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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메이저 영화사 ㈜도호에서 제작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가 개봉하던 일본의 11월은 유타카와 진혜림이 보여준 사랑의 신드롬에 몸살을 앓았다. 개봉 전야부터 영화를 보러온 관객들이 몰려들어 극장좌석수를 급하게 늘리는 등 초반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개봉당일 새벽부터 심야까지 매진사례는 이어졌다. 전국 212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 후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한 이 영화는 보름만에 관객 100만명을 넘겼고, 이 영화의 OST인 엔야의 새 앨범 [포러버스(フォ- ラヴァ-ズ) FOR LOVERS] 또한 발매된 지 1개월 여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영화와 앨범의 동반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이는 엔야의 음악을 1개월 여만의 밀리언 셀러라는 최단기록으로 이끌어준 기적 같은 영화이기도 하다. [블루]와 [로소] 두 권으로 출간된 책 또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판매부수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박수세례로 관객들은 이 영화에 화답했는데, 도호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또 하나의 메가히트작을 탄생시켰다.
두 명의 작가가 러브레터를 주고받듯 써내려간 획기적인 기획!
하나의 사랑, 두 가지 느낌…원작과 영화의 황홀한 만남!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 두 명의 독특한 원작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에쿠니 카오리와 젊은 독자층을 확보한 츠지 히토나리가 그 주인공들. 그들은 마치 러브레터를 주고받듯, 하나의 러브스토리를 남자와 여자의 시점으로 써내려가는 새로운 스타일의 연애소설을 1997년 [월간 카도카와(月刊カドカワ)]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10년에 걸친 남녀간의 사랑의 궤적을 남자(Blu)와 여자(Rosso)가 교대로 써내려가는 획기적인 기획과 특이한 구조로 진행된 이 소설은 연재가 끝나는 1999년까지 여성팬들로부터 세기의 러브스토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일으켰고, 그 해 출판된 단행본과 문고판을 포함, 1달도 못돼 3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도 2000년에 발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잃지 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사랑의 3가지 색깔을 만난다... 피렌체, 밀라노, 도쿄
시대와 함께 변화를 거듭하면서 미래로 달려가는 거리, 도쿄. 역사와 함께 살아가면서 과거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거리, 피렌체. 시대의 최첨단과 역사가 만들어 낸 예술이 혼재하는 거리, 밀라노.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대조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이 3개의 도시를 무대로 두 남녀의 러브스토리를 보여준다. 피렌체는 회화복원사라는 그의 직업이 말해주듯옛사랑을 다시 되돌리고 싶어하며 과거에 머물러있는 듯한 준세이를 닮아있고, 밀라노는 현재의 사랑과 과거의 기억 속에 혼란스러워하는 아오이를 닮아있으며, 도쿄는 세월의 흐름 속에 묻혀가는 두 사람의 사랑을 닮아있다. 퐁테 베키오 다리, 두오모 성당, 라파엘로의 그림이 많은 팔라티나 미술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있는 산타 마리아 델 레 그라치에 교회, 안젤리코의 대표작 [수태고지]가 있는 산 마르코 수도원, 산타마리아 노베라 역, 아르노 강 등 영화 속 공간에 푹 빠져있다보면, 남녀 주인공의 10년에 걸친 엇갈린 인연과 애절한 사랑을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세기의 연인 타케노우치 유타카 & 진혜림의 2003 최고의 감성멜로!
원작을 영화로 옮긴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주인공에 대해, 혹은 영화 속 공간과 배경에 대해 독자 각자가 가진 상상력을 모두다 보여줄 수는 없는 까닭이다. 그러나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타케노우치 유타카와 진혜림의 연기로 소설만큼 아름다운 영화로 탄생했다.
영화촬영 당시 유타카는 준세이의 실제 나이인 서른 살이었다. 제 나이에 맞는 역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캐스팅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첫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로 화려한 데뷔식을 치뤘다. 이 영화를 기획한 오오타 타루는 준세이 같은 섬세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타케노우치 유타카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 [친니친니]의 상큼한 이미지로 각인된 배우 진혜림은 이탈리아어,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로만 대사를 소화해야 하는 어려운 연기를 완벽히 해냈다. 진혜림 같은 외국배우를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일본인 두 명이 두오모 성당에서 10년 전 약속을 지킨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질 것 같아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홍콩배우 진혜림을 캐스팅하게 됐다고 기획자 오오타 타루는 밝혔다. 1996년 [첨밀밀]의 여명과 장만옥의 사랑만큼이나 가슴 아프면서 동시에 기쁜 사랑을 선사해주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가을...사랑이 당신을 기다린다.
일본 최고의 스탭들이 모였다!
[잠자는 숲], [태양은 가라앉지 않는다] 등 TV 드라마에서 놀라운 영상감각을 보여준 나카에 이사무 감독. [여동생이야] [버스 데이 선물] 등에서 안타까운 사랑을 그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미즈하시 후미에. 뮤직비디오로 잘 알려진 촬영감독 쓰다 토요시. [도쿄 러브 스토리], [101번째 프로포즈] 등 수많은 드라마를 대히트시켜온 프로듀서 오오타 타루. 그리고 [스와로우테일](96) , [불야성](98) , [사국](98) 등 놀라운 미적감각을 선보여온 미술감독 타네다 요헤이. 그는 준세이와 아오이의 공간만들기를 위해 몇 개 월을 직접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그곳의 공기와 분위기를 익히고, 영화 속 준세이처럼 골목골목을 자전거로 누비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다 보면 10년동안 떨어진 두 연인의 공기가 영화 속 공간에 잘 담겨져 있다.
