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언니가 영국인 교회와 합동으로 한국인의 밤 행사를 한다고 토요일에 별일이 없으면 놀려 오라고...한국 음식도 있고, 음악, 경매 행사도 있다고.. 그리고 자선바자도 있고. 그리하여 한국 음식도 먹고 좋은 물건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석. 나는 단순한 자선 바자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국인과 영국인이 함께 참석하는 디너파티 형식의 큰 행사 였다. 식사를 하면서 음악도 연주도 듣고 기증받은 물건들을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서 경매를 하고 게임도 하고.. 특히 음식은 한식과 양식을 많이 준비했고 디저트까지 골고루 준비해서 적은 입장료를 낸 것이 미안 할 정도. 특히 세라는 오래간만에 만난 다양한 자기 또래의 아이들과 너무나 신나하면서 놀아서 역시 잘 참석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참, 음악 연주 시간에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 연주가 있었는데 너무나 좋은 연주를 보여 주었고, 나는 좋은 연주를 들으면서 내 아이들에게 예능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줄수 있을까, 만약 아이가 재능이 있으면 어떻게 서포트를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옆에 앉은 선배 언니도, 저 아이가 저렿게 연주하기까지 돈이 무척이나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 해주고...
오래간만에 참으로 많은 한국사람들을 보았고 풍성하고 맛난 음식과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서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들을 사는 고운 마음도 보았다.
참, 이런 행사가 있으면 늘 한국 음식에 굶주려 있는 나에게 이런 자리에서 와서 먹으라고 알려주시고 챙겨주시는 선배언니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