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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영국은 아직도 11월11일) 빼빼로 데이라고... 참, 롯데제과는 과자이름 때문에 떼돈 번다. 내가 알기로는 이 과자가 일본과자 인것으로 아는데, 일본에는 빼빼로데이가 없다고 하니, 참 대단한 이름이여... 물론 난 빼빼로는 커녕 아무것도 못 먹었다.
빼빼로 데이에 난 갑자기 삐삐가 생각이 났다. 그저께 서랍을 정리하면서 다시 만난 삐삐... 저 삐삐로 신랑과 교신을 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영국에서 삐삐를 하면 삐삐가 울린다는 사실... 주로 신랑은 음성녹음 기능을 이용 했는데, 그 이유가 시차도 있고 그때는 핸드폰도 흔하지 않은 시절이라서 집에 전화를 하면 내가 전화를 받는다는 보장도 없었다. 그래서 신랑과 음성메세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참,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적도 많다. 가끔 선이라는 것을 봐야 했는데, 선보기 전에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나 지금 선보려 가는 길인데, 30분쯤 뒤에 삐삐 좀 해줘서 나좀 구해죠.... 선보려 가서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친구의 삐삐를 기다렸다가 친구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는 구실로 그 위기(?)를 벗어나곤 했다
이제 저 삐삐는 더 이상 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손안에 꼭 들어왔던 그리고 한때 나를 알던 지인들이 나를 찾아주던 소중한 통신수단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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