. 아마 기름칠을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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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ghChoi 2005.01.1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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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기세척기에 대해서 우리 마누라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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