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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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지독하게 앓았다. 하루종일 굶었다...이 음식들이 나를 구하기 전까지...

2004.12.18 08:09 | 오픈다이어리 | Happymum

http://kr.blog.yahoo.com/gayong19/1362548 주소복사









정확히 수요일 오후부터 증상이 심해졌다. 오전에 미셸 놀이방의 크리스마스 파티까지는
그럭저럭 버티었는데, 집으로 돌아와서 그대로 쓰려졌다.
그리고 밤새 문자 그대로 이승과 저승 사이을 오락가락한 느낌.
아침에 세라 학교도 신랑이 챙겨서 보내고
계속 자리 보존.
무엇인가 뜨거운 국물이 먹고 싶다는 생각.  목이 많이 부었고, 심하게 탈수가 되었다.

머리속으로는 무엇인가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 몸을 도저히 일으킬수가 없다.
게다가 신랑은 약은 꼬박 꼬박 챙겨서 주는데 밥은 안준다.
이 사람은 열이 나면 먹지 않는것이 좋다는 이상한 이론은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하루를 꼬박 굶었다.
물 한모금도 못 마시고...
저녁 8시쯤, 도저히 안되겠어서 겨우 일층으로 내려와서 캔으로 된 스프를 전자렌즈에
돌려서 먹었는데, 아무런 맛을 느낄수가 없다.  혀에 백태가 잔득 끼고 계속 쓴 맛이 올라오고..
반쯤 먹다가 포기하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고 근처에 사는 후배가 뜨거운 미역국과 이곳에서 보기 힘든 흑미쌀을
섞어서 만든 금방 지은 밥을 가지고 왔다.
- 아이고 언니 때문에 못 살아야..감기에는 잘 먹어야 하는데, 하루종일 굶고
 누워 있었다며 -
후배는 부엌으로 들어가서 밥을 챙겨서 내가 먹는것을 확인하고 돌아 갔다.
솔직히 혀바닥에서 계속 쓴맛이 올라와서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는 모르겠으니
뜨거운 국물이 들어가니 속이 나은것 같았다.

그리고 후배는 다음날 아침에 정말 맛있게 끓인 무국과 밥을 가지고 다시 들렸다.
나는 거의 그녀에게 민폐 수준이다.
솔직히 모르는 사람이 보면 다 그녀가 언니인줄 안다.  물론 생긴거야 그녀가 휠씬
어려 보이지만, 야무진 살림살이를 나는 거의 존경심을 가지고 바라본다.
그녀 덕분에 곡기를 넘겼다.
그리고 미셸도 옆에서 같이 나누어 먹었고..
웬지 미셸은 신랑의 요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세라는 신랑의 요리를 잘 받아 먹는데...

그리고 김밥은 오늘 오후에 선배 언니가 가져다 주셨다.
전화로 두줄만 말았다고, 몇개 안된다고 하셨는데 커다란 플라스틱 통으로 가득.
저 김밤이 오늘 나의 점심과 저녁이 였다.

모르겠다.
감기에 걸리면 완전히 몸이 끝까지 간다.
우선 열이 심하게 오르고
오한과 탈진
그리고 편도선이 엄청 부어 오르고, 기침과 불면증
게다가 혀바닥까지 갈라진다.
그래서 지금 음식맛을 느낄수가 없다.

남들은 감기 걸리면 2 - 3일 조금 아프고 마는것 같은데
나는 완전히 초죽음까지 가고 여운도 길게 간다.
그래서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 했는데...
누구를 원망하리...나의 잘못인것을..

오늘 하루종일 뉴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일주일전, 런던 시내의
온갖 이벤트와 쇼핑에 대해서 하루종일 떠들었다.
나는 거의 일주일째 이렇게 자리 보존하고 있는것이 억울하고 억울하다.
그러니 빨리 낳아야지
보낼 카드는 잔득 사 놓았는데 한장의 카드도 쓰지 못하고 있다.

1시간전에 먹은 약이 이제 약효가 떨어지는 또 추워지네..
약발로 오늘 블로그 업데이트 시켰다.
정말 내일은 괜찮기를...
그리고 오늘밤에는 잠을 잘수 있기를..

지원이 엄마
우정이 어머님...감사 합니다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62548
기본 Sunny 2004.12.18  10:52

아플때가 젤로 서롭지여...
그래도 해피맘님은 가족과 사라하는 이들이 있어 한결 따뜻하시겠네여.
얼른 기운 차리시고. 놀러오세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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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나비 2004.12.18  12:06

다행이네요. 옆에 따뜻한 이웃이 계셔서 ..기운 좀 얼른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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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푸른물 2004.12.18  13:21

그러셨구나~
가까이 사셨다면 완쾌 시켜 드렸을터인데..
저의 특제 처방으로 훌~ 털어버리게 말이죠....
언능 나으세요...
블로그에 출근을 안하시니 넘 추워요~~
약만 드시는 그런일은 절대 하지마세요..꼭 음식이랑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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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ohgom 2004.12.18  14:56

에고...그게요...문화차라 그래요...동양인은 아프면 많이 먹고 자야 하는데....서양사람들은 안먹더라구요....옛날 대학시절 룸메이트가 그러더라구요......빨리 나서 다시 건강해지세요. 그리고 고기랑 오렌지 쥬스많이 마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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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개구리아줌마 2004.12.18  17:22

