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난 뒤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티브 프로가 10 뉴스..
1월1일 저녁에 침대에 뉴스에 콧물을 훌쩍 거리면서
뉴스를 보는데...
"뭐라고...........버스가 2파운드, 전철이 4파운드 라고..."
다시 말하면 버스 한번 타는데 4천원, 전철 한번 타는데
8천원이라고...교통 카드 없이 현금을 지불하면...
뉴스 앵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중 교통비를 런던이
자랑하게 되었다고....
게다가 오토바이와 자전거도 주차 요금을 받을 예정 이라고,
그리하여 오늘 신랑과 같이 차를 보려 중고차 대리점에
갔었다. 뭐, 차는 많이 있었다. 문제는 우리 예산에
맞는 차가 없다는 사실..
뭐, 한 두푼 차이가 나야 깎아 달라고 말을 하지...
요즘 매일 버스로 등교를 시키면서 쓰는 버스비가 자동차를
유지하는 비용보다 휠씨더 많이 .....
적당한 가격의 잔고장 없는 차를 찾아야 할텐데...
여전히 감기로 고생중..
그래도 어제부터는 몸살 기운이 좀 덜해서 조금 살것 같다.
감기에는 약이 없다고, 그래서 그냥 자연치유 되기를
기다리는데, 이번 감기는 꽤 오래 간다. (그만 좀 가라...)
아이들이 개학을 했다.
세라나 미셸이나 학원 하나 보내지 않고, 레슨 한개 시키지
않고, 그리고 엄마가 전혀 열성스럽지 않아서 그냥 학교
갔다오면 잘때까지 놀다가 자는데, 이제부터는 책을 읽는
것에 좀 시간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리고 부디 세라가 더 배우고 싶어하는 피아노 선생을
찾아야 하는데, 이것도 내게 커다란 숙제...아이랑 궁합이
맞고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솔직히 저렴하기 까지 했음
싶은데, 어디서 찾아야 할지...
솔직히 해가 바뀌었다는 실감은 아직 들지 않는다
여전히 나는 2006년에 살고 있는것 같고, 주위의 흐름도
여전히 지나간 시간속에 있는것 같다.
(아직까지 연말 휴가로 문닫은 상점도 많다.)
세라가 물었다. 엄마의 지키지 못할 새해 계획이 무엇
인지?......뭐, 하필이면 지키지 못할 새해 계획을 물어
보는지, 좀 있다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을 해
봐야 할것 같다.
내일 중용한 약속이 있다.
거의 7전8기 상황인데, 이제는 거의 마음을 접었다.
"해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하는수 없지, 내가 어떻게
하겠어" 라는 심정.
지난 며칠동안 심하게 앓았고, 정신없이 바빴다.
거의 불로그도 방치 상태이고...
지금이 영국 시간으로 8시5분, 잠들기 전까지 얼마나
컴퓨터에 앉아 있을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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