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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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세라 깨우기전에 잠깐 인터넷 신문 보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태국 친구가 MSN 메신저로 이야기 하자고...
그래서 거의 30분을 같이 수다 떨다가 보니 7시30분...아이고 늦었다.
세라 깨우고 아침 먹이고 챙길것 챙겨서 세라 학교로...
그리고 버스를 타고 아이키아로 갔다.
세일하는 접시 사려고...무려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다행히 재고가 있어서 접시를 샀는데,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18개의 접시를 한꺼번에 드는 것이니 무겁다
하지만 그렇다고 택시타고 갈수도 없고..
하여튼 힘 닿는데까지(?) 들고 무사히 집으로 왔다.

그리하여 오후는 간단하게 집 청소하고 푹 쉬려고 했는데
신랑이 너무나 바빠서 세라를 데릴려 갈수 없다고 나더러 가 달라고..
그래서 나가는 길에 전에 부터 빨래방 가서 세탁 하려던 러그(얇은 카펫의 일종)을  들고 외출.
우선 빨래방에 러그 돌려 놓고 빨래가 도는 동안 슈퍼에 가서 장보고
은행 갔다가 다시 빨래방으로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빨래는 끝났는데,
와.......무게가 장난이 아니네...
젖은  빨래라서 상당히 무겁다.
하지만 다시 오기 귀찮아서 몽땅 다 들고 세라 학교로....
그러니까 한손에는 빨래, 다른 한손에는 수퍼 갔다온것..

낑낑거리면 세라 학교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허전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방.
아이고 가방을 빨래방에 두고 왔네...
아.....내 크레디트 카드를....

그 무거운 짐을 들고, 다시 언덕을 내려 갔다.
문제는 세라 학교 끝날 시간이 5분 밖에 남지 않았고
다시 겨우 올라온 언덕을 그 무거운 짐들과 올라 와야 한다는 것.
그리고 혹시라도 가방을 잃어 버렸으면 하는 공포감이...

거의 가방을 찔찔 끌다시피 해서 빨래방에 도착 했는데,
불행중 다행히 내 가방이 그 자리에 있었다.
손님이 여자 두명 밖에 없었고, CCTV가 돌아 가고 있어서 였는지.....
두 여자중 한명이
- 너 ,그 무거운것 들고 다니지 말고 빨래 건조기에
말려서 가라...
-나도 그러고 싶지만, 우리딸 학교 끝날시간이 다 되어서...


무거운 배낭에  (우유가 들어 있었다)
장 본것
그리고 러그 빨래한 것을 짊어지고 약간 경사진 길을 되돌아서
겨우 시간 맞추어서 세라 학교로..
좀처럼 땀을 흘리지 않는데, 완전히 땀범벅..

나는 군대에 가보지 않아서 완전무장 이라는 것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내가 거의 그 수준이 였을것 같다.
그래도 다행히 가방이 그 자리에 있어서.....


꼬리글  -  20대 초반에는 13킬로그램 넘는 배낭메고 잘도 돌아 다녔는데
               이제는 기력이....
               오늘 완전히 서에 번쩍 동에 번쩍 했다...
               그리고 오후 7시가 넘었는데, 아직 점심도 저녁도 못 먹었네..
               이 글 쓰고 라면 끓여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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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5.06.07  08:16

휴.. 쓰신 이야기를 보기만 해도 제가 그 역정이 다 느껴지는군요.
날도 더운데 너무 고생하셨어요.
제가 가장 많이 짊어졌을 때는 50리터 짜리 배낭을 매고 다녔던거.. 그럼 한 50kg되는건가요? 죽어라고 10박 11일을 울릉도에서 헤매고 다녔지요.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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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토돌이 2005.06.07  08:21

그리구 저도 한국 있을 때 지갑 잘 잃어버리고 다녀서.. 정말 아찔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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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iley 2005.06.07  08:22

에휴...해피맘님 수고하셨습니다...그러구 보믄 전 호사하는거네요....집에 세탁기/건조기 다 있구...next street에 있는 친구집 갈때도 그냥 운전하구 가구...무안해집니다요...
그래도 한국살때는 south post에서 main post까지 commissary베낭매구 잘도 다녔는데 말이죠...지금 하라면 못하겠어요...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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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예쁜손 2005.06.07  08:33

완전군장을 하면 배낭 무게가 30~40킬로그램 정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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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오즈 2005.06.07  15:48

ㅎㅎ 정말 실감나게 쓰셔서 제가 그 무게를 다 짊어진 느낌이였어요.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셨네요.
그래도 블로그에 글 올릴 힘이 남아 있는 것 보면
해피맘님 아직 젊으십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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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5.06.07  16:15

힘든하루 보내셨네요~
그래도... 갖고 싶었던 그릇 사셨고, 하려고했던 빨래 해놓으시고
시장도 보셨으니 맘은 뿌듯하실듯...
아님 우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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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현맘 2005.06.07  20:18

에고고고 글로만 읽어도 땀이~~ ^^

언제나 바쁘신 해피맘님~ 그래도 늘 웃음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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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Joecita 2005.06.08  01:23

생각만 해도 어깨가 뻐근해 지는것 같아요...
고생하셨네요 정말...
젖은 빨래를 들고 오시다니..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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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꽃님 2005.06.08  23:54

정말 대단하십니다...그 몸으로..
왜 살이 안 찌시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는...
정말 바쁘셔요~ 그러다 또 아프실까 걱정이 앞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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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워니네 2005.06.09  00:32

아니...저 같으면 라면부터 끓여 먹었을 것 같아요..
저도 읽기만 해도 숨이가쁜, 정말 힘든 하루였네요...
몸살 안나셨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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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ronnie 2005.06.09  00:43

이걸 경상도 말로 표현하자면..
" 해피맘님, 지인~짜 욕 보셨습니다~~~~"
(정말 고생하셨다는 뜻인 거 아시지요..? ^^)
그래도 가방을 다시 찾으셔서 정말정말 다행이예요..
저도 한때 지갑 잃어버리기 선수여서.. 그 때마다 주민등록증도 잃어버리고..
동사무소 가서 제 주민등록대장 보면 사진들이 쫘~악 붙어있습니다..
새로 만들 때마다 붙인 새 사진들..... ^^;;;
동사무소 직원들 보기 창피해서 더이상 지갑 안잃어버리려고 노력 중 인데
최근 3년 동안 한번도 안잃어버렸지요.. 음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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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6.09  04:06

로니님...저도 지갑 한번 잃어버린적 있는데 그 충격이 정말 오래 가던데요..
게가다 한 3개월 지난후에 우편물로 다시 돌아 왔는데 그것은 더 충격이였어요...물론 돈과 현금화 할수 있는 것은 다 없어지고서 돌아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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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6.09  04:13

위니네님...정말 기운이 다 떨어져서 라면도 못 끓이겠던데요...
사발면이 무척이나 그리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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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6.09  04:23

꽃님...정말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을 실천한 날 이였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 _ ^/튼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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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5.06.09  05:23

정현맘님...기동성이 없어서 늘 허둥지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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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sheenne 2005.06.12  22:47

진짜 땀 흘렸을 것 같다. 무게도 무게지만 카드 든 가방 잃었으면 얼마나 신경쓰였겠니... 그래도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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