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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귈때, 이 사람과의 관계는 오래 갈것이라고 생각 되었는데, 금방 끝나는 경우도 있고
한편으로는 이 사람과는 금방 끝날것 같은데, 줄구장창 오래 가는 관계가 있다.
내일 만나는 후배가 후자에 속한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것은 첫 유럽배낭여행에서 돌아와서 1년 정도 잘 놀다가 살살 백수로서
눈치가 보여서 들어갔던 임시직 회사에서 였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정말 임시로 2달 정도 일하고 그만 두었다.
그때 같이 입사했던 동료...그녀는 나보다 두살 여리다.
그녀는 나와 많이 다르다.
우선 예쁘다. 부잣집 막내딸처럼 곱게 자랐고, 모든것이 High Quality 적인 삶을 지양한다.
게다가 어떤 경우 상당히 이성적이고 냉정하다 싶을 정도로 현실적이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에 서로 닭쳐다 보듯이, 뭐 이런 인간이 다 있어 했는데,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친해졌고, 이제 10년 넘게 서로 언니,동생 하면서 지낸다.
중간에 내가 영국으로 왔고,
그녀가 미국에 유학을 가 있는 동안도 우리는 가끔 이메일을 주고 받았고,
그녀가 학위 취득까지는 절대로 한국에 돌아 오지 않겠다고 했는데, 우연하게도 내가 한국에
갈때 마다 그녀 역시 꼭 일이 생겨서 한국으로 돌아왔고, 우리는 참으로 우리의 질긴 인연을
놀라와 하면 만나서 회포를 풀었다.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그녀의 삶을 나는 간접 체험하고 싶었을까, 만나서 밥먹고, 영화보고
현실적인 고민이 별로 없는 그녀가 편안했다.
만나서 이념 논쟁을 하자고 하지도 않았고, 종교적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고...그저
어떻게 하면 잘 사는것에 대하여 고민하고...
똑똑하고, 이쁘고, 그리고 자기 캐리어도 성공한 그 후배가 지금 런던으로 출장을 나와 있다.
런던전에 인도, 그리고 미국을 거쳐 오느라 많이 피곤하고 지쳤다고....
2년만의 만남이다. 마지막 만남은 이대 앞에서 그녀의 출국 당일에 공항을 가야 하는 몇시간 전까지
같이 놀았다.
어떻게 변했을까, 그녀는 성공한 캐리어우먼의 부티가 나는데,
나는 빈티에 후줄근한 아줌마의 모습으로 그녀에게 보이겠지...그래도 하는수 없고...
하여튼 내일 하루, 아이들에게 벗어나서 오래간만에 만나는 후배를 런던에서 본다는 것.
출국 이틀전에 내가 책을 부탁 했는데, 분명 책을 사려갈 시간이 없어서, 책은 못 사왔을것 같다...
하지만 부탁한 나도 미안 했으니까, 이번에 가져오지 않았어도 괜찮고....
내일 런던 이곳저곳 다니면서 잘 놀고, 잘 먹어야지...
하루쯤 나도 캐리어 우먼의 그늘에서 쉬어 봐야지...
그런데 어디를 데리고 가야 잘 놀아 주었다고 소문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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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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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친구 만나면,,,사진찍어,,,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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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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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ㅡㅡ저두 그 시간이 기다려 지는 군요..
어딜 가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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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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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님.........연상의 여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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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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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님........물론 님의 말씀은 런던의 모습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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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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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님..........저도 어디를 갈지 모르겠어요..
내일 아침 호텔로 가서 어디로 갈지 정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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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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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많이 찍어서 런던 구경좀 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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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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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님.........요즘 런던 날씨 아주 엽기적 입니다..
내일은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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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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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그래요.
매일 천둥 번개가 말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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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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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은 그냥 흐리기만 하라고 하세요.
날씨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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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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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그런이야기 해요.
뭐 먹어야 잘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그럼 그렇게 대답하죠.. 아무거나 먹구 잘먹었다구 소문내자~ ㅋㅋ
저 실제로 그렇게 사진 찍어서 올리잖아여. ㅋㅋㅋ
그렇게 하세요. 아무데나 찍어서 멋있다고 우기세요~
우기다 보면 멋있게 보이고 남들이 부러워 해요~ 캬캬캬캬
좋은분과 좋은만남되세요.
