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mum (gayong19)
프로필     
전체 글보기(4362)
I, Me, Myself
오픈다이어리
Happy mum
Living in England
잡동사니 그리고 책 구경
My mp3 & music lesson
영화,연극,드리마 & TV
Lazy Traveller
Likes 그리고 전시회
Interior(공간의 미학)
Homesick Restaurant & Foods
I Love Seoul
할머니,할아버지 보세요
Good Grief(Snoopy)
견물생심 & made by happymum
스크랩 그리고 자료실
from 중고품점 & 벼룩시장, e-bay
교정일기
개설일 : 2003/10/27
 



3일 사망한 아시아 최고의 여성 부호 니나 왕(사진)

차이나켐그룹 회장의 유언장이 두 장이나 발견돼 유산

상속권을 놓고 법정 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된다.

왕 회장은 69세에 난소암으로 사망하면서 남편과 자녀
 
없이 42억 달러(약 3조9000억 원)의 재산을 남겼다



19일 홍콩 핑궈(빈果)일보와 AP통신에 따르면 왕 회장

은 지난해 작성한 유언장에서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재

산과 앞으로 늘어날 재산의 모든 권한을 전속 지관(地

官)인 토니 찬(47) 씨에게 넘긴다고 밝혔다. 유언장에는

“토니 찬은 바람직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내 재산을 분

배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적혀 있다.

홍콩 출신인 찬 씨는 캐나다에서 의대를 졸업했으며

정치권 인사들의 풍수를 보아 온 사실만 알려져 있을

뿐 왕 회장과의 관계는 알려진 바가 없다. 홍콩에서는

지관들이 무덤뿐 아니라 건물 설계와 사무실 배치에

깊이 관여하는 전통이 있다.

한편 이 유언장과 달리 2002년 입회인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왕 회장이 작성한 유언장에는 모든 유산을 왕

회장 부부가 공동으로 설립한 ‘차이나켐 자선기금 유

한공사’에 넘기도록 돼 있다.

왕 회장은 1999년 생전에 납치됐다 실종된 남편의 뒤

를 이어 이 회사 회장 자리에 올랐으며 당시 남편의 유

산 상속권을 놓고서도 서로 다른 유언장이 나와 시아

버지 왕딘쉰(96) 씨와 오랫동안 법적 분쟁을 벌였다. 


--------------------------------------------------------

티브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된 프로그램.

이름하여 Heir hunter.  발음이 Air (에어)와 같다.

솔직히 헤드 헌터는 들어 보았어도 에어 헌터는 처음

이라서 호기심에 티브를 보게 되었는데, 그들이

하는 일은 유언장 없이 죽은 이들이 남긴 재산을

상속인에게 상속 시키는 일을 한다.

당연히 상속인은 상속세도 내야 하고, 수수료도

내야 한다.  하지만,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 하고도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커다란 금액의 돈을 받게

되기 때문에 다들 로또에 당첨된 얼굴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낀 것이 몇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고인들이 유산을 남길 사람하나 없이

돌아 가셨으니 그들의 생전의 삶이 얼마나 고독

했는지 상상이 가는 것이고...

둘째는 언젠가 읽은 책에서 유언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읽은적이 있는데, 살아 생전에 사후에 자기와

관련된 법적 일들을 깨끗하게 처리될수 있도록

유언장을 꼭 써두라고...

(에어 헌터들은 고인이 남긴 돈을 꼭 적정인에게

상속해야 그들의 임무를 마치는 것이니까...

그들은 거의 탐정 수준으로 고인의 삶을 추적한다)

셋째는...자손에게 유산 남기려고 고단한 삶을

살지 말고, 자기가 번돈 잘 쓰고 죽는 것도 삶의

지혜라는...

(우리 동네에 한 할아버지는 80살도 넘으셨다.

7억이 넘는 집을 가지고 계신데, 가끔 수퍼에서

장을 보시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가장 싸구려

음식, 어떤날은 유통기한이 당일인 할인된 음식과

아주 소량의 저품질 음식을 구입 하신다...)

좋은 유료 양로원으로 가셔서 사시는 날까지

좋은 음식과 편안함, 그리고 동료들과 담소 나누며

사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티브를 보면서, 거의 독신 고인들이 외롭게 살다가

어느날 생을 마치셨고, 고인들이 남긴 재산을 생전에

전혀 연락도 없던 친인척들을 찾아서 거금을 안기는

이 시스템에 대해서 참으로 사는게 무엇인지 하는

생각이...


