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프로필     
전체 글보기(4362)
I, Me, Myself
오픈다이어리
Happy mum
Living in England
잡동사니 그리고 책 구경
My mp3 & music lesson
영화,연극,드리마 & TV
Lazy Traveller
Likes 그리고 전시회
Interior(공간의 미학)
Homesick Restaurant & Foods
I Love Seoul
할머니,할아버지 보세요
Good Grief(Snoopy)
견물생심 & made by happymum
스크랩 그리고 자료실
from 중고품점 & 벼룩시장, e-bay
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아침 일찍 일어나 아파트 현관에 떨어진 잉크냄새가 가시지도 않은 신문을 들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읽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 이였다.
그런데 그 신문지에
같이 들어오는 광고 용지를 바라보는 마음은 참으로 찹찹했다.

몇년 사이에
우리 언니네도, 친정도 다 아파트로 옮겼다.
그리고 생활 패턴도 거의 비슷하다.

이번에 서울에 갔을때
친정에 머물렸고, 언니네를  돌아가면서 잤는데
모두 아파트 였다.
그리고 내 생각은 역시나 였다.


우리나라에 많은것.
사람

아파트
그리고
피자집
교회
미장원
음식점.

사람이 많은것은 어쩌면 국력이 될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각자 각자가 다 소중한 목숨이므로 국가로서는 커다란 재산이고

차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걱정 스러웠고...

아파트를 바라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저렇게 아파트가 많은데, 내 아파트 한채 없구나 였고
나중에는 노후된 아파트를 어떻게 관리 할지 걱정스러우 보였다.

피자집, 아침마다 조간신문에 피자 광고 용지가 거의 5개 정도 매일매일 들어 왔다.
물론 아파트라는 지리적 영향도 있겠지만, 정말 그 많은 피자집을 보면서,
와. 이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음식이 되었구나, 이태리 사람이 울고 가겠네 싶었다.
게다가 가격도 적지 않았고...

그리고 그 많은 교회들.....
난 무교도
그래서 어떤 종교적 편견없이 이 글을 적으려 한다.
저녁때 조금만 놓은곳에 올라가서 발밑을 내려다 보면, 그 수 많은 붉은 십자가들이
표류하는 것이 보인다.
물론 100% 나쁘다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다.  제가 지냈던 서울 변두리 아파트촌의 아파트 상가의 단지마다
교회가 들어 섰다.  어떤 상가에는 한 건물에 2,3개의 교회가 있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독립된 커다란 교회 건물은 주변의 건물과도 조화를 잃어, 무슨 놀이 공원의
이상한 조형물처럼 보이기도 했다.
정말 한 건물 건너 교회인 이 동네에 공립 도서관도, 노인 회관도, 어린이 집도 없는데
교회는 정말 많았다.
저 교회 한개만 활용해서 다른 대안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았다.
누군가의 말처럼 정말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 한다는 말이 사실같이 보였다.
교회가 많은것이 유흥가가 많은것보다 낫지만, 너무나 많다.
그리고 그 교회의 생존을 위해서 아침 신문에 광고용지로
개교 알림이나
부흥에 알림 용지까지 돌리는 것을 보면서 아침부터 참으로 씁씁했다.
신을 섦기는 일보다
주변의 인간을 존중하면서 사는 것이 이 무교도에는 더 소중해 보였다.

미장원도 많았다.
아마 내가 사는곳이 아파트 단지 였기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기혼 여성의 일자리가 별로 없는 한국의 단면 같기도 했다.

식당...
식당이 많은 이유가, 선배 말로는 먹는 장사는 안 망한다라는 기대를 가지고
가게를 열기 때문이라고, 또한 40,50대에 실직한 사람들의 재 취업이 용이 하지 않아서
결국 다들 퇴직금 들고 시작하는 것이 식당이라는 말을 들어서 .....
언젠가 본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식당이 2위(외식률)라고....

서울은 
정말 커다란 메트로 폴리탄 인 도시다
24시간 깨어 있고, 움직임이 성장이 보이는 도시이다.
그 도시가 편향적으로 기형적으로 성장하지 않기를....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3172021/1367356
기본 토돌이 2005.04.27  03:18

서울이 그래도 참.. 활기있는 도시인거 같긴 해요. 사람사는 맛이 있는 도시.. 그립네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5.04.27  04:38

토돌이님...전에 어느 외국인이 야밤에 불야성을 이룬 동대문시장을 보고서
서울에 살아야 겠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어요.
아마 외국에서는 일년에 한번쯤 무슨 축제때나 그런 모습 볼수 있을 거예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하늘 2005.04.27  08:10

서울 사람 많치요..그러다 보니 그 사람들과 엉키고 설키고 제도적으로 돌아 갈려면 또 사람이 필요하고 뜨어 먹고 사는 사람 중계인 누가 일은하고 먹여 살려는지 정신 없지요..그러다 보니 이 사이버 문화가 생겨 버려지요.
그것을 좋게 설명하면 IT강국 ...어째거나 전에 음악과+영상 무조건 펌 하면 되지요..거기에 정들라고 하니까 이젠 그만 .............ㅎㅎㅎ
불로그를 해외 민박으로 돌려서요...이왕 땅 적은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 마음만이라도..Cool country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팬더 2005.04.27  08:31

정말 서울은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곳이죠 ^^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오즈 2005.04.27  08:42

사람답게 산다는 것...
내 이웃을 존중하며 사는 사회...
뭐든지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생각이 깊다보면 기본은 잊게 되는 것 같아요.
복잡하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모를 그 도시가 전 그리워요...^^
그것이 고향이란 건가봐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호주(다른 외국도 마찬가지겠죠...?)는 재미없는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라고....^^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ronnie 2005.04.27  10:19

