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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2006년 5월 2일에 버거킹에
갔었던 것이다. 하지만 혼자 갔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갔는지 기억에 없다. 한가지 유추 할수
있는 증거는 Kid meal을 먹은것으로 봐서 아이들과
같이 같을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확실하지는 않다.
가끔 아이들 햄버거에 따라 나오는 경품에 눈이
멀거나 아이들 것보다 두배는 비싼 햄버거 먹기
싫어서 어린이용 햄버거 셋트를 사먹기도 하는데,
내가 아이스 에이지2의 경험에 눈독을 드렸을리
없고...
다시 정리하면, 서울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아
시차적응이 되지 않은 시점이 분명하고, 무엇인가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동네 쇼핑몰에 갔던 것 같고
그리고 아이들과 간단하게 점심을 먹이기 위해서...
아니면 신랑이 아이들을 데리고 갔었을까..
하여튼 그날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갔는지
아니면 신랑이 아이들을 데리고 갔는지
그도 아니면 우리 식구가 전부 다 같이 갔는지
물론 아이들끼리는 가지 않았을 것은 분명 하지만
그날 누구랑 같이 갔는지는 기억에 없다.
하여는 그날 가족 누군가가 버거킹에 갔었고,
저 장난감을 집으로 가져 왔다는......
아이러니 하게도 20년전의 어느날은 바로 어제의
일처럼 너무나도 선명하게 기억이 되는데
일년전의 5월2일은 정말 아무런 기억이 없다.
그리 나쁘지도 그리 좋지도 않았던
이제는 저 억겁의 시간속으로 사라진 시간의
흔적은 그저 디지털 카메라의 DSC6061,6062,6063의
숫자로만 남았다.
내가 요즘 사진 작업을 제대로 하고 싶은
이유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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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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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게 그렇더라구요.
시간과는 무관한 듯 하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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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2007.05.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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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저도 5월 2일이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때가 있었네요.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그 시작이 1991년 5월 2일이었다는... 어쩌면, 언니를 만날 수 있었던 어느 정도의 계기도 됐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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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ng317 2007.05.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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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영화재목도 생각이 안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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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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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진 한장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추리할 수 있네요.
전 사진속 인형보니 웃음밖에 안나요.
그노무 도토리(?) 먹었을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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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2007.05.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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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을 유추해 낼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해피맘"님을 존경합니다
저요??? 시도조차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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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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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전 기분 좋은 일과 함께 다가올 중요한 시험으로 전율(?)하고 있을 때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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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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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돌이님.......시험 이라구요...
아이고 저는 정말 싫어요..아마 내년에 2007년 5월2일을 기억하면
아마 시험이...요즘 세라가 SAT 시험중 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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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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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님...아이고 무슨 그런 말씀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싶은데,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작년 사진 뒤척 거리다가....
솔직히 어제 무엇 했는지 기억에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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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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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냥이님...저도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노무 토도리...사이가서 몇개 사도 되는데...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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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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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ong317님...저도 이 영화 아주 좋게 봤어요..
그리고 기회가 되면 소장하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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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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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님...아 그랬군요...솔직히 우리가 만난 날은 기억하지 못해요..
그런데 헤어진 날은 기억해요...아마 1992년 12월25일 일 거예요..
크리스마스날 방콕에서 싱가폴로 왔고, 싱가폴에서 크리스마스 기분 별로
느끼지 못했던 것 기억이 나거든요...
그때 자기가 카오산 로드에서 아마 공항으로 가는 서틀버스 타는 게스트
하우스 앞까지 같이 와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태국에서 같이 여행한 것은 정말 어제 같은데...
(피피섬에서 사 먹었던 찹쌀밥, 그리고 닭꼬치 구이...로티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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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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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디님...원래 인생이란 아이러니 해서 잊고 싶은 기억은 잘 안 잊혀지고
기억하고 싶은 기억은 기억에서 너무나 빨리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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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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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시간 속으로 사라져가는 현재의 일분, 일초...
그저 매 순간을 열심히 살자.. 그 말 밖엔 무슨 대답이 있겠어요...
일년 후건 어느 때건 그 시간을 돌이켜 봤을 때 최소한 한숨 지을 일은 없게..
건데 그게 말이죠,,, 쉽지 않쵸? ㅎㅎㅎ ^^;;;;;
참, 저 분.. 결국 천국(도토리가 지천에 널린)으로 갔으니 도토리 실컷 먹었겠죠.. 원없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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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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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님...어느 순간부터 미래에 대해서 계획한다기 보다는 그냥 하루하루
순간순간에 잘 살자라는 마음이 들어요...그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것도
의미하지만, 그냥 그 찰라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고 변명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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