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 it

2004.01.06 08:42 | Living in Eng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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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돈과 공간만 허락 된다면, 이것저것 모으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
물론 무소유를 실천하면서 사는것도 또 다른의 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구매한다.
CD, DVD부터 책, 도자기,인형, 차, 그릇 등.............
정말 별걸 다 모으고 있군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다른 것들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영국사람들의 수집열은 대단해서 수집가를 위한 잡지, 안내서들도 많이 출간되어 있다.
아마 영국은 중고나 안틱 시장이 잘 발달 되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것을
구하고 모을수 있다. 그리고 정말 별것을 다 모으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무엇을 작심하고 모은적은 없다.
나는 돈도,시간도, 공간도 많이 부족하니까.
한때 한국에서 80년대에 성냥을 모은적이 있는데, 누군가 성냥을 모으면 바보 된다고 해서
다 버렸던 기억. 그리고 중학교 때에는 우표와 예쁜 엽서도 모았었고,
한때 레코드도 꽤 많았었는데, 내가 외국여행 갔다 오니까 엄마가 안 듣는 것 인줄 알고 정말
강냉이랑 바뀌어 먹어 버렸다-------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아까워.....

나는 돈도 모으고 싶다.
그러나 나는 돈과는 별로 인연이 없는것 같아서 포기...
가끔 정말 운 좋은 여자들은 보석과 남자를 모으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이것도 나와는 너무나
관계가 먼 이야기이고.
하여튼 어떤것에 관심이 있으면 사는것이 조금은 즐겁지 않을까.
요즘 나는 스누피에 관련된 것들을 모으고 있고 (눈에 띄면 사는 정도.....)
영국으로 처음 왔을때는 네셔널 지오그라픽과 종을 모았는데, 지금은 다락에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콜럼비아 측음기랑 원더우드의 낡은 수동 타자기 그리고 묵직하게 생긴
다이얼 전화기도 구하고 싶다.
물론 책은 늘 갖고 싶다...

사진은 영국에서 발간되는 수집가용 안내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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