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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셸을 임신 했을때 입덧이 너무나 심해서 임신 초기부터 해산후 3달까지 한국의 친정에서 지냈다.
그래서 신랑과 거의 일년 정도를 떨어져서 살았고, 그때 연수중이었던 신랑은 틈틈히 있는 방학때 마다
한국에 나왔다.
그때 세라가 영국나이로 겨우 두살을 넘었고...
신랑은 세라가 자기를 잃어버릴까봐 많이 걱정을 했다. 난 아무리 아빠를 잃어 버릴까 생각을 했는데,
내가 한국에 도착한 후에 2개월 정도 있다가 신랑이 방학을 이용해서 한국에 왔는데, 세라가 아빠를
잃어 버렸다......딸을 보려고 10시간도 넘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는데 공항에서 본 딸이 아빠를
외면 하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 뒤로 숨었다고 한다,(난, 그때 몸이 너무나 좋지 않아서 공항에도 갈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 하던 신랑이 가방에서 엘모 인형을 꺼내서 세라에게 주면서 말을 시켰고,
그 인형 때문에 신랑에게도 마음을 다시 열었다고 한다.
신랑이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고 세라는 엘모 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아빠의 존재를 잊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세라의 좋은 친구다.
어제 벼룩시장을 기웃 거리다가 엘모인형 두개를 발견 했다.
하나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아기 엘모
그리고 다른 하나는 걸으면서 말을 하는 엘모라는데 고장이 난것 같다.
우리 부부는 몇년전 공항에서의 부녀 상봉 장면이 생각이 나서 그 인형들을 사 버렸다.
부녀의 인연을 이어준 인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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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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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이쁜이들이 좋데요~^^
세사미 스트릿은 저 역시 보며 자랐는데..
엘모는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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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뽀지원 2004.05.1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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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의 저 깜찍한 표정보다...
세라와 특히나 미셸의 저 표정...장난 아닙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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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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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이쁜 이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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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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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순간 인형 광고인줄 알았다는..*_* 애들이나..인형이나..다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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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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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엘모가 여기서 방송될때 성우 목소리가 어린 허스키한 목소리를 내는데... 엘모 목소리가 갑자기 머리속에서 앵앵거리는거 같네요...
음.. 정말 의미있는 엘모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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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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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 너무 이뻐요....><
저두 엘모 인형 너무 좋아해요...
전에 말했듯이 대연이한테 사줬다가 퇴짜 맞아 버렸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내요...
세라 표정두 너무 깜찍해용...
세라 저기 저렇게 하구 사진 찍으니 오늘은 왠지 좀 아이같은 분위기가...
세라보면 늘 성숙한 분위기였는데...
오늘은 아기같아요...^^
미셸두 너무 귀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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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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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고 수건을 들고 있는 아기엘모를 보니 대연이 생각이 나네요...
맨날 수건 들고 다니는...-.-;;
오늘도 침대에서 쉬를 조금 했나봐요... 자다가...
근데 맨날 수건으로 몸을 칭칭 감고 있으니 수건에 쉬가...
전 쉬 한줄도 몰랐는데... 아침 대연이가 자기 수건이 젖었대요...
왜? 그랬더니 쉬를 해서 젖었대요...-.-;;
그래서 빨자구 그랬더니...
아침부터 울구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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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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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와 엘모인형 너무 잘 어울리네요..
정말 광고의 한 장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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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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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정말 애틋하네요.
아마 세라는 엘모를 평생 간직할것 같아요.
아빠를 추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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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2004.05.17 17:04 [211.187.10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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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행장 에서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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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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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너무 실망했겠어요..세라가 아빠 얼굴도 잊어버리고 숨다니...
그래도 엘모 인형 덕분에 부녀간의 정이 되살아났네요..^^
아빠랑 인형갖고 자주 놀았나봐요..
지금은 미셸도 같이 갖고 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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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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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인형에 아빠가 담겨있는...
그리고 인형가족이 만들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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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맘 2004.05.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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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짠~합니다.. 시부모님의 여행으로 울 신랑도 리댜를 제대로 못본게
벌써 어언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보름 미국여행 다녀오시는 동안
리댜와 친정에 가 있었고 미국에서 돌아오시자마자 리댜델고 제주로
가셔서 안오고 계신지 열흘이 다 되어가니..
남편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일년을 넘게.. 얼마나 보고 싶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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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4.05.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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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모인형에 찐한 사연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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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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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깊은 사연이. 한국과 런던을 왔다갔다 하시느라, 부군이 정말 힘드셨겠어요. 저도 어렸을 적, 외할머니께서 맡아 길러주셨는데, 엄마를 보고, '이 아줌마 누구냐고, 무섭다'고 소리질러서, 그 날로 아빠가 데리고 가셨다고 해요. 엄마도 알아보지 못하는 딸 때문에 너무 속이 상해서. 지금까지도 그 말씀을 하시곤 하는데, 아마 세라도 커서, 엘모이야길 들으면서, 아버지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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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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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가 아빠를 알아보지 못했을때 부군이 얼마나 맘이 아팠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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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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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가족 이라는 것이 같이 살아서 미운정도 나누고 고운정도 나누고 그래야 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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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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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이야기님...지금 리디아가 제주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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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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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님...가끔은 남자가 더 가정적일수도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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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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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사랑님....자기 아이가 자기를 몰라보면 참으로 가슴 아플것 같아요
솔직히 우리집 아이들은 아빠를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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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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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님............하도 엄마가 여러번 실감나게 이야기를 해 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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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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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맘님.............세라가 아직 그렇게 깊은 사연을 모르지만, 좀더 나이가 들었을때 다시 한번 이야기해 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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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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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뽀그님...엘모 광고 아이들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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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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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맘님...어제 미셸은 방귀대장 뿡뿡이 인형에 쉬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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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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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님...저도 엘모의 허스키 보이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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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19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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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마미님....신랑이 그때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고 나중에 이야기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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