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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언니의 선배분이 자기집 정원에서 그림 전시회를
한다고...그분은 남편분이 스위스인 외교관이시고 그래서
세계 각국을 돌아 다니시면 사시는데, 중국에 계실때
그림을 배우셔서 벌써 3번째 개인전을 ..........
전화를 받고 집이 얼마나 커서 뒷마당에 전시회를 할까?
일요일 오후에 아이들과 씨름 하느니, 그림 구경을...
하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그런데 단순히 집의 뒷정원이 아니였다. 내가 살면서
그렇게 넓은 개인 소유의 공간을 방문한 적이 없다.
대문도 아니고 커다란 게이트를 통과하면 커다란, 스튜디오
(주로 방송국에서 대여를 해서 사용 한다고),마굿간이
3-4개, Barn, 그리고 또 그안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주택이
2채...한국분은 이 두채중의 한집을 대여 하시는데,
솔직히 웬만한 작은 마을 같았다.
선배님의 말로는 집안에 경비행기도 있다고...
화가분과 대충 인사를 나누고, 그림을 조금 구경.
내가 좋아하는 종류와 다른 그림들이라서 그림은 대충
보고 선배언니랑 이런저런 이야기...
그러다가 집주인이랑 마주쳤다.
집주인왈 : 아까, 네가 사진 찍었지!!!
해피맘 : 실례가 안 되었는지?
집주인왈 : 뭐, 실례 까지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녀가 그녀의 정원을 보여 주겠다고 해서 같이
산책을 하면서 그녀의 정원을....
아,......개인이 이렇게 해놓고도 살수 있구나...
뒷정원도 웬만한 목장수준으로, 시냇물도 흐르고,
섬머 하우스도 있고, 정말 넓고 넓었다....
서울같이 인구밀도 오밀조밀한 곳에서 자란 나는 도저히
여기다가 아파트 3-4동은 지을텐데...
집주인인 그녀와 아시아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웬지 말을 잘 통할것 같은
느낌이...종교관도 비슷하고....
(선배 언니 말로는 학교 선생 이라고...)
솔직히 나는 전시회보다 이런 공간을 알게 된 것이,
그리고 집주인 아줌마(거의 내 나이또래)와의 대화가
더 재미 있었다.
일요일 오후의 몇시간, 솔직히 무슨 신세계에 다녀온
느낌....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현관에 들어 서는데
갑자기 심한 폐쇄공포감이.....아이고 ....
생활의 새로운 발견...이렇게 일요일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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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8/1378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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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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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글 다읽고 나니 저곳이 개인 주택이였다니... 와...
부러움에 질투까지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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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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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정원도 부럽지만.. 저 장독대도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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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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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은 아늑한게.....(마당은 넓으면 좋치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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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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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폐쇄공포감.. 에 넘어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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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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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그 넓은곳에서 있다가 오니까 정말 성냥곽처럼 느껴지는것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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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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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저것은 개인의 영지처럼 느껴졌구요..
아마 따로 관리를 해주는 회사가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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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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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님...저두요..그리고 이분은 거실 한쪽에 한옥의 사랑방처럼
꾸며 놓으셨구요, 고가구도 많이 가지고 계셨어요...
많이 부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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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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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냥이님...저도 많이 놀랐구요...제가 사는 동네에서 조금만 가면
그린벨트 지역이라서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주택 규모가 상상을 초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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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향창 2006.09.25 19:44 [58.231.1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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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니 정말 놀랍네요.. ^.^
이정표까정???
그래도, 좋은 구경하셔서
눈은 시원해지셨겠어요.
로그인해서 들어왔는데... 이미지닉이 안 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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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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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전시회장인줄알았는데 개인집이라니..정말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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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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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장독대가 정겹네요~~ 멋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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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6.09.2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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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셨다는 폐쇄공포감,,,이해가요.
이전에 원룸에 살때 그런 느낌을 저도 가져봤거든요...
저는 청소하는 게 싫어서 큰 집이 싫은데...뭐 저 정도 여유되는 집은 도우미를 쓰겠지만 말예요.
여기도 집들이 바깥에서 보는 거랑 달리 내부는 거대저택인 경우도 많고요.
언제가 영국경제잡지를 보니까 부자의 기준에 경비행기소유가 항목에 들어가는걸 읽은 기억이 납니다.
호주 부자섬 동네에서 개인 요트를 집 앞에 주차해놓은걸 보고 놀라고 부러웠는데
뭐, 그건 별로 부자의 척도에 들지도 않는다고 하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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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미아 2006.09.2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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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를 보고 어디일까? 궁금했는데..., 두집의 소유들이군요. 흠..그래도 저는 젤 부러운게 장독대입니다. 저도 한동안 장독대를 어떡해 한국서 가져올수 없을까 고민하다 배보다 배꼽이 클꺼같이 그냥 관두었다는..집이 어디인가요? 그냥 쓱싹 훔쳐올까나???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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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ia 2006.09.2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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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좋을 거 같아도 신경쓸 거 더 많답니다.
저 집을 관리할 려면 얼마나 또 신경을 써야 할까 생각하니
차라리 ~~ 좁은 집에서 폐쇄 공포증에 시달리는 게 속 편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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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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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님...저 집은 정말 거져 주어도 관리를 못할것 같구요.
솔직히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는 조금 넓은집으로 이사 할수 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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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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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미아님...집구입 하신후에 나중에 한국에 나가실 기회 있으면 한국적인
것들 많이 사서 선편으로 부치세요...한두 큐빅은 별로 비싸다고 하지는
않더라구요...
저도 마음은 잔득인데...문제는 집이 없다는 T _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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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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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님..그 폐쇄공포증...그 좁은 공간에 장난감이 거의 폭발할 정도로 늘어져 있으면 ....거의 공포영화 수준이 됩니다...ㅋㅋㅋ
얼마전 기사를 읽었는데, 요즘 미국에서의 부자의 기준은 얼마나 많은
아트품을 소장하고 있는가 라는...
아이고 어느 별나라 이야기 인지...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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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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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야청청님...저런 장독대는 아마 서울에서도 보기 힘들 거예요...
저도 부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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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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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쎄이지님...정말 개인 소유의 공간 치고는 정말 넓고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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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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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향창님...눈이 호사 했구요...그리고 눈높이의 심한 혼란이...
그리고 블로그를 만들지 않은 블로거라고 나오네요...
저도 님의 블로그에 가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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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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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집이네요 정말.
해피맘님 댁에서 폐쇠공포를 느끼신다면 고작 50m2의 원베드 아파트에 사는 저는 폐쇠공포의 클라이막스늘 누리며 사는거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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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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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어떤 그림들인지 보고싶은걸요^^~
저렇게 집이 커서 스튜디오와 전시를 다 할 수 있을 정도라면...정말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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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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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키조님...동양화인데, 약간은 바틱 느낌이 나요...
참, 그리고 커다란 스튜디오에 대한 열망은 모든 예술가의 로망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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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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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하맘님...이분은 좀 많이 특별한 케이스 인것 같구요..
그래도 영국의 정원 문화가 참으로 아이들 키우는 사람에게는 좋은것 같아요.
그러나저러나 언제쯤 내집 마련의 기회가 생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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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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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건 하나도 안 부러운데, 저 장독대가 무지무지하게 부러워요.
장독을 보이는데로 사선 베란다에 자갈 주어다 꾸며야겠다고 맘을 정했어요, (몇년 걸리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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