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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떠보니 해가 바뀌었다. 물론 어제 새벽 3시까지 블로그에 다니면서 새해 인사를 했지만, 새벽이라서 별로 실감도 나지 않고...
동면하는 짐승처럼 지낸다. 외출도 거의 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지난 며칠동안은 솔직히 이벤트 때문에 조금 바빴다. 좀처럼 이벤트 같은 것은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는데, 이번에는 전에 올린 글도 심사하고 가지고 있는 오래된 내셔널 지오그라픽을 세상 구경 시키고 싶다는 욕심에.... 하지만 찍어놓은 사진의 1/4도 올리지 못하고..... 오늘 세라방을 보니 정말 많은 피큐어들... 초반에 아파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도배성으로 마감하고 싶지 않아서 무리하면서 업로드 시키지는 않았다.
이번에 느낀것 중의 하나, 정말 많은 것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 그 수많은 잡지들, 스누피 콜렉션 그리고 영화 비디오, 자료들.... 게다가 여행 하면서 모은 수많은 엽서들... 이제는 너무 욕심 부리면서 살지 말아야 겠다는...
해가 바뀐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직 무슨 2004년에 미련이 남아서는 아니고, 새로운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 말하는 불혹이라는 나이에 접어 들었지만 아무것도 해 놓은것도 가진것도 없다는 것이, 그리고 남은 생은 부모로서 두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의무감이...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
한번 정리 해보자. 1. 좀더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고 익히자, 작문 공부도 더 하고 2. 제대로 먹을것... 3. 건강할것 4. 차는 없지만, 운전 연수는 받아 놓을것 5. 아이들에게 집중 할것 6.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을 하루에 몇시간 이라도 7. 시대의 흐름에 뒤지지 말것 - 8. 불필요한 인간 관계에 휘둘리지 말것 9. 괜찮은 아내가 될것 10. 남에게 편한 사람이 될것
올봄에 한국에 다녀올 계획이다 솔직히 이곳에서 있으면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게 살게 된다. 충전이 필요하고, 아이들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날수 있고, 대화 할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랑의 일이 잘 되고, 그가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일을 할수 있기를..
블로그는 좀더 사진과 영국생활 그리고 영화나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이런저런 생각들이다. 내일은 아이들 데리고 산책이라도 나가야지.. 집에만 있었더니 머리가 무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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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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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것들을 생각하셨군요.....
하나씩 차근히 잘 이루어 나가시길...
참, 그리고...한국 가신다니...부러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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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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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네님...이스터때를 생각하고 있는데, 비행기값이 얼마나 할지 걱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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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미나 2005.01.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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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엔 new year's resolution 새로 안만들었어요...
왜냐면 작년꺼 그대로 쓰면 돼겠더라구요 호호호호
올해도 좋은 일 가득 있길 바랄게용 언니~~^,.^
새라,미셸,형부아저씨도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덧. 이상하케 방명록이 안남겨 져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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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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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벤트 준비하면서 이 많은 걸 가지고 살면서 뭘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요. 이사를 하는데..
또 얼마나 많은 전쟁을 치루어야 할지.. 에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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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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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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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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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님. 님도 화이팅 2005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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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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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이사를 하신다구요...아이가 생기면 좀더 넓은곳이 필요 하시지요...이사, 정말 힘들었어요..한국처럼 포장이사가 대중화 된 것도 아니고...
이벤트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하지만 이번도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둔것으로 마음 접어야 할것 같아요.
그냥 찍어 두었던 사진을 (신랑이 힘들게 찍어 주었는데)다 못 올려서
신랑에게 조금 미안하구요.
세라방에 있는 피큐어는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하지만 이벤트를 위한
블로킹은 이제 그만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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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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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미나님...중국에서 맞이하는 새해 남다르게 느껴지실것 같아요.
늘 건강 하구요, 좋은 시간,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세요.
언제나 즐거운 생활은 필수 입니다.
참, 저도 가끔 방명록에 글을 남기려면 한글 입력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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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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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많은 계획들이 있군요.
전 아직도 계획을 세우지 못했는데... 중단한 공부도 해야할건데
자꾸만 한숨만 내쉬거든요. ㅠ.ㅠ
많은일 올해에는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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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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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 거창하지는 않군요. 공감되는 계획도 있네요. 저도 저런 계획을
구체적으로 한번 나열해보고 싶군요.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한번 되짚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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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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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님...하도 변수가 많아서 계획 같은 계획을 만들어 본지 정말 오래 되었네요...
그냥 마음 고생하지 않고 내 앞에 주어진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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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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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냥님...싱글이고 젊을데 해야 할일들 포기하지 마세요.
그것이 현실적으로 즉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언젠가는 뼈가 되고 살이 될거에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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