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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이틀동안 블로그에 들어오지 못했다.
신랑의 컴퓨터로 틈틈히 체크는 했는데, 내 노트북을 켤 여유는 없었다.
게다가 어제부터 눈이 많이 피곤해서 어제 저녁에는 도저히 컴퓨터 스크린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노안의 시작인가.............
어제는 이곳에 사시는 분과 점심을 거하게 먹었다....삼겹살과 골뱅이 국수...
우리집에서 먹은 점심인데, 그분이 거의 다 준비해 오셨다..초고추장까지.
그리고 아이들 데리고 공원 갔다가, 그분이 사시는 근처에 있는 아울렛 매장에 가서 드디어 신발 구입.
모든 사람들이 제발 신발좀 사서 신으라고 해서....
그리고 빵 수납통(Bread Bin)도 몇번을 살까 말까 하다가 샀고....
오늘 아침에 드디어 부엌 정리에 돌입...
부엌은 좁은데 어디서 그렇게 쓰지도 않는 물건이 나오는지, 당장 쓰지 않을것은 상자에 넣고
쓰지 않을 물건은 다 쓰레기통으로..........
정리후의 부엌이 휠씬 넓어 보인다. 빵통 때문에 부엌 치웠네....
세라 데릴려 가서 유치원 엄마들이랑 조금 수다 떨고, 오전에 너무나 무리 한것 같아서
점심은 그냥 햄버거집으로 직행....
평소에 가장 싼 치즈버거를 먹었는데, 오늘은 큰맘 먹고 새로나온 것을 시켰는데, 이것은 정말
레스토랑 음식 같았다..........와, 돈이 좋구나.....다음부터는 다른데 아끼고 이 메뉴로 먹기로...
집으로 가는 길에 세라가 공원을 가로 질러 가고 싶어서 조그마한 공원으로 들어서는데
다리가 보였다.
순간...내가 아이들에게 다리가 되어 줄수 있을까...
그들이 긴 인생에서 만나게 될 힘든 순간을 안전하게 넘어갈수 있는 다리가 되어줄수 있을까...
나는 아무런 능력도, 힘도 없는데,
단지 엄마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고 싶다.
그리고 욕심도 내어 본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편안하게 건너갈수 있는 다리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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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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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고 맛난 하루 보내셨네요~ ^^
음.. 엄마들은 작은 일상에서도 아이들의 행복을 비는..
그 사랑에 잠시 숙연해 지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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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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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엄마의 마음..
전 아직 아빠될 준비가 안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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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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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언제나 바뿝니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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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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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맘님같은 좋은 어머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
세라와 미셸은 틀림없이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랄거예요.
세라랑 미셸 사진 가끔 올려주시는거죠? +_+♡(귀여워요~!)
씩씩하게 잘 자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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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맘 2004.05.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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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해피맘님은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실꺼예요..
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그렇지는 못하겠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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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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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자신들은 본인들의 힘을 모르는것이 아닐까요? 진정한 엄마의 힘은 어려울 때 일수록 더 크게 나타나잖아요. 더군다나 해피맘님이 의심하시다닝..걱정마시와요...험한세상의 다리가 되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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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꾸리 2004.05.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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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충분히 그런 사람이에요~~'
라고 말하면.. 괜히 언니에게 더, 부담주는 것 같을까.. 고민됩니다~
^^::
하지만,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고, 또, 세라나, 미쉘, 형부에게 더더욱 그런 존재라는 거~~~ 물론 아시죠?! ^^(지에게도 그래유~~ 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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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4.05.1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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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어린이들이 너를 엄마로만 두면은... 신문 사회면의 나쁜 기사는 전혀 없을텐데...
아이들은 부모의 초상이라던가... 아, 이런 말이 있든가?!? 세라, 미셸은 진국인 성인들로 자라날거야. 너와 신랑 덕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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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 2004.05.1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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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 이글읽고 죄책감에...
민석이가 아파서 징징대는걸 호통치며 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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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 2004.05.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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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맘님 어찌 저런 뜻을 품으시나요?
수류마음은 간장종지, 고개를 갸웃거릴 뿐입니다.
누군가에게 다리가 되어주고푼 욕심,해피맘님은 용감한 분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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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 2004.05.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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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수류도 오늘 간장종지만한 뜻을 품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안하는 넘!!
꼭 색출하여...지저분해 못보겠다 혼~쭐내고
크게는 건물의 안녕과 청결에 앞장설려구요.-.-;;;;
삼겹살과 골뱅이? 뭣인가 빠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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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1 2004.05.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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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아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있었는데 해피맘님의 짧은 글읽고 긴생각을 하네요. 내마음대로 하지않으면 화내고 속상해하고 어떻게든 잘됐으면 하고 닥달하고 그런것들이 우리 아이들의 장래에 얼마나 큰 디딤돌이 될수 있으런지....아기적 기대없던 그때의 기쁨과 환희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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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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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를 보내셨네요...^^
그래두 하고나시니깐 속이 시원하시죠?
저두 좀 치우고 살아야하는데...-.-;;
휴... 전 아직 그런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는데...
대연이의 다리가 되어줄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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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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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맘님...아마 제가 늦게 아이들 가져서 걱정이 많은가 봐요
그리고 외국 살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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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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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1님............부모의 마음이야 다 아이들 잘 되라고 그러는 것이지요
저도 능력만 되면 이것저것 시키면서 닥달을 하고 싶은데, 저 자신이 우선
누가 저에게 닥달하는것 싫어서 그냥 아이들을 놓아두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한국 아이들에 비하면 정말 바보 수준입니다.
숫자도 가르치지 않았고, 세라는 ABC도 아직 몰라요
한국에서는 2살이면 다 안다고 하던데..
그런데, 4살때 저런것들 미리 안다고 세상이 얼마나 달라 지겠어요.
집밖에 나가면 경쟁이고 치열한데...집안에서는 그냥 편안하게 쉴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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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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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나무로 돼어서인지 아담하고 따뜻한 느낌이에요..
해피맘님의 글에서 풍기는 향기같이요..^^
세라 ABC도 모른다고요?
진우는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한답니다..-.-;;
지금 글자 하나 더 안다고 그래서 나중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겠어요..
어차피 학교 가면 다 할거 지금이라도 좀 놀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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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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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님.........쓰레기 분리수거 하지 않는 사람 색출 하세요...꼭
그리고 안주감인데, 알콜이...........그런데 같이 식사 하신 분이 독실한
기독교인 이라서,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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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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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님...간장 종지 같은 마음이시라고 하는데 저는 소주잔 같은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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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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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야...과찬이야............내가 얼마나 엉망스러운 엄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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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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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아...............웬 과찬....너는 나의 실체를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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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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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이야기님....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다리보다 더 하면 더 하겠죠
자식을 향한 그 마음이 다리에 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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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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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i님...아직 아이가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아서 그래요
아이가 생기면 불타는 의무와 책임감..............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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