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이만 폼나게 키우고 싶은 생각 없다. 그래서 별로 새옷을 사서 입힌 기억이 없다. 가끔 만나는 젊은 한국인 엄마들 보면, 아이를 너무 치장 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코디를 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싼 브랜드 옷으로 .....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돈 자기가 쓰는것은 자유이다.
하루하루 자라는 아이들, 옷을 새로 마련하면 두 해를 입을수 없다. 게다가 이곳은 좀 괜찮은 품질과 디자인이다 싶으면 비싸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 전에는 체리티샵도 자주 이용을 했는데, 요즘은 체리티샵에서 좋은 옷을 구하기가 힘들다. 물론 처음에는 조금 꺼름찍 했다. 누가 입을을 지도 모르는 옷. 하지만 마음을 바꾸었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이들이 입었을 옷. 한번 입고 버리게 하지 말고, 우리도 재활용하자. 하지만 구입할때, 이것은 체크한다. No Smoking, No Pet House.
세라는 옷복이 많아서 한국에서도 많이 구입 했었고, 주변으로 부터 옷 선물이 많았다. 그리고 후배나 선배의 아이들이 입던 옷도 많이 얻어 입었고.... 그래서 세라는 옷이 꽤 많았다. 그런데 그 옷이 어디로 갔는지 미셸이 요즘 입을 만한 것이 마땅하지 않아서 몇주전 부터 미셸 입을 옷을 찾다가, 세라것도 같이 경매에 응했는데, 미셸 것은 번번히 경매에서 기회를 잃고, 세라것만 낙찰을 받아서, 세라만 지난 몇주동안 거의 50여벌의 옷이 생겼다. Bundle 경매라서, 아이들 옷을 한꺼번에 파는것에 응찰한 결과. 평소에는 너무나 비싸서 사주기 힘들었던 브랜드의 것도 많았고...
세라에게, 너는 우리에게 특별하지만, 그렇다고 너에게 좋은 것만 줄수 없다. 지금 이것들도 엄마가 안 돌아가는 머리 많이 굴려서 마련한 것들이고, 새것은 아니지만, 깨끗하게 잘 빨아서 입으면 되는 거야...라고.
꼬리글 - 미셸 것으로 염두에 두었던 것음 가격이 많이 올랐네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면 교복 입어서, 색깔 고은 옷 입을 기회도 별로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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