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같은 후배가 다음달에 서울로 돌아간다. 그녀는 취미 삼아 한두개씩 위의 컵들을 모았는데, 갑자기 귀국이 급해지가 안틱샵을 돌면서 발품을 팔아도 다 구할수가 없었다. 그리하여..내가 도와 주마 하고 나셨다. 우선 이베이에서 찾아 보았는데 그녀가 찾는 달이 있어서 주문. 그런데 그런데..........미니처 였다. 앗 실수...그것도 그녀의 집을 방문한 손님이 달랑 깨 먹었다. 상심한 그녀 그래서 다시 이베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주문을 했는데 그녀가 먼저 가지고 있던 컵보다 많이 작다. 이번에 알았는데, 컵에 두 종류가 있는데, 이 시리즈로 나온 커피컵은 보통 사이즈의 잔보다 크기가 작았다...(에스프레소 잔보다 조금 크다). 그리하여 또 다시 상심. 결국 두 크기의 잔을 다 구입 하기로 결정.
길고 긴 이 메일을 적었다. 내 후배가 이 만큼의 커피잔을 사려고 하는데 구할수 있는가, 그리고 이렇게 많이 사는데 좀 깍아줘라... 다음날 샐러에게서 메일이 왔다. 전화로 직접 통화를 하자. 그리하여 직접 거래를 했다. 귀국 선물용이다. 싸게 달라고...샐러는 한개에 1파운드씩 디스카운트를 해 주겠다. 좋은 바이어다. 너를 믿고 미리 선적하마... 그리하여 작은 사이즈 6개, 큰 사이즈 4개를 더 주문. 이틀뒤에 우리집으로 배달된 것을 후배에게 전달...
파는 사람이 포장도 잘하고 책임감 있게 메일에 답장도 해 주어서 작은 사이즈 12달, 큰 사이즈 12달을 다 모을수 있었다. 모르겠다. 나 같이 커다란 머그잔으로 만족하는 사람에게 포쉬 브랜드 커피잔의 쓰임새를 ...후배도 장식용이라고 했다.
저녁때 후배네 집으로 커피잔을 구경을 갔다. 아.......역시 떼깔이 난다. 제품도 새것이라서 예쁘고 1년 열두달치를 쫙 장식해 놓으니 정말 보기 좋다... 아...역시 Money가 좋구나...한번더 느꼈다.
귀국 준비로 바쁜 후배의 짐을 덜은 것으로 만족. 깨질수 있는 제품이라서 혹시 오는 도중에 깨질까봐 많이 걱정을 했다. 그리고 좀더 저렴한 가격에 사주고 싶었는데....우편료도 많이 나갔고... 하여튼 일주일 가깝게 이메일 주고 받으며 거래하던 거래가 잘 끝나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