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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신이 쑤시고 너무나 피곤해서 온 몸이 두들겨 맞은것 처럼 찌뿌둥하고 하루 종일 졸리며 입맛이 없어서 밥이 모래알 같아요. 그리고 눈이 너무 아파요..눈알이 말라 가는 느낌이예요.. 그리고 속은 입덧하는것 처럼 헛구역질도 나오고....
이런 표현을 영국인 의사에게 영어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난----------못해...
피로감을 느끼는 강도가 너무나 심해서 어제 의사 만날 약속을 했다. 영어로 의사를 만나려 병원에 간다고 할때 Hospital 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보통 see doctor ( 이 말이 더 직접적인 표현이네)이고. 닥터를 보기 위해서는 먼저 make an appointment를 해야 한다...미리 약속 없이는 의사를 만나기 힘들다 (의사가 정말 시간이 널널하면 봐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럼 Hospital을 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보통 커다란 수술이나 위급 상황 이라서 응급실로 갈때 병원에 간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신랑이 매일 피곤하다고 징징거리지 말고 이참에 의사를 만나라고 해서 어제 전화를 했다. 뭐, 의사를 만난다고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우리나라 처럼 링켈을 줄것도 아니고 분명히 푹 쉬고 잘 먹으라고 할것 같아서)그리고 영어로 증상을 설명해야 한다는 그냥 넘길려고 했는데, 정말 너무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래서 오늘 9시50분으로 약속 시간을 잡고, 아이들을 학교와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동네 의원으로 갔다. 의사는 세라 담임 선생님의 남편. 동네가 아주 조그만 해서 아마 모든 사람들이 거미줄 처럼 다 연결이 되는 관계일 것이다... 물론 의사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의사가 어디가 불편한가 물어서 어제 종이에 미리 적어둔 증상을 나열하고 전에 간염 보균자 판정 받은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다시 검사를 해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사는 다른 의사에 비해서 좀 심각하게 여기저기 들여다 보고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예약을 잡아 두었다. 그리고 내가 헤이 피버로 (이것도 정확하지 않다. 그냥 늘 콧물 줄줄이라서) 고생중 이라고 했더니 약 처방전도 주었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피검사 하려 가야 한다. 그리고 엑스레이는 의사가 지정한 병원에 의사가 써준 레터를 가지고 가서 찍어야 한다. 의사는 오늘부터 7일 안에 가라고 했다.
처방전 받아서 콧물 안 나오는 약과 안구 건조를 막는 약을 샀다. 내일은 피검사... 아이고 아까워라..나 빈혈도 있는데, 또 피를 잃겠네..
의사도 그랬다. 잘 자고 잘 먹으면 괜찮을 거라고. 그냥 안심용 검사다. 계절을 타는 병인지, 아니면 내가 유피형 인간이라서 인지는 검사후에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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