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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언니가 다니는 교회의 창립 예배...
나는 평소에 모든 종교는 다 그 존재의 의미가 있고,
모든 종교는 서로의 종교에 대해서 서로의 소중함을
인정해야 한다고 믿는 이름하여 다종교인이며, 무교인.
그리하여 가끔 자기 종교만 유일한 종교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극도로 피해 다닌다.
그런 나를 아는 선배 언니는 일찍이 내게 교회 가자는
말은 포기했고, 가끔 행사가 있는 날이면
"와서 군소리 하지 말고 먹어...잔칫날 잘 먹어 주는 것도
좋은일 하는거야" 라는 말로 나를 초대해 주었다.
그리하여 순전히 잘 먹어 주기 위하여 교회로...
이 날....정말 잘 먹었다....

이 날 작은 음악회도 함께 열렸는데, 하프를 전공하는
학생이 연주회를...
아주 오래전 이 말이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국민학교
다닐때쯤에는 하프 한대만 있으면 서울대 음대 그냥
들어 간다고 했는데....이 말이 사실인지 지금도 궁금하다.
하여튼 이 학생...음악가이기 전에, 정말 잘 자란 친구라는
생각이...모든 이들에게 웃는 얼굴로 악기 설명해주고
사진 같이 찍어주고, 그리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악기
연주해주고...
나도 딸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밝고
친절한 심성으로 자랐음 하는 생각을 저 학생을 보면서
많이 했다...





이 날 행사에 어떤분이 초코렛을 기증 했다.
초코렛을 나누는 행사가 있었고, 행사가 끝난후에
행사장 한쪽에 놓여 있는 빈 상자를 보고, 내가 가질수
있는가 물었고, 어차피 버릴 것이라고 해서, 내가 접수....
10개를 가져 왔는데, 다음날 미셸이 하나는 깨서 9개가
남았다.
아이들 사진 정리해서, 그리고 괜찮은 엽서 있음 액자로
만들 예정...
( 밥 먹는 사이에 누가 가져 간 것을 다시 찾아 왔다는
아찔한 사연이....영국 물가로 거의 10만원 정도의 초코렛)
솔직히 종교인도 아니면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신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밖에서 거의 있었다.
오래간만에 정말 많은 한국 사람들을 한자리에서 보고
한국음식 정말 많이 먹었고, 그리고 액자까지 얻어오고...
이날 게임이 있던 이영표 선수님도 늦게 도착 하셔서
같이 음식을 드셨다.
오늘 아침에 읽은 신문에 이영표 선수님이 오랜 결장중
이라고 하는데, 그분이 영국에서 좋은 성적 거두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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