한 외국인의 서울에 대한 첫인상~
처음 가보는 한국이라 잔뜩 기대에 찬 그는..
비행기 타고 오는 동안 내내
신비한 동양의 한 도시를 상상하며
그가 알기론 한국이 불교 국가라..
산속에서 절의 불빛을 찾을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비행기 도착 시간이 밤이라..)
그렇게 왔답니다..
드디어 서울 상공에 도착하고~
창 밖을 내려다보고는~
정말이지 깜짝 놀랐답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수십개, 아니 수백개의 십자가 네온사인들..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예쁜손 2005.04.27  11:48

난 교회보다 유흥가가 많은 게 더 좋은데...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경은공주 2005.04.27  14:18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아도, 어떻한 일이 나면
무심하게 지나가는게 다반사....
저희 신랑은 서울이 싫다고 해요... 사람은 흙을 발고 살아야 한다고...
저도 가끔 서울을 나갔다 들어오면 머리가 아프답니다...
넘 많은사람, 오염된 공기... 시끄러운 소리.... 화려한 네온싸인..등등
하지만 조금씩 변화고 있기도 해요... 대학의 담벽을 허물어 사람들의
휴식공간을 만들기도 하고, 점점 자연의 귀중함도 알아가는거 같아요...
넘 실망하지 마시구요... 점점 나아지는 한국을 기대하자구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5.04.27  19:21

경은공주님...서울은 정말 콘크리트숲 같지요..
하지만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것이 매력 입니다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5.04.27  19:22

예쁜손님....토돌이님이 저의 단골 블로거 인거 아시지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5.04.27  19:24

로니님...우리나라는 근대화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많은것을 잃은것 같아요
그것이 참으로 안타까워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5.04.27  19:29

오즈님...호주는 영국인이 많이 선호하는 나라이고 이곳에서도 그곳으로
이민도 많이 가는데...
지형이 다양하고 커서 할것이 많을것 같은데요...
저도 퀸즈랜드 가보고 싶어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5.04.27  19:32

민주대디님...서울은 정말 다양하고 복잡하고 그리고 재미있는 곳 입니다...
그런데 무엇인가 부족한 ....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5.04.27  19:37

하늘님..저는 처음에 여행 할때는 한국 민박집 피하면서 다녔는데
장기간 여행 하다가 보면 정말 그래도 말 잘 통하고 김치 얻어 먹을수 있는
한국 민박이 편하더라구요...물론 악덕 업자도 가끔 있지만...
언젠가 한번 다시 여행 하고 싶어서 가끔 들어가서 봐요.
물론 런던 민박집도 궁금 하구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예쁜손 2005.04.28  01:13

토돌이님도 아마 유흥가를 더 좋아할 걸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하늘 2005.04.28  10:20

답글 주서네....사실 아주마 동네 같에서 좀 머어 해는데..
영국에 사니나 봐요..역시 불로그는 먼곳에 계신분과 이야기 하면 마음까지도 넓어지는것 같에요..이번에 민박 주제로 불로그를 만들고 있어요.
우선 자료 수집초보 단계지요..어치 알려야 민박운영하신분들이 직접 자료를 올리지 고심중임니다..야후 불로그가 오픈되게 되어 있어 꼭 메뉴가 많아야만 좋은건 아니지요..많은 관심 주시고 혹 아는 민박집 있으면 직접 올려셔도 됨니다.... 주소는 http://a380.cc 이리로 가능.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하늘 2005.04.28  10:22

그리고 악덕업자 이야기 요즈음처럼 정보 공개 시스템에서는 시장논리에 어근나지요..그렇게 될것 같네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Cristina 2005.04.29  01:37

한국인, 하면 굉장히 예의 밝고 친절하고, 모두 인텔리들이라고 여기에서는 그렇게 생각하고있는데, 갈때마다 제가 느끼는건, 그와 반대되는 모습들을 봐버려서리...
길을 걷다가 부딪혀도 미안하다는 인사 한마디 없고,(잘잘못을 떠나 제쪽에서는 꼭 합니다,습관상 이지만)
특히 운전은 남자분들 무서워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분명히 신호주고
들어갔는데, 악착같이 쫓아와서 막 욕하는데..날 언제 봤다고 그렇게 맘놓고 욕을 하는지...
외국에 산 지 너무 오래되어 모든게 낯설어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죠.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하늘 2005.04.29  09:16

차 문제는 이런것 같에요.
전에 전에 신장로 있을때 차만 오면 옆으로 피해야지요..그래도 뿌연 먼지 나 흙탕물 뛰기고 고압적 관리등 타고 와서는 이러꿍 저러꿍 별로 좋은 느낌보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차를 사는데 곧 그런 느낌이 없어던 여자들도 차를타고 다니니 피해 망상 잠재 의식 발로라고 볼수 있게지요..
외국에서야 땅 넓은데 누군가 찾아올때는 방가운 사람들나 도와줄분이 게지요..
그래서 그럴것이고 인사 없는것은 아는척 했다가 손해 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습관상 그럴 것 같네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예쁜손 2005.04.30  04:25

위의 하늘님 말씀은 무슨 뜻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네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세세 2005.05.08  20:02

예쁜님 못 알아드시다니.
저역시 가끔 들어와 보는데 나도 어리비리해요.. 맛이 가냐~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aikonstreet 2005.05.24  03:44

해피맘님..끓임없이 북적되는 것.. 한국의 모습 같아요..그러면서.. 한적한곳은 또, 한국같은 정서도 느껴지고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미목 2006.03.28  15:27

요즘엔 사람... 보다 아파트가 더 많은거 가타요..
높다란 빌딩은 전부다 아파트..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근데두 집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자나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