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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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10/27
 

세라 친구의 생일 잔치를 다녀왔네

2004.01.26 08:15 | 오픈다이어리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19044 주소복사

지난주에 세라가 유치원에서 생일 초대장을 받아왔고
오늘 그 친구의 생일날.
세라 또래의 생일 초대는 엄마들의 사교 능력이 많이 작용 하므로
나는 세라에게 늘 미안....
오늘 초대 받은 아이는 엄마는 헝가리인
아빠는 영국인.
전형적인 복합(?) 가정의 아이. 그 아이의 엄마가 늘 조용하고 검소한 차림을 해서
영국인 인줄 알았는데, 헝가리인 이라고.
생일 파티는 그 아이의 집에서 열렸는데, 유치원 인원수가 거의 30명 정도인데
5명만 초대 했고, 그 이외의 친구들은 헝가리인 학교 아이들.
그리고 파티의 모든 진행을 아이의 아빠가 했다.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모자 만들어 주고 피아노 치면서 노래 불려 주고, 게임을 진행하고....
다른 파티에 비하면 솔직히 많이 엉성하고 단출한 파티 였는데
굉장히 가족적인 모임 같았다.
세라 친구 엄마는 12년 전에 헝거리에서 이곳으로 왔고, 신랑이 수련의를 하는 동안
이곳 저곳을 이사 하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전문의가 되어서(이 말을 할때 얼굴은 거의
확실한 자신감과, 프라이드로 넘쳐 보였다)안정되게 살수 있다고.
의사 남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내에게 상당한 프라이드를 주는것 같다.
결혼전 영어 수업 들었을때 요르단에서 온 두 여자가 늘 같이 다니면서 꽤나 나 잘 났어요
하는 얼굴로 학교에 나왔는데, 어느날 수업시간에 자기에 대하여 이야기 하는 시간에
오직 그 여자가 했던 말들은 =======My husband is a doctor.... 를 아마 백번도 넘게
계속 남편이 닥터라는 것을 강조.
드디어 영어 선생님이 네 남편 이야기 말고 네 이야기 해봐라고 했는데,
그 학생이 한 말은 I'm a doctor's wife..............

일요일 오후에 3시간을 세라가 열심히 뛰어 놀았다.
다시 느끼는 것인데, 정말 세라는 사교적이고 거침이 없다.
이 거침 없는 아가씨를 어떻게 서포트 해주어야 할지............
그리고 5살 생일에는 꼭 생일 파티 해 준다고 생각했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네.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19044
기본 hoonman 2004.01.26  08:49

제 조카는 아빠 직업이 잘 몰라서 그냥 영어유치원에서 "경찰"이라고 하고 다녔다는군요.... 그런데 경찰이 뭐가 어때서 그러는지 영어유치원에서 애한테 관심도 안가지고 어떨때는 구박하고 그래서 저희 누나가 가서 돈 많은척 하고 밥 한번 샀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는 많이 달라졌다고.

한 4년 전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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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carlife 2004.01.26  10:07

My husband is a doctor...... zzzz 듣는사람은 뭐라했을까?
I'm a presidential Secretary(wife)라고 했을라나? ㅎㅎㅎ
여하튼 의사직업에 대단한 자존심을 가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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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ponge 2004.01.26  12:04

자기..소개... 사는 세월 동안..점점...
자기에 대해 소개할 말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그렇게 사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그 속에 담긴..그 누구의를 빼고 남는 건 ...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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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사라스바티 2004.01.26  12:33

생일파티 잔치 사진 좀 보여주세용..~^^; 넘 궁금해여~ㅎ// 세라 활동적이라 부럽네요.. 전 어릴떄.. 팔딱팔딱 거렸는데.. 지금은..넘 조용하구 그래서요..~ 전혀 반대에요.`..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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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carlife 2004.01.26  15:18

스폰지님의 말이 가슴에 박히네요... 저의 가족에게 나는 어떤사람으로
소개될지 궁긍하기도 하구......
여행을 좋아하는사람... 놀기를 좋아하는 사람...
아님?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그냥, 평범한 샐러리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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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punkyZoe 2004.01.26  16:21

My husband is a doctor?!!...하하하...I am a doctor's wife..^^;;..저는 사람들에게 제가 예술작업을 한다는 사실과 30대임에도 싱글이라는 사실을 말할때가 제일로 성가시답니다. "어떤 분야를 하시죠? 왜 싱글이죠? 결혼하는게 얼마나 좋은데.."등등의 질문과 강요에..^^;;...저도 차라리(!!!)의사와 결혼같은걸 해버리면 "나는 의사 부인이야!" 해버릴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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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이채 2004.01.26  16:28

본인이 어떻든 남에게 손안벌리고 피해안주면 떳떳한것이라고 생각해요.
고등학교때 오빠나 언니가 서울대학교 다닌다는 자랑을 친구들을 볼때마다. '니가 서울대학교 나니냐'라고 하고 싶을 때가 많았죠.
주부라는 직업(?)은 본인이 아니라 언제나 남편아니면 아이의 지위나 성적으로 평가되는 것이 가장 슬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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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사랑할거야z 2004.01.26  21:44

올만에 왔다가 갑니다..ㅋ
날씨가 무지 춥더라구여~
감기 조심하세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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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4.01.26  23:02

"My husband is a doctor"은 경우에 따라서 해야할 말이지만 "I'm a doctor's wife"은 도대체 자신이 없은 사람인가? 아랍여인이라 그랬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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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1.27  07:22

hoonman님 이곳에도 약간의 치마 바람이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능력이 없으니 가만히 있어야지요.
그런데 걱정 입니다...제 딸이 워낙 극성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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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1.27  07:24

카라이프님, 확실히 아시아에서 온 엄마들이랑 이야기 해 보면
의사,교수, 그리고 은행가 라면 부러운 눈초리로....
능력 없는 우리 신랑 어찌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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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1.27  07:24

스폰지님, 저도 가끔 제 이름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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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1.27  07:27

Spunkyzoe님, 남이 무어라 하든 굳굳하게 버티세요.
남들이 대신 살아주는 삶이 아니잖아요.
저도 결혼을 늦게 해서 그 소리 엉청 많이 들었는데, 나중에는 ---그냥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리고 정말 좋은 의사 신랑 만나면 결혼 하세요...좋은 사람이 먼저구요.
그분이 의사라면 한국 사회에서 나쁘지 않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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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1.27  07:28

사랑할거야Z 님 감사 합니다...
이곳도 내일 부터 많이 추워 진다고 하네요.
감기 조심 해야지------꼭 그렇게 할게요.
님도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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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01.27  07:30

이채님...저는 남편 그늘에서 자유롭게 산다고 생각 했는데
어쩔수 없는 가부장제인 세계인것 같아요.
이곳에서도 엄마들 만나면 남편이 무엇을 하는가 부터 묻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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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벼리 2004.01.27  12:49

해피맘님..글 잼나게 읽은거같기두..하구..쫌..씁쓸한것 같기두 하구..
의사부인하면 좋은가..??
옆에선 본..우린 맨날..의사들..씅질~~드럽다..(물론 예외두 있지만..)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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