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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Soul mate 인줄 안 사람이, 세월과 더불어
거의 Room mate 수준의 사람이 되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거의 House mate로 전략 하기 쉬운 것이
부부의 관계....
어떤이는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하고, 그리고
열정은 잠시 이지만, 부부의 우정은 오래 간다고....
어떻게 사람이 살면서 늘 좋을수는 없을것 같다.
내가 결혼전 부모 형제에게서 느꼈던 혈육의 정과
관계를 이제는 그에게 느낀다.
그것은 분명 정열도 아니고, 로맨틱도 아니다.
가족애....분명 가족애....
날씨가 나쁜날, 이 사람이 우산은 가지고 나갔는지
끼니때가 찾아오면 어떻게 한술 뜨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관계...
물론 분위기에 약한 나는 폼좀 잡고 살고 싶지만,
이제는 그 낯선 폼이 어색한 관계가 되어 버렸다.
(아니, 이 사람이 왜 안하던것 짓을.....이렇게...)
내가 외출할때 .......신랑이 식사때 먹은 김치가
걱정이 되어서 이빨에 고추가루 낀것 없는가
물어보는 사이...분명 로맨틱과는 관계가 멀지만,
그에게서 정을 느낀다.
오후에 체리티샵에 들렸다가 저 인형(사실은 소금,
후추통)을 보았다. 전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본적이
있어서 이 인형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천오백원 정도에 팔아서 달랑 구입...
늦은 저녁 이 인형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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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gayong19/trackback/10195/138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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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 2007.07.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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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서울 어느 미술관에선 엄청 비싸게 팔던데...
남편,,,나랑은 피가 한 방울도 안 섞인 사람이
전 가끔 내 살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좋을 때는 더 좋고, 미울 땐 더 미워지는...
내 살붙이, 내 피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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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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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소금이랑 후추병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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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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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글을 읽어보니 소금 후추병이라 쓰셨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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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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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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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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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자연스럽게 그런 식으로 모습을 달리하는 것일뿐...
시간에 맞게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는 것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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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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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왠지 명확한 정답을 읽은것 같아요.
그래서 다들 정이 무섭다 그러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가족이 되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글 되짚어 생각하니 눈물이 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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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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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익숙해서 익숙해져서 잊고 사는지도 모르죠. 분명히 피가 끓는다는 감정을 겪으면서 익숙해진 사이일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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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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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따뜻한 글이네요. 잘 읽었어요..
근데, 마지막에 저거 천오백원에 사셨다는 말에 삐직.
전 각시님 말대로 삼성 미술관에서 6만원인가 주고 샀어요. 제길제길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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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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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 나눠쓰는 룸메이트인게야.. 항상
투덜투덜거렸는데, 해피맘님 글 읽으면서..
공감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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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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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전 부모 형제에게서 느꼈던 혈육의 정과
관계를 이제는 그에게 느낀다.
가족애....분명 가족애
완전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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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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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님...가끔은 좀 긴장감도 느끼고 싶어요...
왜, 이성에게 느끼는 그런 것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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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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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느님....저희는 아이들 등살에 거의 하우스 메이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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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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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님...저도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 되는것
보았어요...아마 그것은 라이센스가 있는 제품이고 더 큰것 같아요..
이것은 카피 같고 아주 크기도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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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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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클리님...가끔 그 연애 시절의 애절함은 어디로 갔나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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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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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냥이님.....좋은 인연 옆에 두고 계시고, 두분이 성질하게 함께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늘 두분이 행복하시기를...저도 많이 기원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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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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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디님.....사는 모습...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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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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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님...조금만 한발짝 뒤로 물려 나셔서 이해해 주시고, 포용해 주세요.
그럼 그분도 님을 더 이해해 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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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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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님...그냥 후추병이나 소금병 말고 오너먼트로 작품이 였음
좋겠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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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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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우렁각시님...저와 신랑은 정말 성격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고...
하여튼 완전히 극과 극 같은 사람들 인데...그 극과 극에서 공통점도 찾아요.
그래도 너무나 다른 사람들 이라서 일찍 포기할 것은 많이 포기 했구요.
그냥 너는 너 생긴대로 살고, 나는 나 생긴대로 살자 생각하면서
살아요...그래야 같이 살지 아니였음...같이 못 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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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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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오히려 너무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나 자신의 단점을 상대방에게서도 발견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어떨 땐 그 단점이 상대방에게 가서 더 극대화 되어 있는 것 같고.. 난 저 정도는 아니야~
라며 서로 자조하는 분위기.. ^^;;;;
내가 못하는 걸 서로 상대방이 해줬음 하고 바라는 것도 똑 같고.. 그래서 실망하고.. 에구구
저희는 아직도 아웅다웅~ 입니다.. (그래도 첨 보다는 훨씬 나아진 거예요..)
결혼 10년차 해피맘님네 같은 내공이 아직 안 쌓여서리........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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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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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님...저희 부부는 정말 다른 부부인데, 또한 그 다른 부분중에서도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같은 부분을 발견하기도 해요.
30년 넘게 남으로 살았던 사람들이 같이 사는 것이라서 저희도 늘 아웅다웅
입니다..
그냥 측은지심, 가족애로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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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nne 2007.08.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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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난 죽을 때까지 그런 정을 부모형제 아닌 남자에게서 느낄 수 있는 팔자인 지, 아닌 지... 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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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6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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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아...인연이라는 모르는 거야...
누가 알아, 당장 내일 만날지...
불같이 연애 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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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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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 후추 소금통, 눈에 띄면 저도 바로 접수 할 생각이구요,
내 신랑이 부모같고 형제같고 제일 좋은 친구 같고,
저도 그런 느낌이 사귈때 설레던 맘보다
더 좋은거 같아요.
해피맘네 가족사랑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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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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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즈님...10년을 넘게 살았으니 저희도 정말 가족, 식구 입니다.
밥때 되면 챙겨야 하고, 날씨 나쁘면 비 맞을까 걱정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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