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다니려 온 딸을 조심하자. 뭐 이런 문구가 친정 어머니들 사이에서 유행 한다고 한다. 친정에 다니려 오면 딸이 이것저거 보는것 마다 달라고 한다고..
이 보온병은 아주 작다. 크기가 15센티 정도...정말 딱 커피 한잔이 들어간다. 그래서 웬만한 핸드백에도 들어간다. 외출할때 들고 다니기 좋게 생겼다.
이 보온병은 친정의 싱크대에 있던 것인데, 엄마에게 저 주세요 라는 말을 어렵게 해서 얻은것 (우리 엄마는 그 옆에 있는 다른 보온병도 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어제 한인 학교에 갈때 도서관에서 마실려고 저 보온병에 커피를 넣어서 갔다. 그런데 뚜껑의 잠김 장치가 잠그어 지지 않는다. 그래서 배낭에 커피가 샜고, 책의 모서리도 젖었다... "아이고 어렵게 달라고 해서 얻은것인데, 고장난 것 이였네 - 이렇게 작은 보온병 영국에는 없는데".... 그런데 세라가 아침에 혼자서 보온병을 가지고 놀더니 (뭐, 고장난 것인 그냥 장난감으로 쓰려고 가지고 놀라고 했더니) 고장난 뚜껑을 고쳤다. 뚜껑이 분해가 되는 것이였고, 분해해서 다시 조립 했더니 잘 닫아진다. 이제부터 잠깐 잠깐 외출할때 그리고 세라 데릴러 학교에 갈때 저 작은 보온병에 커피나 티 넣어서 기다리는 동안 마실수 있을것 같다.
아주 많이는 아니지만 나는 조그마한 보온병을 좋아한다. 웬지 온기를 가지고 다닐수 있을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