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미셸이 심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그래서 우선 집에 있는 기침 감기약을 주었다.
뭐 병원에 가도 약을 주거나 주사를 주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며칠동안 기침 감기약을 주었는데, 기침이 더 심해지고
열도 높았다. 게다가 콧물도 아주 심하고...
그래서 약국에 가서 증상을 말하고 다른 콧물 기침약을
사왔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의사를 만나야 할것 같아서 신랑에게 미셸을
동네 의원에 데리고 가라고 했고, 결과는 의사왈 집에 있는
카폴(paracetamol/해열 진통제)나 Inbuprofen(항소염제)나
주라고...
동네 의사에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온 다음날부터
미셸이 갑자기 걷지를 못했다. 절뚝 거리더니 이내 걷지
못하겠다고...나는 갑자기 이거 혹시 소아마비 아닌지..
그래서 예방접종 책을 보았더니 분명히 예방접종을 ....
그래서 다음날 다시 동네 의원을 찾았고, 의사에게 아이가
고통이 심하고 걷지 못한다고...
의사는 자기도 모르겠다고, 종합병원 의사를 만날수 있는
편지를 써주겠다고...그래서 신랑이 미셸을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이것저것 검사를 하더니 검사 결과 나올때 다시
오라고(5일뒤에)....
그날 저녁 미셸이 고열에 심하게 토했고, 토하면서 코피가
나면서 목에서도 피가 넘어 왔다.
아무래도 응급실에 가야 할것 같은데, 문제는 자고 있는
세라를 봐줄 사람이 없다. 그래서 우선 먼저 전화로
의료 요청을 했는데, 2시간 간격으로 6시간 동안 전화로
같은 증상을 묻고, 결과는 아이가 자면 놔둬라 였다.
계속 미셸은 학교를 빠졌고, 걷지 못해서 집안에서도
내가 안고 다녀야 했는데, 그날 저녁 또 심하게 토하면서
피를 보였다. 그래서 바로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 만나는데, 무료 6시간.....오후 6시에 가서 다음날
새벽 3시에...
며칠전 아이의 손에 심하게 멍들게 하면서 뽑았던 혈액에
대한 기록도 잃어버리고 없다고, 다시 다른손에 피를
또 뽑고....
결론은 초기에 방치한 감기가, 인후염, 장염, 게다가 중이염
고열로 인한 증상으로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혈관이나
근육에 무리가 가서 일시적으로 걷지를 못하는데, 아주
흔한 경우라고 .....
거의 2주 넘게 아이가 고생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아이가
일단 움직이면 그것은 괜찮은 것이라고...
의사 눈에, 아이가 징징거리지도 않고,(아, 명랑한 미셸씨)
체중도 정상이고(떡대 좋은 미셸씨)....
엄마의 눈에는 아직도 목이 많이 부었고, 기침도 많이하고
코도 꽉 막히고, 한번 재치기 했다하면 완전히 코끼리 콧물
같이 노란...
하여튼 우리 부부는 이번에 손발 두발 다 들었다.
신랑도 심각성을 깨달았고, 며칠후에 건강관리부서에
편지를 쓸 계획이고...
미셸이 학교를 거의 10가까히 빠졌다. 그래서 오늘은
좀 무리를 해서 학교에 보냈는데, 잘 지내고 있는지...
초기 감기 잘못 다스려서 우리 모녀 지금 완전히 탈진
일보직전이다...
|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9/1381571
-
2007.03.06 20:11
-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고 화도 많이 나셨겠어요..
빨리 낳아야 할텐데요.. 이구..
답글쓰기
-
-
2007.03.06 23:34
-
아유.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정말 미셸때문에 가슴이 철렁 내려 앉으셨겠어요. 이상하게 이 동네도 아무리 아파도 항생제말고는 더 이상 처방해주질 않더군요. 여기 엄마 아빠들도 의사들보단 한국에서 공수해온 육아서적에 더 많이 의존하더군요. 이럴 땐 내 나라가 젤 좋은거 같아요.
답글쓰기
-
-
2007.03.07 01:06
-
에고... 감기가 그렇게 아프게 할수도 있군요. 미셸도 해피맘님도 너무너무 힘드셨겠어요. 어쨌든...한고비 넘기신거죠?
답글쓰기
-
-
2007.03.07 03:31
-
저도 이렇게 심한 감기는 처음이에요
아마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당장 입원감인데.....
애들은 한번 아프면 쑥 큰다더니 이번에 미셸이 훌쩍 커버리겠네요
어서어서 아무렇지않게 뛰어놀수 있길 ^^
답글쓰기
-
-
2007.03.07 10:24
-
세상에... 감기 만만하세 볼것이 아니였네요...
