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다니려 가기 전에 가지고 있는 시계의 건전지가 다 되었다. 그래서 여행 가방에 6개쯤의 시계를 넣었다. 서울가서 새 건전지를 넣으려고 하지만 너무나 바쁘게 지내느라 시계는 까맣게 잊어 버리고 그냥 돌아 왔고 런던에 돌아와서 올 스톱된 시계를 보면서 ...참으로 허탈 했다. 그리하여 건전지를 바꾸려 갔더니 8.99파운드 (우리나라돈 18,000원) 이 가격이면 웬만한 아이들 시계 하나 산다.
그래서 건전지 가격으로 살수 있는 시계를 여기지기서 알아 보다가 우리나라 캐릭터 (생긴것은 중국 같지만) 시계로.. 이베이에서 7파운드 정도에 샀다. 게다가 휴대용 알람까지 포함해서. 참, 이 참에 폴 프랭크 시계도 미국 이베이까지 원정가서 샀다. 월요일 쯤에는 도착 했음 좋겠는데...
오늘 생각을 해보니까 건전지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데, 건전지를 바뀌어 주는 공임이 들어가면 가격이 오른다. 영국의 문제이다. 너무나 노동력이 비싸다. 그리고 그 비싼 노동 시장을 다 외국인이 점령하고 있다. 하여튼 직접 하지 못할 일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다. 그리고 질 낮은 서비스를 받으면서 기분이 씁쓸하다...
꼬리글...마지막 사진의 시계는 작년 여름에 지혜님이 런던에 오시면서 가져다 주신 아이들 시계 요즘 세라가 이 시계로, 시계 보는법을 배우고 있다.. 지혜님....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