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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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피아노
 
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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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문에서 영창악기가 부도가 났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그리고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우리나라처럼 집안마다 피아노가 있는 나라가 드물텐데...
피아노 사려면 몇달을 기다려야 좋은것 구할수 있다고 들었는데...
하여튼 그 기사를 읽으면서 오래전의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났다.

내가 유일하게 받은 학원 과외는 주산학원이 였다.
엄마는 주산을 잘 배워서 상고에 진학해서 은행원으로 취직해서  네 시집 갈것은
네가  벌어서 가는 것이 부모의 힘을 덜어 주는 것이라고, 늘 어렸을때 부터
이야기 하셨다.  그리하여 국민학교 6학년 겨울 방학때 부터 동네 버스 종점앞에
위치한 주산 학원을 다녔다.  그때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아득하다.
유난히 손도 조그맣고,  굼뜨는 내가 손가락에 모터를 달은 것 같은 학원생들과
같은 교실에서 배웠는데, 나는 번번히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손가락이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학원을 가는 것이 무척이나 싫었는데, 엄마는 직접 뜨게질로 주판집까지
만들어 주시면 꼬박꼬박 매월 등록을 시키셔서, 한참을 다녔던것 같다.
물론 급수는 거의 그 자리였고...

그때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은 피아노 였다.
거의 모든 친구들이 자기방에 피아노가 있었고, 친구집에 놀려가면, 자랑스럽게
엘리제를 위하여나 월광 같은 것을 치는 모습을 보면, 거의 환상적으로 보였다.
물론 내가 그들처럼 잘 친다는 보장은 없지만, 주산처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중압감 없이, 악보를 보면서 감정을 넣어가면서 악보를 읽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끝내 피아노의 피 자도 꺼내보지 못했다.

아, 그때 집에 피아노 한대 마련해서 여자 형제들끼리 배우게 해주지 않으셧을까.
그리 궁하게 살지도 않았는데...
하여튼  나는 피아노를 칠지 모른다.  솔직히 어디가 도인지도 모른다.
중학교때 피아노 시험을 본적이 있는데, 내가 유일하게 피아노를 치지 못했던 학생 이였다.

세월이 흐르고
내가 주산을 배웠던 시기에 피아노를 배웠던 아이들은 아직까지도 피아노를 친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친다.
하지만 나는 주산을 아이들에게 가르칠수 없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나는 아주 투자를 엉망으로 했다.

요즘 세라가 피아노를 사달라고 한다.
어제 외출 했다가 돌아 왔더니 신랑이랑 죽이 맞아서, 중고 피아노 하나를 찍어 놓고
나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젠가는 사 줄께, 하지만 지금은 안돼...."
오늘 친구랑 전화 끝에 그녀가 피아노를 처분할 계획 이라고...나 한테 싸게 줄테니
가져 가란다.  아마 운반비가 더 비쌀 지도 모른다고...
이번 기회에 마련 할까...
내가 가져 보지 못한 피아노,  아이들에게는 주고 싶다는 마음이......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6/1162986
기본 sayuritomika 2004.09.23  07:35

해피맘님의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세라는 알아 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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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지율나라 2004.09.23  09:09

저도 초딩시절 주산 학원 다녔는데요... ^^
근데, 지금은 다 까묵어서...

피아노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잘 치지 못하는 것이라도 소리가 듣기 좋은가 보네요.
이전 기회에 함 장만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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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OO 2004.09.23  10:06  [218.237.170.233]

이번에 이사를 하는 차에 조금 각오하시고 피아노를 장만해 놓으시면,
아이들과 함께 배우시기 좋겠지요. 저의 친구도 피아노의 ㅍ 자도 몰랐다가 , 중고 피아노를 장만하고 ,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네요. 그 친구도 역시 , 도레미도 모르는 상태에서 . 학원 중에 , 좋아하는 노래를 중심으로 연습하는 학원이 있나봐요. 기초는 거의 생략하고 , 좋아하는 노래만 연습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라도 늦은 꿈을 이루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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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OO 2004.09.23  10:10  [218.237.170.233]

저도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라도 그렇게 장만하고 , 좋아하는 노래를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즐기고 싶네요. 아이하고 같이 노래를 하면서 , 행복에 빠지고 싶네요^^ . 해피맘님 ~ 아자 ! 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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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Michelle 2004.09.23  10:35

전 주판을 발바닥 밑에다 깔고...보드타듯 휭휭~~기억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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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맘 2004.09.23  10:54

영창악기 경영권에 현재 삼익악기에 있다고 하더군요~ 뭔가...

저는 피아노를 그래도 좀 배웠는데.. 월광같은거... 못칩니다...ㅎㅎㅎ
하지만... 지금 다시 배워보고픈 생각은 있어요~

주산.. 요즘 다시 유행한다고 합니다...계산력에 좋다고 해서..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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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리디아맘 2004.09.23  11:02

하나 장만하세요 해피맘님..
경제적으로 좀 부담일수있겠지만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투가가 어딧겠어요..
세라가 피아노에 관심을 갖을 나이가 되있네요..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세라모습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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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Batty 2004.09.23  12:28

저는 발레를 배우고 싶었는데 어머님께서 피아노를 가르치셨어요.
(어머니 어릴적에 피아노가 그렇게 배우고 싶으셨나봐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집에 피아노가 있었는데, 숙제가 아니고서야 치는걸 정말 싫어했습니다. (배부른 소리인가요?^-^; )
아이가 원한다면야, 물론 사주시는게 좋겠죠. 일요일 아침에 아이의 피아노 소리로 잠에서 깨어나는것도 기분 좋을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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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몸짱엄마 2004.09.23  12:29

