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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의 첫 소풍날...장소는 시내에 위치한 런던 동물원.
아침에 세라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버스 타고 출발하는 모습을 보려고
비가 오는데 밖에서 떨면서 30분 넘게 기다리다가 출발하는 모습을
보고 도서관에 들려서 DVD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 왔는데
신랑이 문을 열어 주면서 큰일 났다고....
런던의 지하철에서 큰 사고가 났다. 지하철의 전류 문제인것 같은데...
그러면서, 아니다 분명히 테러 같다...
그리고 동시에 아이고 --------세라가 그 근처로 소풍을 갔는데...
참고로 런던 동물원은 오늘 폭발 테러가 있던 곳과 그리 멀지 않다.
우리는 둘다 공포에 휩싸였다...아이고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도우미 엄마로 같이 간 엄마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데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학교로 전화를 했다.
런던 시내가 지금 저 모양인데, 소풍을 계속 할 예정인가...하고 물었더니
"걱정하지 말라, 소풍 장소를 다른곳으로 바꾸었다. 런던 시내로 진입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안전하고, 소풍을 잘 마치고 제 시간에 귀가 할 것
이다..."
거의 테러가 시작하는 시간에 소풍 차량이 출발을 했는데, 정말 다행히
장소를 바꾸었다. 하지만 역시 마음은 놓이지 않았다.
게다가 하루종일 전철도 운행이 되지 않고, 버스도 다니지 않는 구간이
많아서 완전히 교통이 혼란 그 자체라고 하는데.....
세라를 데릴려 일찍 집을 나섰다. 혹시 버스가 운행을 하지 않을지도
몰라서 걸어서 학교로 가다가 다행히 버스가 와서 남은 거리를 타고 갔다.
끝나는 시간보다 30분은 먼저 와서 기다렸다. 많은 엄마들이 거의 같은
마음인지, 먼저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아이들이 탄 버스가 도착을 하고, 세라의 모습도
보였다.
그리고 세라왈..............
"엄마.....오늘 동물원에 안가고 재미없는 공원에 갔어요
정말, 동물원에 가고 싶었는데..."
누구의 소행인지 모르겠지만, 그대들이 한 일을 아는가... 무고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가족들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내 딸 동물원 가지 못한것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다... 그 소중한 생명들을... 그 소중한 생명들을...
하루종일 머리가 많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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