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저녁에서야 놀이방에 같이 다니는 후배에게서 음식을 준비해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벌써 감기록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아침에 세라 데려다 주면서 케잌 몇개 사가지고 가야 겠다고 결심.
아침에 슈퍼에서 케잌을 사서 접시에 썰어서 같다. 음식을 챙기는 분이, 직접 구은 것인가 묻는다...네, 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양심상 수퍼에서 샀다고.. 12시가 넘어서 간식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엉청난 양의 음식에 놀랐다. 정말 골고루 많이도 준비했다. 그런데 그 음식들이 엄청 남았고 거의 쓰레기통으로 들어 갔다. 식탐이 있는 사람도 아닌데, 몹시 아깝다는 생각... 가깝게는 북한의 어린이도 기아에 허덕인다고 하는데... 풍족한 복지사회속에서 느끼는 이방인의 씁쓸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