해피맘님의 맘 충분히 이해,공감 합니다..
저역시 피아노에 조예(?)가 있어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를 열심히 졸라 학원에 다녔었거든요.....어거지였지만 피아노에 대한 희망을 조금이나마 플수있어서 행복했어요..아마 세라도 그럴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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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대니맘 2004.09.23  14:58

피아노 사주세요...
저두 지금 중고 피아노 살려구 적금 넣고 있는 중입니다...^^
한달에 15만원씩 넣어서 1년 모으는거죠...
내년 1월이면 중고피아노를 살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랑 20년을 넘게 함께한 제 피아노를 저희 고모가 피아노학원에 기증하시는 바람에...-.-;;
뭐 어차피 부산에서 순천까지 가져오는게 더 힘들었겠지만...^^;;

저도 더 배우고 대연이도 배우고...^^

여자아이들이니 피아노 더 좋아할꺼에요...
꼭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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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호이야호이 2004.09.23  18:34

아.. 세라가 피아노를 사고 싶어하는군요..
이번에 사주시고 해피맘님도 같이 해보세요..
집안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은데요..
저도 하고는 싶지만 진우가 별로 안 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아파트다 보니까 소음때문에도 좀 그렇구요..
결정적으로 돈도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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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에스뜨레아 2004.09.23  20:30

그런 생각은 안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자라면서 못해본거 너희들을 해봐라... 유독 우리나라 어머니들이
많이 그런다죠? ㅡㅡ^
피아노... 아이들 감성 발달에 죠타고 하니 많이 부담이 안되는 선에서
구입한다면 세라랑 미쉘에게도 죠을듯 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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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wondkim 2004.09.23  20:40

어른도 피아노 배울수있고 아이들 보다 휠씬 빨리배웁니다. 지금이라도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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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 2004.09.23  21:41

[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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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이슬비 2004.09.23  23:39

저두 같은 생각을 늘 해오다가 작년 말쯤 용기를 내어 피아노를 시작했어요.
내가 배워 딸래미한테 가르쳐준다는 명목으로..^^
4월에 체르니 입문했는데 이사오면서 그만뒀어요.
지금 다시 배우고 싶은 맘이 굴뚝같답니다...
근데 왜 그게 쉽게 안 되는지 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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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punkyZoe 2004.09.24  13:23

영창자체의 제안으로 삼익이 영창을 m&a인수합병하였는데 정부에서 삼익의 거대, 독점을 막겠다며 제동을 거는 모양이더군요. 결국 국내 악기사업의 존폐에 관련된 문제로 비화될 모양이던데..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에 우리나라의 악기 시장이 결국은 거대한 외국업체들에 잠식되버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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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4.09.25  01:50

피아노는 이사시점에 사는 게 좋을 거 같긴 합니다~
자꾸 옮기면 피아노에 좋을 게 없으니까요...
중고를 싸게 얻을 수 있다면...더할 나위 없구요...친구에게서 사면 믿을수도 있고요~
새 피아노보다 길 잘 난 중고를 사는 게 훨씬 더 좋다네요~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고 감성적으로도 키워 줄 수 있는 피아노...
해피맘님~ 잘 생각하셔서 현명한 판단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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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5:56

꽃님...저도 그냥 친구가 싸게 팔기로 한 것을 이번 기회에 구입 하기로 했어요...아직 세라가 어리니까, 그냥 연습용으로 쓰라고
저도 이참에 배워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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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5:59

스펀키조님...독과점 견제는 좋은데, 그래도 사기업에 너무 제약을 많이 하면 경쟁력이 떨어 질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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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07

이슬비님...오늘 저렴한 가격의 피아노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
저도 배우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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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25

radioi님....관섭이 아니고 관심 이세요...
그리고 그 관심이 고마워요.
우선 친구가 쓰던 피아노를 제가 사기로 했어요
친구가 귀국을 해서 처분해야 하거든요.
오래된 피아노지만 소리가 괜찮은것 같아요.
저도 이번 기회에 배워 볼까 생각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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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26

독야청청님...정말 그랬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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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27

섭냥님...아니예요, 제가 못해 보았기 때문에 세라에게 강요 하는 것이 아니구요..세라가 음감이 있는것 같고, 음악을 이해하는 생활을 하게 하고 싶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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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30

진우사랑님...저도 결정적으로 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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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34

대니맘님.....님도 피아노 프로젝트를 추진중 이시군요
요즘은 남.녀 가리지 않고 가르치니까, 대연이도 배우면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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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40

Batty님...예술이라는 것이 결국은 종합적인 것 같아요
발레도 음악이 없으면 안되고 음악도 결국, 무용이나 연극과 결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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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44

리디아이야기님...친구것을 제가 사기로 했는데 아직은 확실하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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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45

정현맘님...전에 배우셨으면 다시 배워도 잘 하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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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48

미셸님....아, 저도 제것, 언니것을 양쪽 발에 착용하고 신나게 타고 다니다가, 엄마에게 혼났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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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50

Joo님.....저도 이제 세라 레벨에 맞게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배우고 싶어요...저도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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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6  06:51

조님...저도 그럴 계획에 있어요.
기본적인 것만 배우고, 몇곡 노래 배워서 그것만 줄구장창 연주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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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4.09.26  22:33

거긴 디지탈 피아노가 얼마하는 지... 내가 산 것은 옥션에서 젤 싼 값에 구한 것인데 십 삼만원. 물론 새 것. 클래식 피아니스트가 되려는 것 아니면 디지탈이 더 재밌는 것 같아. 여러 악기의 소리도, 여러 스타일의 리듬도 내장되어 있어서 오히련 싫증 안낼 것 같은데... 좀 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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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9.28  05:04

정혜님...저도 디지털 피아노 사고 싶었는데, 이곳에서는 가격이 좀 하는것 같아요. 그냥 친구가 파는 피아노 사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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