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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식탁은 내 쇼핑 목록에 없었다. 이사를 결정하고 새집에 필요한 물건들의 목록을 만들어서 예산을 정하고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할지 고민 하다가 그냥 이참에 다 아이키아에게 사기로 결정. 그런데 신랑이 테이블이 필요하다고 식탁을 자기 방으로 가져가고 갑자기 난민처럼 하루 아침에 카펫트 바닥에서 밥을 먹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뭐 한국처럼 방바닥이 깨끗하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카펫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밥을 먹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영 아니였다. 그리하여 우선 이베이에서 괜찮은 물건을 발견하고 낙찰을 받았는데, 얼마후에 이메일로 보내려는 물건에 하자가 생겨서 물건을 보낼수가 없다고.. 그리하여 이곳저곳에 알아보니 괜찮은 물건은 가격이 예상보다 비쌌다. 조악한 디자인의 이상한 물건은 사기 싫고...그러다가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비도 주룩주룩 내렸다) 신랑에게 산책하고 오겠다고 하고 버스를 3번 갈아타고 아이키아에 갔다. 비가 와서 인지 금요일 저녁치고는 손님이 적었고.... 우선 물건을 구경하면서 어떤 것을 살것인가 고민, 아니 솔직히 살 생각은 아니였다. 뭐, 시장 조사 정도... 그런데 아주 싼 가격에 아주 심플한 디자인의 테이블 발견. 문제는 의자. 도통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물론 괜찮은 것은 비싸고. 그리하여 기획상품으로 나온 의자를 구입하고 앉는 부분은 쿠션으로 숨겼다. 집에 있는 의자와 색깔을 맞추어서 가장 비슷한 디자인으로 ...
테이블은 39파운드, 약 83,000원 의자는 18파운드 약 38,000원, 쿠션이 11,000원 정도 그러니까 대략 130,000원 정도에 구입한 식탁. 100%로 만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닥에서 먹는것 보다는 낫고, 우리 형편에 딱 맞는 식탁이니 기분도 좋다. 뭐, 비싼 식탁을 샀어도 며칠 못가서 자국 생기고, 얼룩 질 것이다. 아이들 등살에...
아.....나도 한 극성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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