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에 갈것인가 말것인가를 고민. 몸은 천근만근이고 콧물 줄줄인데, 괜히 아이들에게 감기 옮기는것 아닌지... 고민 끝에 손수건 단단히 준비하고 10시부터 시작하는 파티에 일부러 늦게 도착. 커다란 홀에서 진행중인 파티는 그 홀을 이용하는 각각 다른 요일의 엄마랑 아기랑 클럽이 같이 파티를 열고 있었다. 영문을 모르고 입장한 미셸은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조금 놀라면서 즐겁게 아이들과 뛰어 놀고 나는 입구에서 파는 라플티켓을 샀다. 그러니까 뭐, 행운의 제비뽑기 정도라고나 할까. 문제는 한개도 당첨이 되지 않았다.
이것저것 신경을 쓴 흔적이 많이 보인 파티 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4시간의 파티는 너무 길었는데 나중에는 다들 지쳐서 짜증을 내는 아이들도 많았고.. 우리 미셸은 에너제틱하게 잘도 뛰어 놀았다, 마이크 까지 잡고.. 문제는 나는 그날 이후 계속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