새해엔 좋은일 많이 있을려구 액땜하신다고 생각하세요.
인스탄트 너무 많이 드시지 말고...몸에 좋은거 평소에
챙겨 드시구요...아무것도 안먹고 약만 드셨다고 하니
어째 제마음이 다 짠~하네요.
엄마는 아프면 안되는 존재인거 같애요.
그래서 아파도 기운차릴려고...꾸역꾸역 먹게 되고...
잘드시고 어서 기운차리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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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wondkim 2004.12.18  17:29

독감 심하게 앓는 체질이신가 봐요. 내년엔 꼭 예방주사 맞으세요. 올핸 문제가있어 못맞은 사람이 많지만 예년에는 보통 백신이 남아 돌아요. 감기엔 무조건 잘 쉬시는게 약입니다. 빨리 완쾌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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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4.12.18  17:30

감사 합니다...개구리 아줌마님...
정신차리고 먹어야 하는데...
아이들이 모습이 난민 같아요..목욕도 며칠째 못 시키고..
미셸은 제가 누워 있는동안 칼 가지고 놀다가 손가락 베이고...
늘 따뜻한 말씀 많이 많이 감사 합니다.. 좋은 연말 연시 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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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씨쎄이지 2004.12.18  17:52

얼렁나으셔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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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첫날우렁각시 2004.12.18  18:37

역시 인복이 있으셔..뿌리니까 돌아오는 거겠죠?
그래, 이젠 기운 좀 차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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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호이야호이 2004.12.18  21:59

저런.. 지금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주변 분들이 챙겨주시니까 정말 다행이에요..
그런데 왜 신랑분은 아플땐 굶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실까?
정말 이상하네요..
아뭏든 얼른 털고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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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viviane21 2004.12.18  22:09

그러게요.. 탈수되면 안되는데.. 쥬스랑 물이랑 많이 드세요..
몸에 있는 모든 나쁜 균들이 쏙 나가게요.
엄마가 아프면.집안 전체가.. 힘든가봐요. 어렸을 땐,
엄마는 안 아픈줄로만 알았죠.. 미셀이 다쳤다니..에고..
빨리.. 나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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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지율나라 2004.12.18  23:00

그래도 가까운 곳에 후배가 계셔서 다행이네요.
얼렁 얼렁 기운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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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akimpark 2004.12.18  23:44

아후~~ 빨리 건강해지시길...
그래도 후배님이 계셔서 다행이네요. 글구 정말 물은 꼭꼭 많이 드세요.
입맛 없어도 잘 드셔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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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달고나 2004.12.19  02:52

허거걱~ 백태까지.. 얼른 나으세요. 제몸이 아프면 만사가 다 귀찮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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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ihye 2004.12.19  04:13

음식이 아니라 사랑과 정성으로 낳으신것 같네요..
그래서 기운좀 차리셨다니 다행이예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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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GENTLE SEA 2004.12.19  20:44

감기엔 잘 드시고
푹 쉬시고
특히 기침은 인후가 건조해도
많이 하게 된데요.
그러니 물을 많이 드세요. 얼른 완쾌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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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신정혜 2004.12.19  23:50  [218.50.130.90]

해피맘, 감기인데 그렇게 심하게 아픈거야? 나도 들어누워 거의 하루 반을 굶은 적이 있는데 일어나는데 기운도 없고 현기증도 심해 죽지않을려구 통조림 과일부터 먹어나갔어. 그때 생각하면... 네가 어느 정도인지 좀 알 거 같은데... 다행히 우리 음식해서 달려와주는 분들이 주위에 있어서... 약보다는 푹 자고 많이 먹어야 할 거 같구나. 딴 생각하고 먹고사는 일을 시작하니 네 블러그에도 가끔 들어와서 이제야 알았구나. 냉수먹고 속차리기로 했어. 자주 들르마. 빨리 기운 차려. 힘내, 해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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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4.12.20  12:08

해피맘님 주변에 저렇게 좋으신 분들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 해봅니다. 언능언능 몸조리 잘하셔서 나으셔요.
꼭 블로그 업데이트 안해도 되니 푹~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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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tazo 2004.12.20  15:20

얼른 훌훌 털구 일어나세요.전에 영국에 공부하런간 제친구가 2층버스모형을 사다주어서 언제 짬나면 제 블로그에 올리고 해피맘님한테 보여드려야겠다 했는데 아프신줄 몰랐습니다.발리나으시길 빌어요. 곁에사시면 맛난걸 많이해서 위문공연 갈텐데요. 건강하시고 좋은 성탄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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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맘 2004.12.20  15:38

에고고...
그래도 주변에 챙겨주시는 분들이 계서서 넘 다행입니다~

꼬오옥 식사 챙겨드시고 약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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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ayuritomika 2004.12.21  10:36

하루빨리 나으셔야죠~
힘내세요.
저도 아프면 이젠 친구가 챙겨 주더라구요. 저도 지금 감기로 아프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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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4.12.21  18:43

에구구...정말 많이 아프셨나 보네요..이젠 괜찮아 지셨는지..
저두 이번에 태어나서 첨으로 정말 많이 아팠었는데...
너무 괴롭더라구요~

구래도...가까이 든든하신 분들이 계셔서 천만다행이네요..
참 고마우셨겠어요...

몸 조리 잘 하시고...언능언능 기운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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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4.12.21  23:21  [218.50.125.125]

해피맘, 좀 나았니? 답글을 못 남긴 걸 보니 아직도 아픈 거야?
빨리 완쾌했으면 좋겠다. 기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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