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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옆에....
예전에 아세아극장이 있던 자리가 이젠 아세아상가로 되었는데요...
나는 청계천 토박이다. 청계천 4가 할렐루야교회(구 아세아극장) 뒷골목 장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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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아세아 극장을 서치해서 찾은 자료는 이 두가지 뿐인다. 아주 오래전 거의 20년 전쯤에 그곳에 간적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직장을 다니고 있을때 였는데, 같이 일을 하던 동료 직원이 아주 괜찮은 사람 이였다. 이 사람은 무척이나 인테리젼트 하고 메너 좋은 사람이였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나도 한때 그 친철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라 보았는데, 역시나 아니 였구나 하는 것을 빨리 알아 차리고, 냉수 먹고 속 차렸던 기억이... 하여튼 같이 일을 많이 했고, 영화를 같이 보려 가기로 약속을 해서 퇴근후에 아세아 극장에 갔다. 무척이나 혼잡한 곳에 위치해 있던 극장. 우리는 먼저 시장통 같은 곳에서 지금은 기억에도 없는 저녁을 먹었다 회사 사람들을 반찬 삼아서 이야기 하면서 .....
그리고 영화 시간을 상기하면서 매표소에 가서 표를 샀다. 그 사람은 표를 사면서, 좋은 두자리 주세요 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데... 이 매표소 아가씨가(다른 표현을 하고 싶은데, 생각나는 말이 없네) 심술이 났는지 극장안에 가서 자리를 확인 하니까 두 자리가 멀리 떨어져 있다. 우선 그냥 두 빈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후에 자리 임자가 나타났고 다시 두 빈자리를 찾아서 이동...잠시후에 다시 임자가 나타났고... 결국 각자 표를 손에 줘고 자리를 찾아 앉았서 영화를 보았다. 뭐, 각별히 둘이 앉아서 영화를 볼 사이도 아니였고.. 그냥 동료 이상도 이하도 아닌 사이 였기에...
지금 그때 보았던 영화의 제목도 배우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나무스 구리의 노래와, 알수 없었던 허전함이 기억에 있다.
나는 그때 20살 이였고 여직원이 아닌 나로서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냥 오래전 그날 오래된 장소를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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