해피맘님도 감기걸리신것 같은데 미쉘까지 챙기셨으니...
오늘 미쉘이 학교에 갔다오면 새글 한번 써주세요.
많이 괜찮아 진건지 걱정되네요.
답글쓰기
-
-
2007.03.07 13:00
-
아고~~ 저 같아도 정말 정신없을 것 같내요. 10키로나 빠졌다니 어쩌나..
미쉘 얼렁 회복해라
답글쓰기
-
-
2007.03.07 16:55
-
저런 큰일이 있었군요. 어린 미쉘이랑 가족들이 고생이 많으셨군요.
화도 나고 걱정도 많으셨을 거 같아요.
아이들 감기는 금방 폐렴이 되기도 한다는 말은 들었었는데...중이염까지...
중이염은 확실히 잡아두세요.
답글쓰기
-
-
2007.03.07 20:18
-
정말 많이 놀라셨겠습니다..그래도 차도가 있다니 다행이에요.
그러고보니..저 11살때 감기가 심해서 코피흘리고 토하면서 동시에 쓰러졌던 일이 떠오르네요..ㅡ.ㅡ...지금 미셸의 상태와 비슷한것인 모양입니다. 20년이 넘도록 잊혀지지 않는 고통이었어요. 어찌나 아팠던지..ㅡ.ㅜ..미셸..얼른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답글쓰기
-
-
첫날우렁각시 2007.03.09 15:08
-
아주 놀라셨겠어요? 지금은 좀 진정되셨는지...
저도 처음 쌍둥이가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할때 아주 추운 겨울, 둘 바리바리 데리고 차몰고 이리저리 허둥대며 병원다닌 기억이 새롭네요.
예약하고 기다리고, 또 다른 의사한테 넘겨지고...
그럼에도 원인을 못 찾아서 추측에 의한 진료에 의존하고.
병원 가는 날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습니다.
결국, 한국행을 결심하게 된 동기이기도 했지만.
어른들 크게 아픈거 보다 애들 조금 아픈게 더 무섭죠...조금만 증세가 심해져도 정확한 원인과 결과를 모르니.
답글쓰기
-
-
2007.03.12 05:44
-
첫날우렁각시님....저도 이번에 아주 심각하게 이 나라의 기본적인 진료 체계
에 회의를 느꼈어요..
정말 아이 잡겠다 싶더라구요.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들 눈에는 별것 아니고, 사람은 사람대로
고생하는데, 치료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말 한국 병원이 많이 그리웠죠...
답글쓰기
-
-
2007.03.12 05:54
-
스펀키조님...이번에 미셸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몸에 연결된 파이프 조직이 손상이 간것 같아요..
뭐, 의사는 흔한 증상이라고 하는데, 갑자기 아이가 걷지 못하면
식구들은 얼마나 놀라고 걱정이 되겠어요...
답글쓰기
-
-
2007.03.12 05:55
-
푸르메님....처음에 잘 처방을 내려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환자는 환자대로 고생하고, 합병증으로 내 속이 다 탓어요...
답글쓰기
-
-
2007.03.12 05:56
-
쟈클리님....정말 정신없이 보낸 지난 3주 입니다..
아니 3주도 넘었네요...
참, 미셸이 10킬로가 빠진것이 아니고, 학교를 10일 빠졌어요...
답글쓰기
-
-
2007.03.12 05:57
-
섭냥이님...제가 바로 답글을 정리 했어야 했는데....
제가 많이 아팠어요...
나중에는 거의 방정맞은 생각까지 들고...
오늘 오후부터 조금 나은것 같아요...
염려 감사 합니다
답글쓰기
-
-
2007.03.12 06:17
-
감자님...솔직히 이번 처럼 오래가면서 차도 없이 사람을 힘들게
했던 감기...정말 한국에 있었으면 병원에서 지내다가 다 나아서 나왔을것
같아요...
신랑도 네가 한국에 가야 나을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답글쓰기
-
-
2007.03.12 06:18
-
우당탕호랑이님...미셸은 감기 후유증인지 무척이나 피곤해 하네요...
저는 오늘 오후부터 조금씩 움직여요...
할 일이 잔득이라서 그리고 신랑도 몸이 좋지 않아서 마음이 무거워요
답글쓰기
-
-
2007.03.12 06:20
-
토돌이님...저도 지난 금요일에 항생제 받아 왔는데
위가 민감해서 속이 아프고, 계속 설사....거의 변비약 먹는것 같은 수준 입니다...
답글쓰기
-
-
2007.03.12 06:25
-
지혜님...머리속이 폭탄 맞은것 같아요
답글쓰기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