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방학인데, 아이를 방콕만 시킨것이 미안해서
신랑과 가족 나들이를 하기로 했는데, 영국은 계속 연휴이고, 날씨도 춥고, 대중교통 수단의
운행 시간도 뜸하게 다녀서 결국 동네에 있는 레포츠 센타에 가기로 했다.
일주일 전쯤 갔었는데, 세라도 미셸도 잘 놀아서...
그런데 오늘은 별로 사람이 없다. 그리고 정글짐 같이 생긴곳이 너무나 좁아서
아이들이 놀기에 그리 흥미로운 곳이 아니다.
그냥 수영복 챙겨서 실내수영장을 갔었다면 아이들이 더 즐거웠을것 같다.
생각보다 긴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지는 않았다.
겨우 한시간 반정도 놀고 나오면서 아이들은 자판기에서 파는 초코렛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고, 미셸은 계속 머니, 머니를 외쳤다.
하지만 점심 전이라서, 점심 먹고 사준다고 외면 했다.

참, 그곳에서 동전을 넣으면 음악이 나오는 시디 뮤직박스를 보아서, 사진으로 남기고...

오늘 느낀것 인데, 아무래도 차가 있어야 할것 같다.
우리나라처럼 대중교통이 잘 발달 되었으면 그리고 저렴 하다면 굳이 차 없이도 살겠는데
버스 배차 시간도 길고, 동네는 거의 단거리 노선이라서, 어느곳을 가려면 두번은
기본으로 갈아 타야 하고....
무엇보다 버스요금이 어제부터 20%나 올랐다.
버스 한번 타는데 거의 2500원....
영국은 산유국인데 기름값이 비싸고, 차값도 비싸다.
아이고 견적이 안 나오네...

하여튼 오늘 아이들 데리고 레져 센터 다녀오고
시내 쇼핑몰로 나와서 늦은 점심먹고, 원도우 쇼핑 하면서 오래간만에 바깥 바람을....
내일은 세라 학교 시작할것들 챙겨 주고,
도시락 준비를 위해서 슈퍼도 다녀 와야 할것 같다.

일상의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