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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도스 세대 였다.
그래서 디베이스와 로터스로 일을 처리했다....
내게는 플로피디스크가 더 익숙했다.
그리고 회사를 떠나고
한동안 컴퓨터를 만질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집에 컴퓨터가 있었지만, 동생이 자기것이라고 손도 대지 못하게 했다.
그러다가 동생이 군대에 가 있는동안 그 틈을 이용해서 원도우95을 배우고 하이텔도
조금 이용하다가 영국으로 왔고....
임신과 출산으로 생사를 오락가락 하는동안 세상은 변했다.
그리고 나는 컴맹이 되어 버렸다.
이곳에서 한국과의 거리감을 좁힐수 있는것은 인터넷 이용인데...
단순한 서핑과 메일 교환은 그럭저럭 하겠지만 그 이상은 할수 없었다.
그래서 내 컴퓨터를 장만하고 독학에 돌입....
하지만 그것은 꿈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이들은 엄마가 컴퓨터에 앉아 있는 것 보다 자기들과 돌아주기를 원하고
집에서 일을 하는 신랑이 컴퓨터를 계속 사용해서 내가 컴퓨터 앞에 앉을 기회조차 거의 없다.
하지만 요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컴퓨터를 손에 넣고 콩고물 주무르듯 굴릴 것인가이다.
그리고 비싼(너무 비싸다) 우편료를 지불하고 컴퓨터 책을 사들인다.
그런 노력으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서울의 부모님께 인터넷으로 사진 인화하는 것 까지 배웠다.
물론 책을 봐도 모르겠다...어떤 것은 신랑이 한번 설명해 주면 너무 쉽게 이해된다.
문제는 신랑이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하면, 나는 무슨 소리인지 놓치고 다시 설명을 요구하면
그것도 모르겠느냐는 얼굴..
"자기는 뭐 뱃속에서 부터 알고 나왔나""@@##%%&&******%%@"
그냥 요즘 알게된 새로운 세계가 재미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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