괜히 향수병만 커지시지는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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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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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낼은 바쁘시겠네요... 재미있게 놀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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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쉘 2004.06.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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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글내용으로는 완벽하신 분이세요...ㅎㅎ내 얘기였음 좋겠다는 부러움도 생깁니다...
잘 다녀오시고요,사진도 많이 얘기도 많이 담아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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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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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구경을 해야 맛이겠습니까...? 만나서 회포만 풀어도...
즐거운 만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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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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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래요... 2년만이라...
이렇게 멀리 사는 사람들에겐 반가운 얼굴들을 가~끔씩 만날수 있다는게 너무도 큰 낙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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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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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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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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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후배분이 장난 아닌 캐리어를 쌓으셨네요^^
근데 사실 저두 정신없이 일만 했었지만 역시 남편있고 아이들과 오손도손
사는게 꿈이니 일만 매달리면 그게 안될것 같더라구요^^
물론 일과 가정을 잘 꾸려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럴경우 회사는
슬렁슬렁 다니게 된다는........ㅎㅎㅎ
해피맘님은 훌륭히 자기의 일을 하고 계시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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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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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분과 오랜만에 회포를 푸시겠네요..즐거운 시간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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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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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 질듯 끊어 질듯하면서도 질기게 인연이 이어지죠?
올만에 만나 스스로와 다른 사람의 향기를 듬뿍 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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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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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후배를 만나서 회포를 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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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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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여기서 런던 구경하면 되겠네요...
자주 못만나도 오랜 친구가 좋지 않나요...
지금 해피맘님의 모습도 그분의 경력만큼이나 향기 나시는 걸요..
어깨 펴고 좋은 시간 보내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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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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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 성공하신분 같으네요...
얘기만 들어도 전 그 분이 무지 부럽습니다.... 그분이 무척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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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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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건 시간 보내고 오세요...
해피맘님은 해피맘님의 세계에서 행복하시잖아요~
전 그런 해피맘님이 항상 보기가 좋은데...
오래간만에 보는 런던 투뷰맵이네요^^
이렇게 맵만 보구도 즐거운 사람이 있는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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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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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가우시겠네요~ 그런 인연 있더라고요. 죽기살기로 붙어다니던 애들은 지금 뭐하는지도 모르고 잠깐 몇달 다닌 회사 동료언니랑은 10년이 다되도록 만나고..저도 그런 케이스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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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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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어찌 아니 기쁘리오" 네요. ^^
오랜만에 만나시는 분과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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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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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좋아하던 친구를 만나면 정말 기쁘죠.
해피맘님, 어디를 가던 장소는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만나는 사람만 좋다면...좋은 시간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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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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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친구~~,,,,만나셨나요,,,,~아무리 바뻐도 불로구 맹걸라 허세여~~,,, 옛친구를 만났을 때는 소주(꼬낙) 한잔 한다 든디~~...... happy friend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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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6.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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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영 나랑은 코드가 안 맞네~ 하는 사람이 나중엔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되는 이유는?
이런걸 무슨 법칙이라 하더라?
해피맘 좋은 시간 보내세요.
어딜가던 하하호호 하며 다니실것 같은데요.
두 님의 우정이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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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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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님......점점 나이가 들수록 사람 사귀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리고 옛 친구의 편안함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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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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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님........친구는 블로그 안 만든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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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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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님..........좋은 장소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와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것 참으로 좋은 일이죠...문제는 그렇게 다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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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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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님...그렇지 않아도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오늘도 만나려고 했는데 시간 조정이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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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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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야님......늘 런던을 그리워 하시는 것 같아요..
모든이들이 그런것 같아요..런던은 떠나면 늘 그리운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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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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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야님......늘 런던을 그리워 하시는 것 같아요..
모든이들이 그런것 같아요..런던은 떠나면 늘 그리운 곳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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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낭여행 2005.06.25 03:53 [220.86.7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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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배낭여행 친구찾기] 여행자 소사이어티 소개
http://www.backpack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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