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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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이 책은 미셸 때문에 보게 되었다.

미셸이 신랑이 일하는 곳에서 이 책을 가져 와서 내게 읽어 달라고...

처음에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되었는데, 책의 중간(그래봐야 10장도

되지 않지만) 쯤을 읽었을때는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 왔다.



버나드는 부모의 시선을 받기 원하지만, 그의 부모는 늘 바쁘다

그래서 그의 물음에 대답 할때 얼굴조차 돌리지 않는다.

버나드는 정원에 괴물이 있고, 괴물이 자기를 잡아 먹을지도

모른다고 부모에게 말한다....그러나 부모의 대답은 늘 같다

NOT NOW, BERNARD....

그는 재 발로 정원으로 걸어가 괴물에게 먹히고, 그 괴물은

버나드의 집안으로 들어간다...

그의 부모는 버나드가 먹혔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역시 눈길 한번

주지 않는 저녁상을 티브앞에 놓고 아들의 이름을 부른다...

혼자서 버나드의 저녁을 먹고, 혼자서 책을 보고 혼자서 장난감과

놀다가 자려 가라는 부모의 소리에 괴물은 버나드의 침대에...

그리고, But I'm monster, said the monster.

그가 듣게 되는 대답은..Not now, Bernard, said Bernard's mother...

버나드의 엄마는 잠자리에서의 동화책 읽어주기도 없고,

굳나이트 키스도 없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요구하고, 질문하고 그리고 자기 곁에 있어 달라고

한다.

그럼 거의 나의 대답은 지금 말고 좀 있다가.....

이 짧은 동화책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동화책의 삽화에서 그의 부모는 늘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리고 버나드도 엄마, 아빠가 무엇인가 할때 마다 그들을 불려서

그들이 다치거나 엉망이 되게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부모를 요구 할때는 꼭 가능하면 두눈을 맞추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것...

어쩌면 그들이 원하는 지금은 지금에만 존재하는 시간이니까...

(부모 노릇 하기 힘들다...)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6/1374123
기본 독야청청 2006.02.07  08:14

저도 많이 반성하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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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팬더 2006.02.07  08:25

저도 "나중에~"라는 말 잘 쓰는데... 쩝...
민주가 안자고 저에게 놀자고하면 저는 "내일~ 나중에~" 그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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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섭냥이 2006.02.07  11:00

부모가 아니지만... 주위사람에게 제가 그러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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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티앙팡 2006.02.07  13:25

어랏... 문득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가 연상되네요. 그 만화의 골자가 되는 동화책 내용도 이것과 비슷하거든요. 기회되시면 한 번 보세요. 18권 완결인데 결말의 반전이 또 기가 막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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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오은정 2006.02.08  00:46  [61.254.3.202]

안녕하세요! 늘 훔쳐보기만 했습니다.
저도 '나중에'란 말 아이들한테 참 많이 쓰는데 마음이 아프네요...(퍼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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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허보경 2006.02.08  04:10  [86.136.200.8]

음..로렌스가 좋아하는 책중의 하나인데..겉표지가 우리꺼랑 다르네요. 2년전꺼라 그런가?? 근데 난 정말 팥쥐엄마과일까요?? 저 책 사주기전 읽어보면서 반성의 기회보단 코믹하게 풍자한게 우스워 한참 깔깔대었던 기억이..그이후 읽어주면서 한번도 반성의 기회는 없고 우습다고 깔깔깔..정말 팥쥐엄마꽈인가봅니다..저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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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2.08  04:39

허보경님...오늘도 지나가다 서점에 디스플레이된 동화책을 보았는데
정말 예쁘고 책의 제질도 좋고...
물론 한권 10파운드가 넘어서 T _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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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2.08  04:45

오은정님...아마 이 글을 아이들 키우는 부모만이 이해 할수 있을것 같고
아이들 키우면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중의 하나 인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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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2.08  04:49

티앙팡님........아이고 18권 만화책을 제 사전에 볼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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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2.08  04:53

섭냥이님...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저희 신랑에게도 많이 하는 말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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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2.08  04:55

민주대디님......아이들은 꼭 결정적으로 바쁘고 정신없을때 왜 그렇게
요구 사항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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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2.08  04:57

독야청청님......님은 아주 자상한 아버님 이실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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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이채 2006.02.08  23:24

이런 동화를 보면, 동양과 서양의 기본정서가 얼마나 틀린가에 대해서 무척이나 놀라게 됩니다. 부모의 무관심이야기가 아니라.
괴물이 아이를 잡아먹는 부분에서. 역시 육식을 하고 포크와 나이프를 쓰는 사람들의 정서는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사람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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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Happymum 2006.02.09  07:22

이채님........글쎄요...젓가락 사용하는 일본,중국, 한국의 아이들 동화중에
아이를 삶아 먹는것도 있고, 제물로 바치는 것도 많이 있어요...
결국 우리나라의 도깨비 시리즈도 같은 맹락이고...

어느나라든 아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는 도깨비 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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