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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살 평범한 겨울, 사건 터지다 암투병 중이던 엄마가 돌아가신 지 1년, 아버지가 내내 어렵고 불편한 한없이 평범하고 수줍은 고 3 수험생 민재. 삼총사인 댄싱 킹카 창섭, 철없는 분위기 메이커 동완과 함께 수능을 치른 후 그다지 목표도 지향점도 없이 겨울 방학의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짝사랑하는 수진을 보는 것만이 삶의 기쁨인 민재지만 아직 고백은 엄두에도 못 내던 어느 날. 우연히 뺑소니를 목격하는 바람에 구민회관 발레 강사 양정숙에게 황망한 오해를 받기에 이르는데...
"고삐리가 무면허에, 음주로 교통사고를!!"
2. 그 마지막 겨울, 독립을 결심하다. 자의식이 강하고 똑 부러지는 수진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언제나 듬직한 장녀에 모범생인 고 3 수험생이다. 걱정 없다는 이유로 무관심한 가족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끼는 와중에 독립적인 삶을 위해 효과적인 인생설계까지 끝마치고 마지막 고 3 생활을 보내고 있다. '취업률'이 좋고 '집에서 가장 멀다'는 이유로 제주대 수의학과 지망중인 수진은 선머슴 같은 그녀의 성격을 바꾸어보려는 엄마의 생뚱한 관심으로 "발레교습소"에 등록하면서 민재를 만나게 되는데..
3. 꿈꾸는 겨울, 발레 교습소 덕분에 그 겨울 구립 발레 교습소에는 발레강사 양정숙을 중심으로 협박에 굴복한 민재, 창섭, 동완 삼총사와 여성성 강화를 강요받은 수진, 덤으로 낀 승언, 야쿠르트 아줌마 향자, 발레에 소질이 넘치는 짱개 종석, 구립 문화강좌를 섭렵한 도일 등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렇게 왁자지껄 부딪히며 소란스럽게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가던 중 드디어 황금동 발레발표회가 결정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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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상을 초월했던 영화. 나는 아주 여성적인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 했는데, 코메디풍 성장영화. 게다가 감독이 변영주???
지나고 보면 그때 그 시절 왜 그리도 많은 고민들을 했는지, 어른도 아이도 아닌 19살 그 모습을 코믹하게 그러나 아주 유치하지는 않게 찍은것 같다. 물론 과장스러운 점도 많이 있었지만.
오래간만에 본 다른 장르의 영화. 걸쭉한 구어체와 신선한 얼굴의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다. 그리고 아주 오래간만 진유영(한때 청소년 영화에서 반항아로 많이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기성세대 아버지로),또 이제는 정말 나이든 모습을 느낄수 있는 도지원. 역시 세월에 장사 없다는 느낌을....
늦은 저녁에 먹은 라면을 소화 시키려고 본 영화인데 영화를 본후에 기분이 신선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관객을 위한 영화라기 보다는 출연진들이 아주 즐겁게 어울려서 만든 느낌을 받았다. 왠지 출연진들의 집안 잔치같은 느낌의 영화... 그래서 늦은밤 영화를 보면서 이제는 아득한 10대의 소녀로 돌아가서 나도 같이 그자리에 함께 했다는 느낌이...
젊어서 좋겠다...........젊은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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