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만에 해가 나왔다. 그래서 해가 있을때 잡지 사진
몇장 찍어 놓고, 커피 한잔 마시고 있는데, 신랑이 무엇을
할것인가 물었다. 그래서.............
온 집안을 청소하고,
수퍼마켓 다녀오고
아이들 씻기고, 그동안 못했던 블로그 답글 달고 답방
할거야....한해의 마지막 날인데, 정리할 것들 정리 해야지...
신랑왈,
집은 치워봤자 금방 다시 어질러 질 것이고,
수퍼는 다음에 가도 되지, 당장 필요한 빵과 우유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도 되고, 아이들이야 밤에 씻기고,
블로그는 밤에 아이들 잠든후에...
그렇게 말을 하더니, 오늘 자기 일이 있어서 런던 시내에
나가는데, 영 내가 혼자서 아이들 보기 힘들면 세라 데리고
가겠다고, 그러더니, 아니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나가자고..
지난 며칠동안 날씨가 나빠서 아이들이 집에만 있었는데
내일도 공휴일 이라서 어디 갈곳도 없을텐데...
오늘 나가자고...
나는 정말 집 좀 치우고 싶은데, 거의 반 강제적으로
집을 나섰다. 그래서 한인타운 근처에서 신랑 일을 잠깐
보고, 아이들에게 짜장면 사주고 싶어서, 한국 레스토랑으로
나는 짬뽕 (나는 시원한 국물을 기대 했는데, 맵기만 했다)
아이들은 짜장면 (두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하면서 먹었다)
신랑은 비빔밥(고기,맛살 빼고 달라고 했더니, 계란까지 빼고 주어서 썰렁해 보였다)
오래간만에 한인 식당에서 가족 외식...
내가 쏜다고 했더니, 신랑이 자기가 계산 한다고 하더니
오늘 출혈이 컸다.
하지만 아이들이 잘 먹어 주어서 우리 부부는 몹시
기뻤다.
이렇게 2005년 마지막 하루는 가족끼리 정을 나누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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