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우체부가 문을 두드렸다.
그것은 소포나 등기가 왔다는 증거.
얼른 내려가서 문을 열었더니 조그마한 상자를 전해준다.
누구지...
주소를 확인 했더니 태국의 케이트가 보낸것.
그렇지 않아도 그저께 그녀에 대한 글을 올리고, 같이 차를 마시던 생각이 나서
그녀가 좋아하는 차를 몇개 태국으로 보내줄까 했는데, 그녀가 먼저 내게 선물 보냈다.
어쩌면 우리는 이리도 이심전심 일까.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서로를 생각했다는 것이 놀랍다.
벌써 몇년째 보지 못하고 있는데, 사진을 붙여서 보낸 카드가 정말 반갑다.
난, 카드도 못 보냈는데...
내일은 꼭 그녀에게 이메일을 보내야지...
아이들 옷을 보내왔다.
더운나라 이라서 여름옷( 얼마전에 통화 했을때 35도라고 했다). 내년 여름에 입으면 딱 좋겠다.
그리고 카드 사진은 그녀가 졸업했고, 지금 남편이 연구원으로 있는 출라롱콘대학.
태국 최고의 대학이다. 빈부차가 큰 나라이라서 학생의 대부분이 부자인 화교의 자제들.
한번 나도 그곳을 가 보았는데,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이 값비싼 외제차들.
태국의 우스게 소리로...
출라롱콘 대학 주차장의 주차된 학생들 차들은 다 값비싼 최신형 외제차.
그사이에 가끔 눈에 띄는 낡고 싼 차들은 교수나 교직원 차들.
케이트도 언젠가 대학시절에 자기가 느꼈던 위화감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그녀는 중산층 푸켓 출신인데, 거의 다 방콕의 부유층이라서 많이 위축 되었었다고...
지금 생각해 보니 주위에 오래되고 좋은 친구들이 많다
나도 그들의 좋은 친구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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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2003.12.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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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타국이 생각보다.. 그 뭐냐.. 빈부격차가 크다 그러더군여. 제가 아는 태국애 동생도 그런말 하던데. 자기는 일제차 밖에 못끌고 댕긴다나 뭐다나( ㅡ.ㅡ++ ) 그래도 그놈은 성격이 양호한 편이라 가끔 메신져 주고 받는답니다.. 서로 영어가 부족은 해도.. 친구라는건.. 작은것 하나의 이해에서부터 시작하는거 같아여.. 나이가 적든 많든. 배울건 배우고 가르쳐줄건 가르쳐 줘야겠져? ^^ 새해복 많이 받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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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뇽이 2003.12.30 22:23 [218.159.229.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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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화걸려다가... 수화기 내려놨습니다...
저분은 저렇게 소포까지 보내는데.. 난 전화로 떼우려고 하다뉘...
주눅들고.. 미안해져서....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울고 싶어라...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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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3.12.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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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 태국친구가 생각나네...
참 좋은 친구의 가족도 이렇게 볼 수 있네.
계속 만나지 못하는 친구 챙기기가 쉽지 않은 데... 부럽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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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3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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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도 마음이 전해지는 친구분을 많이 두셔서...행복해보이십니다.
가영님, 가족들과 더불어 다복한 새해 되시길 빌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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