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시절 엄마는 많은 형제들의 옷값을 줄이고자 겨울이면 뜨게질로 우리의 옷을 직접 만들어서 입히셨다. 그때 나는 속으로 약간은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5형제의 바지와 스웨터 그리고 외투까지 다 직접 만드셨던 어머니의 고된 뜨게질이 너무나 고맙고 미안하고...
이제 어머니는 더 이상 뜨게질을 하지 않으신다. 눈도 나쁘고, 여기저기 노쇠 현상이 나타나서 더이상 쪼그리고 앉아서 오랫동안 뜨게질을 할수 없다. 이제 겨울이 그때처럼 혹독하게 춥지도 않고, 실내 난방도 잘 되어서 투박한 뜨게질 옷을 입을 기회는 많지 않지만 나는 어머니의 손길이 남아 있는 이 엄마표 핸드 메이드 옷을 한국에서 챙겨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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