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하순부터 부활절 방학...거의 3주. 이때가 서울이 봄이고 그래서 많은 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나도 가고 싶다. 세라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거의 일년 가까히 살아서 할어머니 할아버지도 우리 가족의 범주에 넣지만, 학교가 시작한 후로 거의 한국말로 대화를 할 사람이 없이니까 한국말을 잊어버리고 있고, 요즘은 전화 받는것도 꺼려한다.
신랑이 작년에 한국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가 한국을 잊어 버리고 있다. 비상금을 끌어 와서 라도 다녀와라... 문제는 부활절 방학때 비행기값이 올라간다. 유럽은 성수기 요금. 몇군데 알아 보았는데, 대략 300만원쯤 있어야, 우리 3모녀가 갈수 있을것 같다. 신랑은 무척 가고 싶어 하는데, 자기까지 가면 너무나 비행기 값이 많이 나간다고 우선 여행사에 알아 보고 마음을 정 하겠다고..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비행기값을 줄일까 고민하다가 만들어 놓고 한번도 쓰지 않은 마일리지 카드가 생각이 났다. 나는 한국에 갈때 마다 그때 그때 저렴한 비행기 표를 구해서 원낙 다양한 항공사를 이용했고 해서, 별로 마일리지를 모은것이 없는데, 신랑은 내가 한국에 있을때 방학때마다 대한항공을 타고 와서 마일리지가 좀 있다고.. 그래서 런던 시내에 있는 대한항공을 갔다. 솔직히 몇십 파운드만 이라도 아니 그냥 얼마나 적립이 되었나 알아 보려 갔다. 그런데 그런데 3월 전까지 티켓을 구입하면, 나는 공짜라고...마일리지가 65,000이 넘으면 공짜 티켓이 나오는데, 나의 마일리지가 65,000을 조금 넘었다. 그래서550파운드 플러스 세금인데, 세금만 내면 된다고. 와.....이게 웬일,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거의 120만원쯤을 절약했다. 이제 아이들도 티켓을 거의 75%의 어른 가격으로 구입을 해야 하므로 한국 여행길이 솔직히 많이 부담인데.... 그리하여 그자리에서 바로 예약.
지난 8년동안 참으로 왔다갔다 많이 했는데, 한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은것이 참으로 아깝네... 이번 기회에 각 항공사 마일리지 다 만들어 볼까.
엄마, 아빠, 3월에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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