참, 끝까지 아무런 친인척을 찾지 못하면 재산은

여왕에게로 귀속 된다고 한다. (정부라고 하는데

비슷한 경우를 가까히에서 본 이의 말에 의하면

여왕이라고...)


오래전 지역 신문에 어떤 독신녀가 돌아가시면 재산을

같이 살던 고양이에게 남겼다.  약간의 현금과 6억

상당의 주택.  이 독신녀는 이웃에게 고양이가 상속인

이니까, 지금은 당장은 고양이가 이 집의 주인이지만,

이 고양이를 살아 있을때까지 잘 보살펴 주면, 나중에

고양이가 죽은후에 집을 이웃에게 주겠노라고,

제발 질 좋은 고양이 식품으로 밥을 주고, 규칙적으로

가축병원에도 데려가 달라고....



자손이 번창해서 유산을 남길수 있다는 것도

어쩌면 복이라는 생각을....


프로그램 말미에, 무슨 미아 찾는 광고처럼

어떤 이가 얼마의 유산을 남기고 죽었는데, 혹시

이 사람과의 관계를 증명 할수 있으면 그 사람의

유산이 당신 것이 될 것이라는 안내가 참으로

마음을 무겁게 했다....


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8/1383056
기본 ronnie 2007.06.20  08:30

그런 프로그램이 다 있군요.. 가끔씩 남편한테 농담으로
당신한테 거액의 유산을 남기고 돌아갈 먼 친척 하나 없냐고.. 물어보는데.. ^^;;
정말 재산 하나 물려줄 가족도 없이 돌아가신 고인들의 쓸쓸한 삶을 생각하니
착찹하네요..
그럴 경우 제일 현명한 방법은 믿을만한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게 아닐까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ronnie 2007.06.20  08:32

그 지관이라는 자.. 좀 찜찜하네요.. 정말 유산을 그 사람한테 남겼다 하더라도
그 엄청난 재산을 친척도 아닌 일개 개인에게 그렇게 남기도록 만든 것은.. 왠지, 좀.. ;;;
옛날, 굽신굽신 왕 주위에 머물며 왕을 현혹시키고 권력과 재물을 챙긴 중국 환관들도
연상되고.......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iley 2007.06.20  09:16

저도 그 고양이한테 유산남긴 사람 기사 봤어요...제 생각인데 저도 아마 그럴꺼 같아요...고양이나 개한테 남길꺼 같다는.....그럴 재산이 있을지 그거부터 생각해봐야 겠는걸요..ㅋㅋ 이번에 이라크 가면서 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좀 찜찜해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감자 2007.06.20  09:52

빚만 안남겨도 좋겠다는 ...우리나라는 부모빚이 자식빚이 되서 아는 후배가 참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사실 우리집은 물려줄 돈이나 땅이 별로 없어서 유산상속 가지고 법정까지 가는일은 없겠지만 부모님이 살아생전 고생하셔 번돈 잘 쓰고 가셨음 좋겠어요
여행도 댕기고 근데 지금으론 애들 세명 결혼시키고 나면 남는게 없을것 같지만 ;;;;;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7.06.21  03:19

감자님...정말 빚도 상속이 된다고 하더라구요...아이고
저는 출가외인이라서...
하지만 부모님 사시는 동안 편안하게 사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도 가끔 주위에서 누구의 도움으로 생활이 왕창 나아졌네 소리 들으면
조금은 부럽기도 해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7.06.21  03:37

헤이리님...우선 입관 되신것 축하 드려요...
그래도 이라크에 가지 마시고, 다른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젊으신데, 유서 쓰시고 이라크에 가신 다는 말씀에 가슴이 무거워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7.06.21  03:40

로니님....이분의 경우는 참으로 안타까운것 같아요...
금액도 너무 크고,,,,이분 살아 계실때 정말 검소하게 살았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싸구려 햄버거 였다고 하는데....
저도 지관은 좀 그래요.......자선 단체에 아니면 국가에 귀속 되었음
좋겠어요...
참고로 장국영 유산은 그의 파트너에게로 갔다는 것으로 들었죠..
이것도 좀 그래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기본 Happymum 2007.06.21  03:42

로니님...저도 가끔 남편에게 혹시 사돈에 팔촌이라도
친척이 없는가 물어요...그럼 신랑은 미안한 표정을 지어서..
그 뒤로는 더 이상 묻지 않아요

답글쓰기

답글쓰기

답글쓰기 입력폼 닫기
답글쓰기 입력폼

댓글쓰기

댓글쓰기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