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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가방 가지고 다닐 형편도 안되고, 명품 가방은 괜히 부담이 되어서 싫다. 그리고 영국에서 명품 가방 가지도 다니는 사람도 극히 드물고.... 그런데 한국분들은 하나쯤은 이곳에서 큰 마음 먹고 장만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많이들 가지고 다니신다. 뭐, 나야 아직까지 미셸 기저기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형편이고 해서 폼나는 가방 가지고 다닐 형편도 되지 않고, 솔직히 폼나는 가방 메고 갈곳도 없다.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이곳 여자들은 정말 검소하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물건 하나 마련하면 10년은 쓰는것 같다.
그런데, 내가 또 사고를 쳤다. 요즘 이사후에 웬지 이사 후유증으로 기분이 꿀꿀해서, 인터넷에서 왔다갔다 하다가 발견한 가방. 멀버리 제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은 제품인데, 영국에서는 인지도가 높다. 그리고 솔직한 표현으로 징그럽게 비싸다. 그런데 하나 마련해 놓으면 정말 오래 쓸것 같다. 디자인이 정말 10년 전 것 같은 것들이 많아서....
멀버리 제품을 제대로 사려면 무척 비싸서 저것도 이베이에서 샀다. 정가가 100파운드쯤 한다고 하는데, 나는 30파운드에 샀다. 가방이 커서 책도 넣고, 디카도 넣고, 아이들 필요한 것도 넣을수 있을것 같다. 나는 컨버스 천을 좋아하는데, 컨버스 가방이라서 더 마음에 들고...
아직 배달이 되지는 않았는데, 기저기 가방을 졸업한 내게 책가방이 되기를 기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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