가히 러브 스토리의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훌륭한 스탭이 모인 결과,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그렇게 세기의 러브 스토리로 탄생할 수 있었다
--참조 : 야후 영화 정보 -
며칠전 도착한 이 영화를 어제 저녁에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보았다.
DVD Player가 내 노트북과 신랑 컴퓨터에 장착이 되어 있어서 보통 DVD Player가 없다.
문제는 내 노트북의 DVD의 지역코드가 영국으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한국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
내 노트븍 DVD를 멀티리젼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도 사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당분간 신랑것은 영국것 , 내 노트북은 한국으로 지역코드를 정해 두기로 했는데, 내가 모르고
전에 빌려온 영화를 영국 것으로 고정하고 보았고, 한국 지역코드인 이 DVD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신랑이 헤킹을 시작, 무려 한시간 넘게 컴퓨터를 두드리더니 드디어 영화가 상영.
우선 화면을 잔잔하게 찍어서 좋았다.
그리고 피렌체의 모습을 영화에 잘 접목 시켰다.
내가 96년 피렌체에 들렸을때는 엉청 번잡하고 공기도 탁하고, 여기저기서 집시가 손 벌리고....
그래서 반 나절만 머물다가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20대 때가 많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사랑이 운명인지
운명이 사랑인지 그래서 운명적인 사랑을 하는 것인지.
나의 운명과 사랑을 잘 가꾸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
오래간만에 본 일본영화...선남선녀과 아름다운 배경을 백 그라운드로 사랑을 하고
해피엔팅으로 관객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영화.
그만 하면 됐지 뭐.
참, 참고로 누군가 영화를 좋아 한다면,
동경 이야기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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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스바티 2004.01.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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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이 영화 재미있게 봤어여..~ 책이 더 좋다는데.. 소설을 별루 안좋아하는지라 안 보구요..~ 그런데요 동경이야기가 모에요? 알려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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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feeling 2004.01.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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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 다봤거든요.. 전 개인적으로 책보단 영화가 좋더라구요..
저도 동경이야기에 대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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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스 2004.0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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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처음엔 <영화평론으로 나셔야겠습니다...>했습니다.그런데 중간부터 냄새가 좀 나시더니---야후---그래도 후기가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그만하면 됐지 뭐...동경이야기란 무엇인가요?개인추천으로 춤추는 대수사선 1편의 오프닝음악 참 좋습니다.뭐 그만하면 됐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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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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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봤습니다...책은 참 신선했다는 느낌이 들었었죠. 다케노우치 유타카 너무 멋질듯. >,<
저도 피렌체에서 만날 약속을 할 만한 사람을 어서 찾아야 하는데...ㅋㅋㅋ
동경이야기...저도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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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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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스바티님, 제가 동경이야기로 기억한 영화의 제목이
동경 맑음 이네요...
인터넷으로 영화에 대한 자료 찾는데, 엉청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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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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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feeling님, 안녕 하세요.
저는 약간 이해 안되는 것이 왜 그들이 헤어 졌는지, 아버지가 개입 되었다는 것은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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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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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스님, 한때 저도 영화 평론을 해 보고 싶은적이 있었는데
영화 편식이 너무나 심해서, 보고 싶은 영화 보는 것은 고문...
그리고 저를 시켜 주지도 않구요...그냥 매니아로 남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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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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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메님, 서양인만 나오는 영화 보다가 동양인이 나오는 영화를 보니
화면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게다가 영화 중간에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서 슬리퍼를 권하는 장면에서 쓰래빠 라고 발음 하는데 정말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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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fV 2004.01.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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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제서야 이 영화 비디오를 빌렸습니다. 오늘부터 볼 예정인데, 해피맘님께서 쓰 놓은 글을 찬찬히 읽어보고 본다면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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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feeling 2004.0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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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mum님.. 제 기억으로는요..
여자가 아이를 지웠거든요...
그게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던거 같아요..
물론 남자 아버지의 개입도 어느 정도 작용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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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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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랬군요. heefeeling님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에 아이들을 체크하려
자리를 비워서 몇 군데를 놓쳤어요.
설명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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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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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영화는 수험생 기간이어서 못봤고...
책은... -_ㅠ 매번 도서관 갈 때마다 타이밍을 못 맞춰서
아직도 못읽고 있답니다.
어서어서 빨리빨리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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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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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영화를 2년 전에 처음 봤는데요.. 디빅스로..
제가 아주아주 감명깊게 본 영화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피렌체 두오모에 가고 싶어졌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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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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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앙님...영화를 감명 깊게 보고 그 로케션 장소를 방문하고...
제가 여행을 시작한 이유중의 하나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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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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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so good~!
I'm a green in love when i was a st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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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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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이젠 자유자재로 참조글을 구사하시는 군요...
방학이라, 엄마는 그래서 힘든 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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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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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i님...다시 참조글을 달려고 하는데 계속 에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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